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에서 토션

턴은 노즈에서 시작되어 테일로 끝이 난다. 
턴의 종류나 사이즈에 따라서 그 순서가 빠르냐 느리냐의 차이가 있으며,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어떠한 면이라고 닿으면 시작되는 리커버리성 턴이 아닌 다음에는 거의 이 순서대로 설면에 닿는다. 이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토션이다.

스노보드 프레스를 전, 중, 후로 준다고 가정했을 때..
앞발과 뒷발이 동시에 힘이 들어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턴의 초반에는 앞발이 턴의 후반에는 뒷발이 스노보드에 작용함으로서 짝힘이 발생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전 프레스
턴의 시작 때 앞발이 위치해 있는 토 사이트 에지가 우선적으로 눌러지게 된다(카빙턴의 경우 두발이 거의 동시에 들어가게 되니까 슬라이딩턴의 상황을 생각해 보자!). 이때 뒷발은 앞발에 비해서 프레셔가 적은 상태가 되어 보드가 센터를 기점으로 짝으로 비틀어진다. 자세한 느낌을 설명하자면 앞발의 토를 강하게 누르면 순간 뒷발의 토는 앞발 만큼의 힘의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뒷발 힐사이드가 설면쪽으로 붙으려고 하는 힘의 작용이 발생한다(이는 스노보드의 사이드컷에 의해서 가능하다).

중 프레스
턴의 중반에 자연스럽게 토사이드의 양발에 프레스가 주어져서 턴을 유지한다. 강한 짝힘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이부분이 생략될 경우도 있다(돌핀턴이 이러한 경우이다).

후 프레스 
턴의 후반 뒷발의 토에 프레스가 실리면서 턴이 마무리 된다. 이때의 전 프레스와 반대의 경우가 발생한다. 즉 앞발 토사이드가 들린듯한 느낌이 들며 앞발 힐사이드는 설면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생긴 턴의 후반 작용력은 다음턴의 초반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다. 

토션 그리고 전중후를 이용한 턴의 장점
1. 턴 초반에 강한 에징이 가능하다.
2. 스노보드 원래의 회전반경 보다 더 짧고 빠른 턴이 가능하다.
3. 작용 반작용을 이용한 데크의 고유 능력의 사용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인체 내력 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토션을 더욱 더 잘 사용하려면
턴의 종류에 따라서 - 카빙계열은 비교적 토션이 적게 사용되고 슬라이딩 턴의 경우 토션이 많이 사용된다.
슬로프의 상태에 따라서 - 슬로프 면이 거칠 때는 굴곡을 최대한 이용하고 슬로프가 정리가 잘 된 경우에는 토션이 적은 편이 유리하다.
속도에 따라서 -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적게 사용하는 편이 좋다. 

 토션/비틀다/짝힘/작용반작용/전중후

GOOD LUCK!
엮인글 :

guycool

2014.07.04 09:36:01
*.72.22.99

2007년까지  알파인의 순수 카빙파 ( alpinecarving.com ) 에서는 보드의 뒤틀림을 야기하는 것은 완벽한 카빙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한 것 읽은 적 잇습니다.

문박사

2014.07.04 10:33:53
*.33.186.120

카빙계열의 턴은 가급적 토션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게 당연히 좋습니다^^

kwlee

2014.07.06 13:18:40
*.246.201.7

일전에 모사 데크 후기 작성자분께서 토션의 발생이 카빙에 득이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을뻔했네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_ _)

문박사

2014.07.07 09:42:36
*.33.186.8

카빙도 롱카빙 보다는 숏카빙이 토션이 많이 필요하고 카빙의 종류에 따라 토션의 정도도다르지 않을까요? 회전 경기에서는 토션이 많이 필요할듯 합니다. 상황에 따라 구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데크 후기가 옳은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kwlee

2014.07.07 20:23:01
*.246.200.9

지금까지 쓰신 칼럼들 모두 읽어봤는데 역시 문박사님은 스노보드 라이딩뿐아니라 이론에도 혜박하신거같아요. 비시즌 굳어가던 누칼에 단비같은 칼럼 잘 봤습니다! :)

ECOHO

2014.07.08 09:40:06
*.226.214.193

컬럼 잘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토션과는 많이 다르네요.
전 보드의 양발의 중앙을 기준으로 회전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덕분에 새로운 관점에서 토션의 사용법을 알게된것 같네요.
몇년째 고민하던 부분이 해결될꺼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문박사

2014.07.09 08:33:32
*.62.190.91

회전을 시켜도 데크진입순서나 기본 무게 등으로 자연스럽게 토션이 발생합니다. 회전계열이면 초반에 그립이 좀 약하지 않던가요? 저는 초반에 강한 그립을 좋아해서 토션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작년 스키 데모와 이야기해서 어느 정도 답은 찾은거 같습니다.

문박사

2014.07.09 08:36:15
*.62.190.91

발목 회전 방향이 기울면서 때리시는 스타일 이신 것 같네요^^

ECOHO

2014.07.09 18:56:24
*.113.199.95

영상을 보셨군요. ^^

회전계열 이지만 회전을 만드는 힘은 데크와 설면의 마찰 입니다.

즉 턴 초입 양발에 한순간 프레스(눌러줘서)로 회전을 만드는 것이죠.

인위적으로 회전시키지는 않습니다.

프레스에 의한 회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턴 초반 그립력 약화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문박사

2014.07.10 12:52:15
*.218.33.27

저도 수직프레스(수직항력)와 수평프레스(로테이션, 스티어링 등)가 잘 혼합되어야 자연스러운 턴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중급에서 상급으로 넘어갈 무렵 수직 프레스를 놓치기가 쉽거든요^^ 

턴을 만드는데 기본적인 역학적인 원리는 있겠지만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보드가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건강히 최우선입니다 살살 타세요 ㅋㅋ

스닉 

2014.07.25 10:44:02
*.241.251.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파랭™

2014.08.01 11:24:53
*.189.202.192

잘읽고 갑니다!!
진짜 이정도로 쓰실라면 이론에 정말 해박하신듯 합니다!! 츄쳔!!

금빛보더

2014.08.15 09:50:12
*.3.132.76

이해할 수준은 못되나 곰곰히 되집어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스™

2014.08.22 15:18:04
*.70.52.123

추천 드릴려고 로그인했네요. 정말 별10개 짜리입니다. 특히 카빙만 하시다가 슬턴하면 이 움직임을 몸에 익히기 참 어렵죠.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문박사님 칼럼은 어려워요. 어느정도 올라야 이해가 되는 칼럼? 이랄까요 ^^
언제나 칼럼 잘 보고 있습니다. 올시즌도 항상 안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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