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yworld.com/myeen나는 맨손으로 패트롤을 때려잡고 츄러스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올라가는 곤도라 2-1에서 뛰어내린 나 육보드는!!!
스노보드 고수로써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대에는 두 가지 종류의 고참이 있다.
조나단 갈구는 고참과 상냥한 고참.
머 있는듯 없는듯 짱박혀 기타를 치거나 책을 읽는 고참도 있긴하지만.
그러나 이런 관계는 참 아이러니하다.
항상 잘해주던 고참이 어느 날 한 소리 하면 "췟! 지도 딴놈이랑 똑같지 별 수 있겠어?"
항상 갈구기만 하던 고참이 지나가면서 초코파이라도 하나 툭 던져주면 "헛! 저 고참에게도 저런면이???"
결국 기억에 남는건 조나단 갈구던 고참.
제대하면 죽여버리겠다던 그 놈에게 어느날 전화를 해서 "술 한잔 사주십쇼, 김병장님!"하며
지난 시간을 추억할것이다.

한가지 더, 같은 경우로
요즘 세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학창시절 나를 갈구고 못살게하던 선생이 더 기억난다는 그래서 머 감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다.


어떤 개가 있다.
개를 때리면서도 밥을 주는 주인과
매일 쓰다듬고 이뻐하면서도 밥을 안 주는 주인
개는 어떤 주인을 따를것인가?

자 이제 당근과 채찍이 있다.
말은 당근을 먹기 위해 채찍을 맞을것인가?
채찍을 맞지 않기 위해 당근을 포기할 것인가?

우선 매우 비약적인 표현 죄송하다.

지금까지 말한건 스키장과 그를 이용하는 스키어 보더를 빚대서 매우매우 비약적인 표현을
써서 표현한 것이다.

요즘들어 스키장에서 행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그들은 이용객을 사육하고 있지 않나 싶다.

당연히 각 스키장은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적 목적을 가진 기업이다.
그리고 그들이 법의 틀 안에서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하는건 당연한 것이다.
또한 이용객들은 그들의 권리를 찾아서 그들의 권리에 반하는 스키장의 일련의 행위에
대해서 반박하고 권리 주장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문제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대부분의 다윗은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피동적이라는 것이다.

저번에 휘닉스 파크 키위슬롭을 마스터즈에 귀속시키고자 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반발했다.
그리고 내용증명을 보내고 환불하는 사태를 빚었다.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자.
과연 누가 피해자일까?
대의를 위해 시즌권을 포기하고 환불받은 그 사람들?
이미지에 먹칠한 휘닉스파크?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휘팍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 니들이 한건 산을 깍아 리프트 심어놓은 것 밖에 더 있느냐?
내가 좋아하는 보드를 타기에 내가 좋아하는 보드를 탈 수 있는곳이기에
애착이 갈수도 실망을 할 수도 있다.
이제 고만 하자.

니들이 사육을 한다면
그래 사육당해주자. 개가 되어 주자.
그리고 주는 개밥 먹으며 개집에서 열심히 보딩하자. 재주도 넘어주자.
내 밥그릇을 건들기 전까진 화내거나 분노하지 말자.
너희는 밥만 잘 주면 우린 너희를 좋은 주인이라고 생각할테니.

그들은 알고있다.
또 시즌이 끝다고 다음 시즌이 오면 시즌권 발급 데스크에는 불이 날거란걸.
어차피 법적인 장치안에선 그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하지만 하나 더 알았을걸?
니들이 사육하고 있는 개들이 너희를 물 수도 있다는 것을...


어제인가 자유게시판에서 읽은 글이 생각난다.
어느 회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거짓말 공모를 했는데 1위가
"이 회사는 여러분 모두의 것이에요" 였다는거.

웃음이 나면서도 한번즘 생각해 보게 하는 짧은 글이었다.



"내 마음에 팍!!!휘팍!!!! 휘팍은 여러분 모두의 것입니다."



"아니, 휘팍 니꺼다.
휘팍 니꺼니까 난 돈주고 사용한다.
니들이 먼짓을 하든 상관않겠다.
나 보드 타는데만 방해하지 말아라!"



어떤 개가 있다.
개를 때리면서도 밥을 주는 주인과
매일 쓰다듬고 이뻐하면서도 밥을 안 주는 주인
개는 어떤 주인을 따를것인가?

안 따른다. 도망갈것이다.



자 이제 당근과 채찍이 있다.
말은 당근을 먹기 위해 채찍을 맞을것인가?
채찍을 맞지 않기 위해 당근을 포기할 것인가?

둘다 안한다. 도망갈 것이다.



->우릴 개취급하면 결국 그대는 개장수밖에 될 수 없다는것을.
    개들은 집 떠나면 자유롭겠지만 개없는 개장수는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라! 멍! 멍! 멍!
엮인글 :

지나니

2006.02.08 14:46:07
*.84.1.217

육보드님 클리닉 3종(?) 세트가 없어서 육보드님 글 같지가 않아요... ^^;;;

라스

2006.02.08 15:04:33
*.77.121.199

드뎌 싸이홈피가 떴군요..ㅎㅎㅎ 매우 궁금했슴다.. 어떤분이신지~ㅋ

360

2006.02.08 15:16:38
*.155.0.196

멍!멍!멍!ㅋㅋ

2006.02.08 16:24:10
*.74.140.249

오호 싸이공개네~~

Slash_Guns

2006.02.08 16:45:33
*.17.97.3

오호라..싸이가...ㅋ

육보드

2006.02.08 16:49:28
*.12.89.150

내용에 관심을... ㅡ.,ㅡ;;;

暴走天使

2006.02.08 17:38:04
*.143.123.84

이번글은 좀 어려워요..매일 잘 보고 있어요..신문사설보듯이..

이온마니아

2006.02.08 18:03:38
*.105.21.36

그 양반 생긴게 장군감이네.....

언변있으신분이 외모도 강단있게 생겼네요...ㅋㅋ

애너미앳더슬로프™

2006.02.08 18:48:33
*.27.16.82

뽀샤시한 폰사진은.. 일품입니다. ㅎㅎ

삐꾸마왕

2006.02.08 19:17:41
*.237.1.74

육보드님. 싸이를 보니 제 삐꾸 다이어트 3종 세트 구매 대상이신 듯 하네요.

암튼, 아쉬운 건 개든 말이든 도망가봐야 다른 개장수거나 다른 마구간이란 거죠.
결국 개나 말은 좀 더 푸짐하게 개밥 주는 개장수나 좀 더 아늑한 마구간으로 가는거죠.
물론 그래서 저두 내년에는 피팍으로 옮길려고 합니다만.....

예이츠

2006.02.08 19:40:27
*.244.221.2

흠.... 더하지더 덜하지도 않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꼭 집어서 풍자한 글 감명인데요....

물론 기존의 육보더 3종 셋트가 없어서 재미의 미는 떨어졌지만 가끔은

이런 진중한 모습도 보기 좋네요...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꼬마바람™

2006.02.08 20:29:01
*.54.31.72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돌출이마

2006.02.08 21:06:42
*.77.96.9

체격도죽이십니다^^

깡팔

2006.02.08 22:32:34
*.91.20.99

다들 내용보다는 육보드님의 싸이에 관심이 더 많다는...ㅋㅋㅋ

막타라

2006.02.08 23:14:41
*.207.70.102

아니 육보드 님이...아는 사람이라니...이런..ㅋㅋ

뚜아에무아

2006.02.09 01:11:49
*.104.25.31

잘봤습니다~글 재미있게쓰시네요^^

ㅠㅠ

2006.02.09 05:06:38
*.62.138.210

오리에서 북경을 때려잡고

마을버스 2-1번을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떡볶이 1000원어치에서 띠어내린!

나 육계장은!


어디선가 이런글을 봤는데.. 아는분이신가

Double M

2006.02.09 11:27:18
*.106.10.77

육보드님 칼럼 매일 기다리는데 오늘은 예상외의 수확(?)이.. 육보드님 싸이 오늘 불나네요 ㅋ

돌빼이

2006.02.09 12:10:51
*.244.218.6

아~ 뒌당.. 회사에서는 싸이 접속이 안되는데....
집에가서 꼭 접속해봐야겠군요... 디지에는 안보이시던데...

불량패트롤

2006.02.09 15:42:38
*.153.87.234

조낸 돌리는거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상자

2006.02.10 09:44:07
*.253.124.37

육보더님 3종세트 팔아주세요......없으니깐 치즈없는 피자 같아요~~

아리잠

2006.02.10 10:28:35
*.247.145.11

사육당하던 개는 집나가면 주거여 ㅡㅡa

아리잠

2006.02.10 10:29:07
*.247.145.11

어마어마한 호기심에 업무시간에 접속이 불가한 사이티를 누질르고 말았다 ㅡㅡ;;;;;;;;;;;;;;;

d야생원쉥b

2006.02.10 18:16:43
*.140.154.231

앗~! 눈매가 소지섭? -_-+

비바체

2006.02.11 10:14:46
*.189.124.101

멍!! 멍!! ....ㅋㅋ...왈!! 왈왈!!ㅋㅋㅋ

늘어만가는

2006.02.21 00:12:07
*.140.20.180

어려워

역삼동호랑이

2006.02.23 02:09:25
*.233.79.64

츄러스를 철근같이 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575
120 헝그리 캠페인 렌탈 보드 타시는분들께 드리는글 [49] kosha 2006-02-16 2 5098
119 헝그리 캠페인 리프트 승하차시 예절을 지킵시다 [20] Lunatrix 2004-01-27 26 4991
118 헝그리 캠페인 오늘 경찰서에 갔다왔습니다.(형법 제347조 ... [10] S2호야S2 2005-10-11 7 4988
» 헝그리 캠페인 개처럼 사육당하자 [27] 육보드 2006-02-08 15 4983
116 헝그리 캠페인 필요한 건 예쁜 비니가 아니라, 툴(Tool) 과... [26] 환타_ 2005-11-25 10 4948
115 헝그리 캠페인 초보보더분들의 상급슬로프 이용에 대해.. [29] FU로그너 2007-01-17 23 4925
114 헝그리 캠페인 초보자가 중상급 코스에서 타면 안 될 것 같... [18] redSwan 2006-12-11 9 4912
113 헝그리 캠페인 사기꾼 검거했을때의 올바른 대처법 [17] 파빌리온 2006-11-18 20 4876
112 헝그리 캠페인 오늘 성우 갔다와서 느낀점.. [16] 레몬 라임 2007-01-14 24 4755
111 헝그리 캠페인 보드 안타는 주변사람들을 사이코로 만들자. [29] 미나리나라 2006-10-24 21 4696
110 헝그리 캠페인 스노우보드가 아니라 『스노보드』가 맞습니다. [54] 언히터블 2005-11-08 2 4540
109 헝그리 캠페인 보드를 착용하고 리프트 탑시다.. [85] Derek 2003-12-09 3 4495
108 헝그리 캠페인 극초급자와 함께 스키장을 방문하시는 분들... [20] 우야여요 2006-11-17 40 4476
107 헝그리 캠페인 눈~~~ 많이온날 보드장 주차장에서 차가 빠... [37] look 2005-10-31 10 4451
106 헝그리 캠페인 스키장에서 충돌사고와 그 이후.. [31] [귀빈] 2007-01-04 25 4439
105 헝그리 캠페인 보더들의 지침서 [18] 까앙 2007-01-31 30 4399
104 헝그리 캠페인 초보자는 말그대로 초보자입니다 [73] 핑핑 2006-11-16 46 4397
103 헝그리 캠페인 헝글여러분~~ 제발 이러지는 맙시다!! [35] Fiesta 2006-11-17 23 4386
102 헝그리 캠페인 베어스 타운 리프트 줄서기 [8] 3˚엣지; vIr~Go 2005-12-24 10 4348
101 헝그리 캠페인 [캠페인]헤드폰을 착용하지 말자!! [84] adnprs 2003-01-16 11 4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