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는 데크는 RIDE highlifeUL 158이다.
나는 이 데크가 내 실력에 딱 맞는 데크라고 생각한다.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하드하지도 않아서 다루기가 쉽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더 좋은(비싼)데크를 타면 훨씬 잘탈거라는 말들을 하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잘못된 생각일 뿐이다. 그런 데크들은 베이스가 빠르다. 물론 그립력도 좋다.
그런데 나는 베이스가 빠른 데크가 싫다. 무섭다. 빨리가고 싶으면 더 급사에서 더 엣지를 세우면 되는데(데크에 상관없이) 베이스가 빠른 데크들은 힘들어서 늦게 가고 싶을때도 빨리 간다.
그리고 데크는 하드하고 길수록 보편적으로 그립력은 좋아진다. 하지만 무게가 무거워져 다루기가 어렵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해머형태의 데크가 나온 것이지만 그래도 무겁다.
내가 생각하는 보드에 대한 가장 큰 편견은 '비싼게 좋다'라는 것이다.
낚시에 예를 들자면 당연히 비싼게 좋다. 비싼 낚시대가 감도가 좋으니까 남들이 고기를 못잡을때도 나는 잡을 수 있다. 다만 돈이 없어 못쓸뿐이다.
많이들 타는 자전거를 보자, 당연히 비싼게 좋다. 왜냐? 두 손가락으로 들 수 있을만큼 가벼우니까! 그러니까 더 빨리 더 멀리 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보드는 절대 비싼게 좋다고 볼 수 없다. 라이딩은 속도를 컨트롤하는 게임이다. 속도를 컨트롤 하지 못한다는 건 항상 위험을 부르는 행위다. 빠르다는 건 위험한 것이다.
좋은(비싼)데크가 실력을 향상시켜줄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라! 실력에 맞지 않는 데크는 실력을 향상시키기는커녕 당신을 망가뜨릴 것이다.
전 혼수예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