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의 소재는 고글입니다
그중에서도 피그먼트 입니다

수제 피그먼트 리미티드레더 고글을 만들어보아욤

제가 피그먼트를 선택한이유는 다른 고글에 비해서 굴곡이 적습니다
굴곡이 많으면 레더를 입히기에 힘들기 때문에 피그먼트로 했습니다
피그먼트는 자체적으로도 레더 고글이 있기 때문에 힌트를 얻었습니다
( 다른 고글로 하시려는 분들은 일단 고글의 형태상 레더를 입혔을 경우 잘 어울리느냐를 먼저 생각하세요 ^^)

1. 가장 중요한 실험정신 입니다.
  중고 피그먼트를 8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제가 신상을 세일할때 68000 원 주고 샀는데 8만원 주고 사려니 눈물이 날뻔했다는...
  잘못하면 고글 하나를 날릴수 있기 때문에 이왕에 하실려면 확실하게 결정하고 하는게 좋습니다

2. 첫째로 어떤 조합을 이루어 낼것인가를 먼저 생각하시고

3. 재료를 구입(중고장터에서 구입하거나 가지고 있는 피그먼트 고글)
   가죽이 필요합니다. 저는 동대문에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자신이 원하고자하는 컨셉에 맞게 구입하면 좋은데 가죽이라는 특성상 맘에 딱맞는게 없더군요
   더군다나 가죽이라서 작은 패턴의 무늬는 나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가죽중에 코팅과 세무가 있으니 이점도 유의 하시구요
   가죽을 살때에는 되도록 얇은 가죽을 사시기 바랍니다

4. 프레임에서 렌즈를 분리한 후 밴드를 프레임에서 분리 합니다.
   너무 힘주어 빼면 밴드 연결고리가 부러질듯하기에 저는 드라이버로 뒤에서 살짝 제껴주고 뺐습니다

5. 준비물 : 피그먼트 프레임, 가죽, 접착제(저는 순간접착제, 잘드는 칼,자,가위,휴지)


6. 재료를 다 구입 하셨다면 이제 프레임에 가죽을 붙여야죠 ^^
   어떤 접착제를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그냥 순간접착제로 했습니다. 돼지본드나 마트에서 파는 가죽전용 본드가 제가 사용해 본바로는 별 효력이... ㅡㅡ
   순간 접착제로 할경우 너무 많이 바르면 가죽이 접착제를 흡수하고 겉으로까지 나옵니다.
   코팅일경우에는 그나마 덜한데 세무일경우 ㅡㅡ;; 조심하세욤
   순간 접착제를 사용하였는데 얼마나 버틸지는 나중에 시즌이 지나봐야 알겠습니다.

[[[ 프레임에 가죽 부착하기 ]]]
1. 일단 가죽의 무늬에 따라 대칭으로 붙일건지 아닌지를 결정하고 프레임에 가죽을 대어봅니다

2. 프레임의 윗부분에 있는 로고를 중심으로 살짝 아래쪽 꺽어진 부분에 접착제를 바른후 살짝 붙입니다.
프레임에 살짝 붙여두고 대충 어떻게 자르고 어떻게 붙여 나가겠다는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3. 왼쪽과 오른쪽 중에 선택하여 꺽어진 프레임중에서 안쪽을 먼저 붙입니다.
  이때 가죽을 당겨서 붙이지 마세요.
  가죽의 특성상 조금 늘어나는데 이때 늘어나 버리면 바깥쪽을 붙일때 더이상 당겨질 가죽이 없습니다. ^^
  그러니 평상적으로 그냥 붙이시기 바랍니다.
  (잘되는 쪽을 먼저 하세요. 왼손잡이나 오른손잡이나 자신이 주로쓰는 손에 따라 틀리더군요.)

4. 일단 한쪽을 다 붙였으면 다른쪽도 붙이세요. 이때 각이 꺽이는 부분이나 움푹 들어간 부분들이 나오면 거기까지만 붙이세요.
   나중에 가죽을 붙이고 나면 그곳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잘 모를경우가 있습니다.

5. 윗부분에서 안쪽을 다 붙이셨으면 가죽이 살짝 울렁일겁니다.
   이제 다른곳을 붙이지 마시고 가죽을 잘라야 합니다
   프레임 안쪽부위에 보이는 가죽을 가위와 칼을 이용하여 잘라내세요.(렌즈의 크기만큼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너무 많이 자르면 아래쪽과 옆에 붙일때 가죽이 잘려져 있을 수 있으니 조금씩 정성스레 여유를 생각하고 잘라내세요.
   가죽을 살짝 갖다대어 보고 조금씩 자르시면 편할거에요.
   아니면 연필이나 하얀색 필기구등을 이용해서 프레임에 대고 표시한 후 자르면 됩니다.
   이때 다 잘라내지 마시고 조금씩 여분을 남겨두시는것도 좋습니다. <-- 항상 조금씩 남겨두세요 언제 써먹을지 몰라요 ^^
  

6. 이제 대충 잘라냈으면 옆부분을 붙이면 됩니다. 옆부분은 밴드 직전까지 한번에 붙였습니다.
   다음 코부분을 붙이세요.
   만약 대칭되는 패턴의 가죽을 선택 하셨다면 코부분 역시 윗부분 처럼 대칭 되도록 붙여져야 하겠죠.
   패턴있게 붙이려면 붙일때마다 신경써야 할거에요 ^^
   아래쪽에서 안으로 꺽인 부분을 다 붙이시면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거에요.

7. 그다음 위에 설명한 방법들로 아래쪽에서 꺽인 바깥쪽을 먼저 붙이면 이제 위에만 남습니다.
   코 아래쪽에 안쪽은 붙이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가죽도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는지라...
   저는 가운데 살짝 칼로 자르고 붙였습니다. 실제 레더 고글에는 이 부분은 가죽이 붙어 있지 않더군요.
   프레임의 위쪽에서는 아논 로고 양옆에 움푹 패인 부분에 신경쓰면서 접착제를 바르기전에 미리 이렇게 저렇게 대어보세요
   살짝 땡기는 부분도 있고 아주 조금 접히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로고 부분에 각이 생기는 부분이 조금 접히더군요.
   칼로 잘라내고 살짝 떼어내도 되고 아주조금 접어서 붙여도 됩니다.
*** 제경우 로고 부분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그 주위에만 일단 붙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로고 부분을 조금씩 칼로 덮여진 가죽을 잘라내었습니다.
그후에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부분부분 조금씩 붙였습니다.
(실제 레더 고글은 이부분이 가죽으로 그냥 덮여있습니다. 로고를 굳이 안파내셔도 됩니다만.. 그래도 ㅎㅎㅎ )


8. 이제 기본적으로는 다 붙었을 겁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혹시나 덜 붙은 곳이 있는가 하고 빙 둘러가면서 접착제를 이용하여 마무리 해 줍니다.
   이때 접착제로 직접 칠하지 말고 다른 곳에 접착제를 조금 부은 후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찍어서 필요한 부분에 바르고 가죽을 붙이세요
   큰 면적을 붙일경우 프레임에 접착제를 바른 후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펴 바르고 신속히 접착시켰습니다.
   그리고 좁은 부분은 접착제를 다른곳에 조금 흘려놓고 이쑤시게를 이용하여 찍어 발랐습니다.

### 이제 남은 가죽을 예리한 칼을 이용해서 잘라 내세요. 가위보다는 칼이 좋습니다.
    칼날이 프레임에 걸쳐지도록 해서 잘라내시면 됩니다.
    잘못하다간 스폰지가 잘려나가니 프레임에 걸쳐서 잘라내세요.
    너무 급하게 하지 마세요 손 비어요
    절대 안정을 되찾고 천천히 천천히~~ 조금씩 잘라내세요

9. 이렇게 붙이고 나면 프레임 뒤쪽에 스폰지 다음 또 조금 보이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실제 레더고글은 이부분이 그냥 프레임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제 한단계 더 나아가 이부분 마저 덮어 버려요~~~  
   힘드신 분들은 그냥 두어도 됩니다 ^^무리하진 마세요
   좁아서 좀 까다롭지만... 자신감을 얻으셨다면 해보세요 ㅎㅎ
   이부분은 죄다 이쑤시게를 사용했습니다 ^^;;
   프레임에 스폰지가 잘 붙어 있다면 좋을텐데....
   제 경우는 프레임에 스폰지가 올라타서 붙었더군요 ㅡㅡ
   좀 안타까운 부분이었습니다.
   일단 프레임이 깔금해야 리미티드 레더도 깔끔하게 나옵니다 ^^
   그리고 밴드 뒷부분역시 실제 레더는 프레임이 보이지만
   이 부분도 해보아요 ㅎㅎㅎ

   일단 프레임에 붙인 패턴에 맞게 가죽을 따로 비슷한 크기로 잘라서 대어 봅니다.
   그리고 가운데 부분에 살짝 접착 한 후 대어 보시고 칼로 미리 잘라 두세요
   그 후에 넓은 가운데 부분을 다 붙이고 옆쪽에 살짝 꺽인 부분까지 붙여 보아요
   물론 꺽인 부분은 안 붙이셔도 됩니다. 저는 그냥 붙였어요 ^^;
   꺽인 부분은 그냥은 잘 안들어가니 접착제를 바른 후 송곳이나 칼등으로 꾹 밀어 넣으면서 붙이시면 됩니다.
   이제 밴드가 들어갈 구멍을 따내야겠죠 손으로 눌러보면 위치가 어딘지 알 수 있을거에요.

이제 다 붙이셨으면 아까 ### 의 공정을 한번더 하면서 잘라내면 됩니다.
이제 헝그리보더 당신만의 리미티드 고글이 생겼을겁니다 ^^
그리고 로고 부분을 잘라내신 분은 로고 부분만 멋지게 색칠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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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이용해서 가죽을 다 잘라내었다면 프레임 사이에 낀 가죽은 다 제거 하세요
컷팅이 덜 된 가죽이나 잘못해서 프레임에 묻은 접착제나 접착물은 렌즈에 기스를 냅니다.
가죽을 프레임에서 벗어나게 붙이면 렌즈에 기스날 수 있으니 이점 유의 하세요. 가죽에 접착제가 묻으면 딱딱해짐
잘라낸 가죽의 옆면과 프레임이 조금 보이는곳은 까만색 아크릴 물감으로 칠했습니다.
일종의 가죽에 측면에 대한 코팅도 되고 프레임의 색상 역시 잘 안보이고 좋습니다.
일부러 프레임의 색상을 조금 보이게 하시려면 가죽을 컷팅할때 조금 남겨서 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프레임의 색상이 좋아야겠죠 ^^;;

참고 : 신상렌즈와 구형렌즈는 다릅니다.
신상렌즈는 양쪽 옆이 남는부분 1~2미리,구형렌즈는 4~5미리
문제 될게 없을듯 하지만 구형프레임은 양쪽 옆에 렌즈가 끼워지는 부분이 4~5미리 정도 튀어나왔지만
신상프레임은 2미리 정도 밖에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상렌즈를 구형 프레임에 끼우려면 내부렌즈와 외부렌즈 사이에 있는 스폰지가 3~4미리 정도까지 밀려지게 됩니다
잘못하면 스폰지가 떨어질수도 있으니 조심히 밀어넣으세요
그래고 렌즈의 아랫부분 역시 신상렌즈가 조금더 큽니다. 남는 부분이 적다는거죠
그래서 이 부분역시 스폰지가 밀려 들어가더군요. 2~3미리정도 밀려들어갑니다.
렌즈가 잘 안들어가기에 샵에 가서 직접 비교해 본 것 입니다.
저는 구형 프레임의 양쪽 싸이드에서 튀어나온 부분은 조금 잘라냈습니다
2~3미리정도 잘라냈더니 그나마 잘 들어가더군요
아랫 부분은 그냥 두었습니다. 너무 큰 부분이라 잘라내기엔 좀 무리일듯 싶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혹시라도 렌즈가 잘 안들어간다고 하시는분 이점 유의해서 렌즈를 끼우시기 바랍니다.

기분이 좀 그런건... 샵에서 조차 그냥 잘 모르고 밀어 넣으면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헝글에서 일부 어떤 사람들이 안들어간다고 말했다고 그런일 없다고 하길래 직접 다른 시즌걸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참... 좀더 신경써서 비교만 해봤어도 되는일인데 그러다고 안사는것도 아니고 방법을 제시하면 될것을 그냥 신경쓰기 싫어서 그런건지
씁쓸하더군요


** 접착제 바를때 항상 조심하세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라는 말을 항상 생각하며 접착제를 바르시길 바랍니다 ^^


칼럼이...
제가 디카나 폰카가 없는 관계로 만들면서 직접 사진을찍어서 부위별로 보여드리면 좋았을텐데...
글로만 설명 할 수 밖에 없는 제 심정도 편치는 않아유~
프레임의 형태에 따라서 부위별로 까다로운곳이 있습니다.
붙이기 전에 어떻게 붙이면 좋겠다 하고 생각해 보시면 좋아요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
답글보고 생각난건데욤
무광 피그먼트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순간접착제가 잘 붙어있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만든건 유광피그먼트 였습니다
프레임위에 투명한 에폭시로 코팅한듯 얇은 막이 씌워져 있더군요
순간접착제를 너무 반반한면에 붙이면 잘 떨어질것같아 사포로 왠만큼 스크래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혹시라도 모르니 스크래치를 어느정도 만들어 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무광은.. 무광은 좀 고민이네요 ㅎㅎ
그래도 살짝 굵은 사포로 내어주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