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몬 오피셜 155 구입기  (부제: 샵 직원들의 친절도.. 극과극 체험)


이야기에 앞서 제가 이글을 쓰는 의도를 먼저 말합니다.

같은 값이면 친절한 샵에서 만족스러운 구매를 하자 입니다.

고로 제가 고객감동이란걸 받게된 샵과 빈정상하게 만든 샵을 비교하여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저처럼 빈정 상하는 분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써봅니다.



일단 이야기가 조금 거슬러 올라갑니다.

추석이 조금 지난 9월, 지난해(0708) 쇼X샵에서 샀던 시냅스 와이드의

사이즈 문제로 동호회 후배에게 넘기고, 0809 시냅스를 구입하려고 학동에 갔습니다.

전해에 너무도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직원분 때문에 생각할것도 없이 쇼X샵으로

갔었죠... 하지만 다들 바쁘게 움직이느라 제가 질문할 틈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른 샵을 전전하다 아X스노우보드란 곳으로 가게 됩니다.


작년까진 없었던듯 싶어서 호기심반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3층에 위치한 매장은 작았고, 재고도 별로 없는듯 하여 구경만 하다 나오려 했지만

너무도 친절한 실장님 이하 직원분들 때문에 기분 좋게 시냅스를 구입했습니다.

구입후 오피셜도 구입예정이라 설명 드리고 출고즉시 전화 달라는 부탁을 하고

전화번호를 남긴후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그중간중간 오피셜 나왔는지 귀찮게 문의 전화 하는 저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버릇처럼 매일 확인하던 직영샵에 오피셜 공고가 뜬겁니다.

화들짝 반가워 아X스노우보드에 전화를 걸었지만 실장님의 말씀을 듣고는 좌절...

겨우겨우 한장 배정 받았는데 제가 필요한 155가 아닌 152...

난감했습니다. 실장님도 미안해 하셨구요...


결국 다른곳을 뒤지다 재고 있는곳이 쇼X샵이라 하여 예약을 하고 싶다 하니

안된다는군요... 행여나 나갈까 조바심이 들어 무리한 부탁인줄은 알지만

아X스노우보드 실장님에게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 부탁 드렸습니다.

제가 예약을 하려해도 안된다 하니 실장님이 제가 갈때까지만 재고 잡아달라고

말씀해 주십사 부탁 드렸죠...

이번 시즌 오피셜이 재고 문제도 있고, 출고가 늦어진 관계로 좀 미묘한 부분이

있다는걸 실장님도 말씀하셨고, 저도 이해하던 부분였습니다.

아무튼...그렇게도 기다리던 오피셜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회사까지 1시간 조기퇴근하여 갔건만 쇼X샵 직원들의 마인드는 절 어이없게,

혹은 빈정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차피 전화상으로 가격흥정을 한 관계로 저역시 일정부분 포기하고 간거였는데,

(참고로 아X스노우에선 20% 하기로했었습니다.)

가자마자 창고에서 물건 꺼낸 직원분은 가타부타 설명도 없이 싸구려 가방과 함께

절 카운터에 세워 놓더군요... 그러고는 핸드폰 통화에 열중하기에 기다렸죠.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려 말했습니다.

생일때 받은 원정 가방이 있기에 가방은 필요없으니 대신 덕패드나 하나 달라고...

그랬더니 안된답니다. 아주 딱잘라서 단호하게 말하더군요...

마치 데크 구해준걸로 고마워 하란듯 고압적인 자세였습니다.

그래서 타협안을 제시했죠.

그럼 가방 빼고 덕패드 주고 차액은 내겠다고...

그런데 제가 원하는 덕패드가 없더군요... DP되어있던 포장도 없고 짝도 안맞는게

보이기에 그럼 저거라도 달라 했더니 꺼내어서 만원을 더 달라는 겁니다.

원래 18,000원 짜리니 가방값 제한 나머지 금액이라나 머라나...


여기서 부터 살짝 빈정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라리 자신이 직원이기에 힘이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면 제가 두말도 안했을겁니다.

하지만 그 직원의 태도는 돈주고 사지 왜 이러나 하는 투였죠...


뭐 틀린것도 아닙니다. 정가대로 판대되는 물품이니 맞는 말이죠...

제가 말하는건 그 태도라는겁니다. 포장도 없이 짝도 안맞는걸 돈 달라는 그 모습에

어이가 없어서 됐다고 하고 나왔네요...


그렇게 나와서 원래 예약 했었던 아X스노우에 가서 실장님께 인사 드렸죠...

예약해주셔서 고맙다고... 덕분에 구입했다고...

그런데 제가 속마음이 얼굴에 나타나는 체질이라 좀 울그락 했었나 봅니다.

가격 잘 못사셨나요? 하시기에 불쾌했다고... 덕패드 하나 안주고 필요없는 가방만

받아왔다고 하니 아무 잘못없는 실장님이 미안해 하시더군요...

그래서 쇼X샵에서 물건 팔아주기 싫어서 덕패드 구입하러 왔다고 했죠...

팔아드리려고...

하지만 실장님은 제가 몇달간을 기다렸는데도 못구해 드려서 죄송하다며

돈을 안받으시더군요...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담달에 집사람 보드복 바지도 구입해야 하기에 그때 팔아

드릴 생각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에 올라 가려다 한가지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제 기억이 맞다면 오피셜과 아이비 구입시 살로몬 마크가 새겨진 무릎담요를 주고

산체스를 사면 티셔츠를 준다고...

살로몬 코리아에서 분명 공지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다시 쇼X샵에 갔습니다.

카운터 여직원과 아까 판매했던 직원이 아닌 다른 직원이 있기에

담요를 못받았다 했죠... 그랬더니 아주 그나마 예전에 친절했던 다른 분이 제게

남긴 쇼X샵의 남아있는 이미지 마져 박살을 내더군요...

그거 선착순이고 살로몬 제품이 많이 팔려서 다 나갔답니다.

분명 제 기억엔 오피셜과 아이비 한정해서 주는걸로 아는데 말이죠...

그럼 어떻게 하냐 했더니 없으니 끝이랍니다. 허허~

그건 오피셜 구입자에게만 주는게 아니냐고 다시한번 물어보니,

각 샵마다 다르고 정책이란게 있답니다. 무슨 정책??

고로 아무것도 없다고 다시한번 말하더군요...


웃으며 죄송하지만 다 떨어져서 없습니다. 했으면 제가 담요 달라고 진상이라도

떨까요?

제나이 35에 졸지에 담요 달라 땡깡피는 진상으로 아주 간단히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들의 표정은 더 가관였습니다. 멀 그런거까지 달라하냐는...


차를 끌고 일산 집까지 오는 동안 기분 참...

그렇게 기다려 마지않던 오피셜이 뒷자석에 있는데도 기분은...

나름 최대한 상세하게 서술했습니다.

이글을 읽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제가 사은품이나 바라는 쫌팽이였나요...

조금만이라도 친절한척! 하면서 말했으면 제가 빈정 상했을까요?

것도 한두명도 아닌 무려 3명의 직원에게 그런 대접을 받으니 이건 뭐...



자랑할만한 수준은 못되지만 대명을 베이스로 하는

141명 회원의 카페를 운영중입니다.

초보 회원들이나 새로 장비 개비하는 회원들에게 주제 넘지만 조언해주는 입장인데

최선을 다해서 알려야 겠네요...

쇼X샵엔 가지 말라고... 돈은 돈대로 주면서 손님 대접 못받는다고...


반면에 물건하나 팔면서도 기분좋게 응대해주는 곳은 그 어떤 샵이라도 있는 힘껏

알리렵니다.


오피셜 덕분에 거의 한두달을 주말마다 샵투어를 다녔는데...

마지막으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찾으시면 기분좋은 구매를 할수있는곳

몇곳만 추천해 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 아X스노우보드
(얼마전 1층으로 확장이전했습니다.베스트의 가격에 잔전은 알아서 절삭해주시는 센스와 고객을 배려하는 마인드는 최고였습니다.)

★ 스포츠X크
(직원분들의 친절한 응대와 설명에 감동받은곳)

★ 레X스노우보드
(자켓사러 갔었는데 이것저것 추천하기 보단 차분하게 고를수 있게 배려해준 여직원
분이 인상적이었죠)

★ 세X스노우보드
(이곳도 자켓 때문에 갔었는데 친절함이 느껴지더군요)

★ 보X라인
(조금은 위치적으로 불리하지만 장대리님에게 조언을 구하면 친절한 설명에 선택이 즐거워 질겁니다. 더 비싼제품보단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조언해 주시는 분...)


이 외에도 더 많을 겁니다. 허나 제가 아직 다 못다녀 봐서...


대표적인 불친절 샵은 따로 언급 안해도 대충 아실테니 생략합니다.

어차피 불친절이란게 사람 봐가면서 하는게 아니고 그들의 마인드 자체가 그럴테니..





자유게시판의 성격엔 안맞는듯 하여 누구나 칼럼에 올려 봅니다.

관리자님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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