다람쥐 챗바퀴 굴리다가 일생을 마감하기는 싫고, 정말 스노우보드에 인생을 걸어보는 열혈 보더들을 위해서 칼럼을 한번 써봅니다. 돈,명예,사랑(?) 보다도 스노우보드를 사랑하고 자연속에서 살기를 원하는 내츄럴보더를 위한 지침서.
캐나다 보드 이민편
장장 8개월의 보드시즌의 만년설 동네인 위슬러. 이곳은 전세계 마니아를 불러들이는데요, 비디오에 나오는 유럽의 핀란드,노르웨이,오스트리아 프로보더들도 캐나다 이민을 오게 만드는 보드/스키의 메카 입니다. 이곳으로 보드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으로 이주를 고려해볼만한 곳 입니다. 특히나 2010년 동계올림픽으로 인력이 부족하여 해외에서 워킹비자를 내주고 데리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해 이민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과연 캐나다에 스노우보드 이민을 가면 뭐 하고 사나? 직업편!
1. 스노우보드 강사
가장 이상적이기도 하지만, 본인 타는 시간이 적어지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리조트 소속 강사일 경우 시즌패스제공,각종 할인과 혜택이 많다. 그리고 여름에는 많은 캐나다 자격증 강사들이 뉴질랜드,호주로 스카웃되어 활동하기에 1년내내 강사 생활을 할 수가 있다. CASI 레벨 2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CASI 레벨 4이면 작은 리조트의 스쿨 교장이나 매니저급으로도 일할 수가 있다. 스타급 강사일 경우 월수입 4000불(400만원)이상에 무료 헬리보딩 강습기회까지 가지게 되나, 초보 강사일 경우 파트타임으로 뛰어서 800불 (80만원) 선으로도 시작하게 된다. 워킹비자를 내주는 리조트가 늘고 있다!
2. 스시 요리사
위슬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순위에 1,2위를 다투는 곳이 바로 'Sushi Village' 바로 일식 초밥집이다. 캐나다에서 스시의 인기는 굉장히 높은데, 실제로 이곳에서 스시 기술을 배워서 스시맨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왕년의 유명 버튼프로 였던 브라이언 이구치 (Brian Iguchi)도 잭슨홀에서 스시맨으로 활동중이고, 테리에 하켄슨도 여기서 식사를 한다. 트래비스 파커도 스시맨으로 활동중이다. 레스토랑 특성상 저녁에 일을 하게 되고, 낮에는 보딩 밤에는 일이다.
메인 스시맨일 경우 수입이 2500~3500불 (250만원~300만원)정도가 보장된다. 보조일 경우 시간당 $12 의 보수를 받는다.
참고로 연예인 클래지콰이의 알렉스도 밴쿠버의 스시맨 출신이다.
3. 조경 /건축
위슬러 준프로급 로컬라이더에서 여름시즌 일로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조경/건축 관련일이다. 여름단기간에 벌어서 겨울동안 일안하고 생활할 수가 있다. 조경/건축일은 경력이 쌓이면 본인이 창업을 할 수도 있고,캐나다에서는 수요가 매우 많은 분야이다.
캐나다는 목조주택/통나무 주택이라 목조주택 전문가가 수입이 좋다. (한국에도 일산에 캐나다 주택이 있지않은가?)
조경일의 경우 8개월을 일하고 4개월 겨울시즌에는 쉬게 된다. 육체노동이 가미 되지만, 본인 창업의 경우 연봉 6000만원이상의 수입도 기대해볼만하고 사업적으로 확대 시킬경우 매출 20억원 이상의 사업체도 있다.
4. 바텐더
이 직업도 스키범(ski bum) 이라고 불리는 매니아층에서 최고 인기 직업이다. 왜냠 낮에는 실컷 보드를 탈 수 있고, 바텐더라는 직업이 팁이 많기 때문이다. 팁으로 돈은 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칵테일을 만들고 쇼를 부리는 것만 바텐더가 아니고, Bar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료수/주류는 모두 바텐더의 손을 거친다고 보면 된다.
5.관광가이드
캐나다에서도 특화된 관광 아이템이 인기다. 낚시,헬리보딩,카약이나 카누 같은 소수정예 특화상품이 인기이며, 이 분야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본인만의 사업도 바람직하다. 일본인들이 위슬러에서 이런 계통으로 많이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인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여름에는 여행사에서 근무할 수있는 기회도 많다. 이 경우에는 경쟁은 치열하지만 역시 한철 벌어서 1년 먹고 살만큼 수입을 번다고 한다.
다음시간에는 '캐나다 스노우보드 이민 생활편' 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