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크기가 커서 로딩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살모넬라입니다.
이제 시즌이 얼마 안남아서 인지 다들 장비구입하고 셋팅하시느라 바쁘시더군요..
ㅎㅎ 시즌 시작이라...참 가슴 설레이는군요..
좋은 장비 쓰시는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잘 유지 관리 하느냐도 장비구입과 셋팅못지 않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사무실 구석에 쳐박혀서 한동안 햇빛도 못본 제 튜닝 장비들을 오늘 한번 다 꺼내 봤습니다.
어렵게 구한장비도 많고 허접한 제 실력에 맞지 않는 고급툴도 많네요...
오늘 요넘들 한번 구경해 보시지요...
사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튜닝하실때 쓰시기엔 부담되실 가격과 성능의 장비들이지만..
이상스레 공구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ㅡ,.ㅡ
튜닝...내장비 내가 손보고 튜닝 비용도 아껴야지 하면서 하나 둘씩 모은게..
배보다 배꼽이 더 커버렸습니다...ㅡ,.ㅡ
이제 하나 하나 살펴 보시지요....


제 공구 박스 입니다..
아는샵에서 거의 강탈하다 시피한 K2바인딩 A/S용 박스입니다...ㅎㅎ

뚜껑을 열어보면...

역시 정리는 안되어 있군요....^^;;

이제 하나 하나 살펴 보겠습니다..


Rubber stone입니다..
고무숫돌이라고도 부르며 엣지의 녹을 제거 하거나 디엣징을 할때 사용합니다..
위제품은 브리코사의 제품이며 제조사마다 경도가 약간씩 다르더군요..
토코의 경우 상당히 단단해서 오래쓰는 반면 브리코는 무른재질로 잘 닳아 없어지더군요..
하지만 녹제거의 성능을 본다면 토코보단 브리코가 더 낫다는 사견입니다...
(대부분 장비들이 브리코제품입니다....
솜씨 없는 목수가 연장 탓한다는 옛말처럼...
저한테는 브리코 장비들이 더 손에 익은듯해서...^^;;)


코르크입니다...

왁싱을 끝마치고 파이버글라스 페이퍼를 감싸서 왁싱이 되어있는 베이스를 문질러 줄때 씁니다..(저의 경우)
그리고 위의 툴박스 뚜껑열려 있는 사진에 보면 파란색 조그마한 상자가 있는데요..
그넘이 불소 100%의 활주보조제 입니다.
가루로 되어있어서 다리미나 여타의 장비로는 작업이 힘듭니다.
활주보조제를 뿌리고 코르크로 X빠지게 문질러서 베이스에 입히는 작업을 할때 사용합니다.


스크래퍼 들입니다..

왁스를 벗겨낼때 사용하는 스크래퍼들입니다.
용도상으로 보면 1,3번은 보드용이고 2,4번은 스키용입니다.(제품명이 그렇더군요...)
1,2번은 아크릴재질이며 왁스를 벗겨낼깨 사용하는장비이며 사용하면서 날이 닳을경우 엣지 갈때처럼 바이스에 물려 갈아주면 금새 새것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3.4번은 스틸스크래퍼입니다.
왁싱후 왁스를 벗겨낼때 쓰면 부욱 부욱~ 잘 벗겨지긴 합니다만..
그러다가 베이스 다 망가집니다.
경도가 강해 베이스까지 긁어 버립니다.
주로 피텍싱후 남은 피텍싱캔들을 긁어내면서 평탄 작업을 할때 쓰입니다.
마찬가지로 날이 닳을 경우 갈아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스틸 스크래퍼의 경우 날을 세운후 일부러 드라이버나 단단한 물체에 날을 눞여 버를 만들면 절삭력이 더 좋아집니다..)


요건 어고노믹 스크래퍼라고 이름이 적혀 있는군요..

왁싱을 하다보면 베이스뿐만 아니라 사이드 엣지에 까지 왁스가 달라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게 생각보다 잘 안떨어지지요....ㅎㅎ
공들여 깍아 놓은 엣지에 왁스가 붙어 있으면....별로 안좋겠지요?^^
동그라미 쳐져 있는 곳에 90도 88도 이렇게 각이 있어 엣지 튜닝각에 따라 엣지나 베이스의 손상없이 왁스만 제거가 가능합니다..


다음은 스톤입니다...

위에 세라믹 스톤이라고 되어있는 넘은 경화엣지를 제거 할때 사용됩니다.
경화 엣지란 강한 충격이나 외부 자극에 의해 엣지에 순간적인 변형이 올때는 상당한 열이 발생됩니다.
보드나 스키나 마찬가지로 차가운 눈밭에서 날아 다니는 넘들이라서 금새 냉각이 되어 버리지요..
이 과정에서 엣지의 주 성분인 쇠의 성질이 변하게 됩니다.
담금질이 되어버리는 거지요..
이러한 것들을 경화엣지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300,200,150미리 파일로는 절삭이 거의 되지 않고 파일만 작살납니다...ㅡ,.ㅡ(이걸 모를때 억지로 래디얼 파일로 북북 밀어내다가 파일 작살나고 엣지도 작살났습니다....ㅡ,.m)
이럴때 세라믹 스톤을 물에 적셔 파일 가이드에 물려 그 부분을 연마해 줍니다.
상당한 노가다를 원하는 작업입니다...ㅡㅂㅡ
밑에 있는 폴리슁 스톤은 파일을 정비할때 사용합니다.
파일이 깍아내는 역할을 한다면 폴리슁 스톤은 갈아 내는 역할을 합니다.
파일작업후 스톤으로 다시 정비를 해주면 상당량의 버를 없엘수 있고 보다더 매끄러운 엣지상태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다음은...


요넘은 원래 튜닝장비가 아닙니다.
화방에 가시면 구하실수 있는 석고 대패 입니다.
아끼는 장비에 상처가 생겨 눈물을 머금고 피텍싱을 하고 나면 반드시 붙어 있는것이 볼록하게 나와있는 피텍스들입니다.
대부분 300미리 반달 파일이나 스틸 스크래퍼로 깍아 내시는데요..
작업이 상당히 더딥니다..
잘못하면 베이스가 상할수도 있구요..
요넘으로 깍아낼 피텍싱 부위를 슬슬 문질러주면 깨끗이 깍입니다..
물론 요넘으로 작업후에도 스틸 스크래퍼와 샌딩은 해주셔야 더 말끔하겠지요?ㅋㅋ


다음은 브러쉬 삼형제 차례군요...

왼쪽부터 브라스 브러쉬, 나일론브러쉬, 호스헤어 브러쉬...그옆에 있는넘은 브라스브러쉬의 한종류 입니다..
브라스 브러쉬는 솔의재질이 구리입니다..
상당히 단단하겠지요...보기 싫은 사람있음 한번 긁어주면....쿨럭...ㅡ,.ㅡ
베이스에 있는 스트럭쳐사이의 이물질 제거에 쓰입니다.
상당히 단단한 재질임에도 베이스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넘입니다.
요걸로 그냥 베이스 문질러보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물질들이 다소곳이 쌓여간답니다...
항상 작업은 거친도구에서 부드러운 도구로 해주셔야 합니다.
나일론 브러쉬도 비슷한 용도이며 요넘부터는 왁싱->스크래핑 후에 사용합니다.
스크래퍼가 긁어내지못한 베이스의 스트럭쳐사이나 잔여 왁스를 제거해줍니다.
마찬가지로 북북 밀어주세요~~
이름이 호스헤어긴 한데...정말 말털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ㅡ,.ㅡ
왁싱 ->스크래핑 -> 브러슁 까지 끝난 베이스의 잔여물을 말끔하게 제거해 주며 정전기 제거효과 까지 있어서 베이스에 이물질이 달라 붙는것을 어느정도 막아줍니다...

다음은 엣지를 깍아먹는 파일 가이드 부라더스입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파일 가이드와는 약간 다른 모양의 가이드입니다..
정식명칭은 sliding square라고 하는군요

제가 일반적인 파일 가이드대신 요넘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동그라미 쳐진곳에 베어링이 달려있어서 엣징할때 베이스의 스트럭쳐를 망가뜨릴 확률이 훨씬 적습니다..
대신 가격은 훨씬 비싸지요...ㅎㅎ
90도와 88도 짜리이며...
86도는 슬라이딩 스퀘어를 구하지 못해서 그냥 파일 가이드를 구해서 쓰고 있습니다.

요넘입니다...

파일가이드의 일종인 베이스 베벌링을 하는 툴입니다.

0.5도 짜리를 구하는데 못구해서 역시 1도 짜리로 구해떠니 정작 몇번 안써지는군요..
실은 정확한 사용법을 몰라서 못쓰고 있습니다...ㅡ,.ㅡ

요넘이 사이드월을 깍는 녀석입니다..

정식명칭은 Tool for phenol이라 되어있군요...
사용법은 그림에 설명해놓았습니다..


이제 파일들을 한번 살펴 보시지요..


200미리와 150미리 파일입니다.
공업사에서 파는 줄과 비슷합니다만..
깍아내는 날의 결이 한쪽으로만 되어있습니다.
솔직히 가격이 공구점에 비하면 몇배가 비싸서 공구점에서 파는넘을 써볼까 했는데 한쪽으로 결이 나있는 넘과 양쪽으로 결이 나있는넘의 차이에 대해 잘 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쓰고 있는넘입니다.
일반적인 튜닝에는 200미리 파일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150미리의 경우 잦은 튜닝을 하시는분들에게 적합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200미리로 깍고 150미리로 다듬고 폴리슁 스톤으로 마무리 하는 작업이 제일 결과가 좋은건 같더군요.
사용하실때 한쪽 끝부분부터 사용하시고 날이 닳아 없어지면 계단 모서리 같은곳에 대고 망치로 땅~때려서 못쓰는 부분을 부러뜨려 사용하시면 오래 쓰십니다...

300미리 래디얼 파일입니다..

사실 요넘은 튜닝도구 파는곳에서는 넘 비싸서...못샀습니다..
공업사 하시는 형님한테 부탁해서 얻은건데요..
자동차 판금할때 용접똥 긁어낼때 쓰는거라 하시더군요..
튜닝용품으로 나오는것과 날의 크기는 비슷한데 길이와 폭이 조금더 크더군요...
요넘은 일반적인 작업에는 거의 쓰지 않고 예각 엣지를 만든다거나 엣지의 손상이 심해 튀어나온 부분을 깍아 낼때 사용합니다..
사용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넘이지요..

날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무뎌 보이지만 저 날에 저 모양 그대로 손을 베인적이 있습니다..
무서운넘입니다...ㅡ,.ㅡ
뒷면에 빨간부분은 반대쪽날은 아직 쓸일이 없어 날 보호 차원에서 붙여놓은 그립테이프입니다..

이궁...
장비설명만 하는데도 한참 걸리는군요..
다음번엔 왁스와 장비 사용법에 대해 올려보겠습니다.
허접하고 미천한 칼럼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엮인글 :

*...*:너구리:*...*

2005.09.28 17:41:38
*.203.181.108

우와............대단하네요..
전..자때기 하나만 준비하면 끝인줄 알았는데..

론리보더 ~ ♪

2005.09.28 18:44:05
*.127.218.164

대단함을 넘어 존경스럽네요
저런 공구를 다 사용할수 있으시다니!
베이스 각잡는 놈이 따로 있었군요.
일본 잡지에선 파일에 테이프감아서 장인의 감각으로 한다나 뭐라나 하더니;;;
저도 이번에 베이스각 좀 잡아볼라는데 한번 구해봐야겠습니다.

tiberium

2005.09.28 20:53:20
*.231.35.177

저는왜 프로모델급의 데크보다 이런게 더 탐이나는지 ㅋㅋ

타블렛

2005.09.28 21:31:58
*.238.227.66

공구도 공구지만 공구들로 손질하실수 있는 재능과 기술이
정말 부럽습니다.. @_@

아리잠

2005.09.29 00:07:24
*.249.152.124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레바스

2005.09.29 01:20:01
*.76.210.8

대단하세요~

이_삭

2005.09.29 10:04:15
*.59.249.215

TOKO에서 나오는 툴백이 있어요. 위의 장비들이 다 갖추어져 잇죠. 비싸여 -_-

살모넬라

2005.09.29 10:07:45
*.84.155.132

툴백의 경우 토코 브리코 컨퀘스트등등 여러 회사에서 나오긴 합니다만 프로패키지는 가격이 넘 비싸고...
일반적으로 구입이 가능한건 빠진 공구들이 많더군요...
번거롭더라도 각개 구입이 더 나은듯 합니다...

...

2005.09.30 16:53:06
*.102.147.82

공구하면 많이 안팔릴까요...?

리프트에서 떨어진 놈

2005.10.06 16:52:06
*.144.184.92

삼오빌라님....대단 하십니다...^^;; 친하게 지내용..

leehan

2005.10.24 20:41:56
*.120.234.58

저두 에징하려고 토코에서 하나씩 사모으고 있는데
저보다 훨 많으시내요
다이아몬드 스톤인가하는 것만 사면 왠만한건 다 사는줄 알았는데
조금더 살것이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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