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성 [慣性, inertia]

물체에 가해지는 외부 힘의 합력이 0일 때 자신의 운동상태를 지속하는 성질. 질량이 클수록 관성도 크다. 타성(惰性)이라고도 한다. 모든 물체는 자신의 운동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원래의 속력과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 그러므로 정지한 책상을 옆으로 밀 때, 날아오는 야구공을 잡아서 멈출 때 또는 굴러오는 축구공의 방향을 바꿀 때, 우리는 물체에 힘을 가해야만 한다. 아무런 힘을 가하지 않으면 물체는 정지해 있거나 등속 직선운동 한다. 힘을 가하면 관성이 깨지고 속력이나 운동방향이 변한다. 관성의 크기는 질량에 비례한다. 즉 질량이 클수록 관성이 크다.


2. 구심력 [求心力, centripetal force]과 원심력 [遠心力, centrifugal force]

원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에는 크기가 같고 방향이 서로 반대인 두개의 힘이 작용한다. 즉, 회전하는 물체에는 회전궤도로부터 벗어나려는 원심력과 회전의 중심을 향하는 구심력이 동시에 존재한다. 구심력은 곡선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물체에 실제로 존해하는 힘인 반면에, 원심력은 구심력이 존재할 때에 그 반작용으로서 작용하며 구심력이 소멸되면 원심력도 소멸되기 때문에 가상적인 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원심력과 구심력은 회전이 일어나는 모든 스포츠 기술에서 발생한다.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가 곡선 주로를 빠른 속도록 달릴 때, 만약 똑바로 선 상태에서 곡선 주로를 달리게 되면 원심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옆 트랙으로 벗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몸을 안쪽으로 기울임으로써 자신의 체중을 원심력에 대항하는 구심력으로 이용하여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3. 관성, 구심력, 원심력 그리고 스노보드

회전은 관성과 구심력 간의 대립으로 일어나며, 물체가 움직일 때 관성은 직선으로 가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직선운동을 곡선이나 회전  운동으로 바꾸려면 구심력이 필요하며, 물체가 곡선이나 회전 경로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회전축을 향해서 물체를 잡아당기거나 밀어야 한다.

라이딩시 스노보드의 무게와 사람의 체중만큼의 관성이 존재하며, 이는 폴라인을 향해서 낙하운동을 시작한다. 이 직선운동을 내력이나 외력을 이용해 회전운동으로 변환시키는데, 이때 아래의 그림에서 처럼 턴의 중앙에 축이 생기게 된다. 이 축을 기점으로 상황에 맞게 정확하고 간결하면서, 다이나믹하게 회전이 이루어지면 일반적으로 라이딩 테크닉이 뛰어나고 할 수 있는데, 회전운동시 신체의 전반적인 힘은 떨어지는 낙하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이 축을 중심으로 비교적 정확한 회전이 이루어져야 한다(오른쪽 사진의 경우 볼트를 기준으로 회전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4. 회전 운동에 도움을 주는 요소들

스노보드가 회전을 시작한다는 것은 그에 기초한 축이 생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사진은 턴의 결과물에 따른 회전축을 가상으로 설정한 것이며, 스노보드의 회전에 기초한 큰 축 뿐만 아니라 이 회전을 만들기 위해서 라이딩시 사용되는 인체 내 많은 관절을 중심으로 회전운동이 일어난다. 이러한 회전운동을 매끄럽게 하도록 도와주는 요소로 Edging과 Pressure control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요소들은 턴을 진행시키는데 있어서 부드럽게 또는 다이니믹하게 하여 턴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 국내 스노보드에서 Edging에서의 Inclination, Angulation, 외향, 내향, 외경, 내경 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현재 국내에는 이렇다 할 교본이 없고, 알파인 스키 테크닉이 스노보드로 자연스럽게 넘어온 것이 비교적 많습니다.

스노보드에서 특정 부분은 알파인 스키와 조건이 다른 상태에서 기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스노보드에 맞게 기술을 수정하여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알파인 스키의 경우 크게 두개의 분리된 플레이트는 사용하고, 해부학적 자세에서 신체의 정면이 폴라인은 따라 움직이지만, 반면 스노보드는 하나의 데크에 사이드웨이, 즉 신체의 측면이 폴라인을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몇몇 부분에서는 각자의 독창적인 테크닉 사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알파인 스노보드의 경우에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와 유사한 테크닉이 사용되겠지만, 바인딩 각도에 기초한 뉴트럴 포지션을 고려해 볼 때 알파인 스키와 유사한 테크닉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이 부분의 자료 수집과 연구중으로 다음 칼럼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며, 많은 격려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CASI reference guide
KSIA 교본
네이버 사전
김동희 외, power 운동생리학, 라이프사이언스
주명덕, 운동역학, 대한미디어
체육과학연구원, 생체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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