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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시즌도 끝나가고 샵들의 세일공세로 인한 지름신과의 싸움에 하루하루 힘겨우실듯 합니다.
묻고 답하기에도 장비궁합이나 추천 이런 질문들도 많아지고 있고 장비 업그레이드도 많이 고민하시고 계실듯 합니다.
그중에 바인딩은 어쩌면 가장 애매할수도 있고 업그레이드 해도 체감이 제일 적은 장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가격은 천차 만별이지요..... 이에 따른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솔직히 개인에 따라 틀립니다.
헝그리 보더들을 위한 바인딩 업그레이드 팁을 몇가지 브랜드를 예를 들어서 한번 설명해 보자 합니다.
1. 바인딩 구조 나누기
바인딩은 전문적으로는 세분해서 나누지만 그냥 눈에 보여지는 구조로 나누어서 보겠습니다.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하이백, 그리고 뼈대인 베이스플레이트, 그리고 부츠와 고정을 시켜주는 스트랩 입니다.
바인딩의 가격대별 하급, 중급, 상급을 나누는 기준은 위의 3가지를 어떤식으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보통 나누어 집니다.
그중에 뼈대가 되는 베이스 플레이트는 대부분의 바인딩 제조회사에서 상중하 가격대에 상관없이 한가지에서 많아야 3가지로
만들어 집니다. 결국 3가지 베이스 플레이트는 소재의 차이는 있지만 모양은 한정되 있습니다.
결국 이에 따라서 같은 회사라면 대부분의 부품이 호환이 되지요.
"매년 신상이 나오지만 전년도에 비해 크게 달라진게 없다면 결국 전년도 부품과 올해 부품 모두 호환이 됩니다."
자신이 이번에 장비를 바꾸면서 좀더 하드한 하이백을 쓰고 싶다 그렇다면 하이백만 AS센터 통해서 구입해서 바꾸면 되고
소프트한것을 쓰고 싶다 하면 소프트한 하이백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입맛에 맞게 교체해서 쓸수 있습니다. 부품값이 솔직히
싸다고 볼수는 없지만 적어도 새로 통채로 사는것보다, 적은 비용이 듭니다.
저도 이런식으로 버튼 바인딩을 하이백이나 밑에 쿠션을 바꾸어가면서 입맛에(?)맛게 저번시즌 사용했습니다.
2. 몇몇 제조사를 통해 확인해 본 바인딩 업그레이드.
Burton
베이스 플레이트가 두가지 입니다. EST냐 Reflex이냐.....
여기에 베이스플레이트의 소재에 카본이 들어가 버리면 가장 상급 바인딩(다이오드), 유리섬유가 들어가면 올라운드에 강한 바인딩
순수 플라스틱 계열이 많이 들어가면 파크용 바인딩으로 나누어 집니다.
모양은 중급이상부턴 거의 같고 하급은 조금은 다른 디자인을 씁니다.
그리고 하이백 같은경우 카르텔을 기점으로 해서 카르텔에 쓰이던 하이백이 미션이나 커스텀등의 하위 등급으로 기간이 지나면서
차차 아래모델로 변형되어 집니다.
실질적으로 제가 11/12 Burton Diode EST와 11/12 Burton Malavita Restrice EST제품 두가지를 사용했습니다.
하이백과 스트랩 부분 빼고 전부 서로 부품도 호환되고 베이스 플레이트도 호환됩니다. 해서 다이오드 베이스 쿠션이 너무 얇아서
말라비타의 Auto Cant 베이스 쿠션을 빼다가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베이스 플레이트만 빼서 두개를 들어봤는데 무게 차이도 거의 없었습니다. 플렉스도 비슷하고요......
두가지의 베이스 플레이트의 차이는 유리섬유 배합이냐 카본 배합이냐의 차이인데......
하이백 서로 바꿔서 껴보고 사용해본 느낌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대신 하이백으로 인한 느껴지는 차이는 좀 있습니다.
그래서 버튼 AS센터에 하이백 가격 물어봤는데...... 말라비타나 다이오드 하이백 가격 거의 같습니다.(한쪽당 9만원선)
말라비타에서 다이오드 쓰시고 싶으신분은 하이백 따로 구입하셔서 바꾸시면 얼추 다이오드로 변신합니다.
어느정도 입맛에 맞게 바꿀수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분과 서로 교환해서 쓸수도 있습니다.
단지 주의할점은 EST는 EST끼리 Reflex는 Reflex끼리만 하이백이 호환됩니다. 그외에 앵클스트랩이나 토 스트랩, 라쳇등등은
전부 버튼끼리는 서로 호환이 됩니다.
Salomon
가장많이 쓰시는 치프와 칼리버...... 모양및 스트랩 서로 거의 똑같습니다. 하이백과 베이스 플레이트에 카본이 들어갔느냐 안들어 갔느냐로 인한 약간의 플렉스 차이와 무게 차이 외엔 없습니다......
솔직히 두 바인딩의 반응성 차이를 느끼실수 있는분이 얼마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10/11 칼리버가 캔팅이 없어서 11/12이나 칼리버 가스패달, 디스크덮개, 뒷쿠션부분 따로 주문해서 캔팅 적용할려 합니다.
그외 Union, Flux, Rome, Ride등등 다른 브랜드들도 모두 적용됩니다.
3. 마치며......
개인적으로 부츠만큼이나 바인딩도 개인차가 많이 작용된다 생각합니다. 똑같은 부츠를 사용하는데도 바인딩에 따라 발이 편하고 불편하고가 은근히 좌우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확실히 상급 바인딩들이 여러 자잘한 편의사항이 많아지면서 편해지는건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상급 바인딩들의 특정 부분만 이용하고 싶다면 지금의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즌 말 샵세일의 공세 속에서 많은 헝글 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P.S 어느순간 각기 다른회사 바인딩을 쓰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이글을 남김니다 ....... (젠장~~~!!! ㅜㅜ)
프로들도 이러한 방법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한다고 들었습니다ㅎ
JP walker는 여러 바인딩 회사 부품을 조합으로 해서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바인딩을 10여년 이상 사용한다더군요ㅎ
라쳇을 제외하고는 전혀 바꾸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ㅎ
전 갠적으로 현재 포럼 샤카 바인딩을 사용중인데 여기에 말라비타 하이백을 얻으면 어떨까 고민입니다ㅎ
구조적으로는 좀 다르지만 같은 계열인만큼 호환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