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좀 탄다고 벼슬하는 거 아닙니다. 초보 보더분들을 포함한 리조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피해는 주지 맙시다.

넘어지는걸 부끄러워 하지 마십시요. 비록 넘어지는 모습이 타인에게 흉한 모습으로 5초간 기억될지 몰라도 넘어지는걸 바탕으로 해서 성공해 내는 기술은 타인에게 몇 년간 기억됩니다.

상급 슬로프에서 타는 사람이라고 해서 실력이 상급은 아닙니다. 상급에서 내려올 수 있다고 아직 컨트롤이 미숙하면서 단지 사람을 피해 상급슬로프로 올라가는 건 자신의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자신의 타는 장면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십시요. 다른 분들이 수십번 가르쳐 주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실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보드를 잘 타고 싶은 마인드가 있다면 가급적 혼자보다는 주변의 잘 타는 분들과 가까워지고 잘 안되는 부분을 묻기를 어려워 하지 마십시요. 그분들의 작은 팁 하나는 물론 같이 보딩을 하면서 눈으로 익히는 것만으로도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 보더들이라고 해도 원하는 기술을 위해 몇 백번씩 넘어지고 다시 시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10번 20번 연습해 보고 안된다고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요.

FS보드라고 트릭이 더 잘되고 FR보드라고 해서 라이딩이 무조건 더 잘되는 건 아니지만 FS, FR이라고 구분 되어 지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장비가 유명브랜드의 최상급 장비라고 해서 초보딱지가 어디 가는 건 아닙니다.
장비 업글만큼 반 만큼의 열정을 실력 업글에도 투자하십시요.

자신이 몇년만 어렸어도 더 잘탈거라는 한탄은 누구나 하는 것입니다. 그럴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바인딩을 채우는 사람이 진정 실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왁싱 안하고 타도 보드 타는데 전혀 지장은 없지만 습설이나 보드 보호차원에서 반드시 도움이 되는 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장비는 틈나는 대로 점검해 주세요. 힘들게 2-3시간씩 운전해 가서 부품 하나 고장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상급의 장비를 샀다고 해서 당장 카빙이 더 잘 되고 안되던 트릭이 될 거란 기대를 하지 마십시요.

가끔은 지름신을 받아 들이십시요. 장비가 보딩의 전부는 아니지만 장비의 힘을 빌리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장비콜렉션 역시 취미생활의 일부입니다. 다른 사람의 장비가지고 굳이 이러쿵저러쿵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최상급 장비들은 물론 좋은 장비지만 그 못지 않고 더 싸고 좋은 장비도 많습니다.

장비 및 의류에 투자하는 것만큼 보호대에도 투자 하십시요. 보호대는 필요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렌탈장비, 하급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을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요. 어떤 경우에도 장비가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버튼이냐 살로몬이냐 정품이냐 병행이냐는 본인의 선택이지 남이 선택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사실 처음 장비를 장만할 때 여러분의 경제상황이 허락하는 한 좋은 장비를 구입 하세요.
결과적으로 그것이 남는 것 입니다.

중고장터에서 물건을 구매하실 때는 심사숙고 하십시요. 싼 물건은 반드시 그런 이유가 존재하는 법입니다.

장터거래를 할 때 항상 나쁜 경우를 고려하세요. 좋은 분들도 많지만 그 반대 경우도 많습니다. 거래를 하시기 전에 사기꾼인지 검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보드샵 직원들을 너무 믿지 마십시요. 그들에게 당신은 1차적으로는 좋은 먹이감 입니다.
동호회나 주변의 경험 풍부한 사람과 같이 가는 것이 속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원 더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몇 만원 비싸게 사더라도 기분 좋게 사는 것이 나중에 그 가게를 다시 갈 때 더 나은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리프트 및 곤도라 안에서는 금연이 원칙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해서 합리화될 사항이 아니라 가능한 공공장소에서는 필 생각을 하지 맙시다.

무엇보다도 보더 이전에 인간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메라 클럽에서 본 글을 토대로 제 나름대로 각색해 보았습니다.
취미활동을 하는 분이라면 어떤 분야에서라도 적용될거 같네여
제가 보드를 잘타는 사람도 아니고 저 역시 100% 떳떳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리고 지침서라는 제목을 쓸만한 글이 될 가치는 없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