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이라 할만한 내용이 아니지만 올려봅니다.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하지만, 최소한 나 자신을 위해. 혹은 도움이 될만한 누군가를 위해. 쪽팔림을 뒤로한채 나름 생생한 느낌을

써보려 합니다. 이 컬럼이 이리저리 난잡하게 뜯기고, 수술당해도 뭔가 하나를 더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만족합니다.

어떻게 보면.. 노하우를 잘 풀어놓지 않는 고수님들을 향한 약한 도발일 수도...있겠다..싶군요;;



슬라이딩턴을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여러자료를 뒤졌지만 알수 없는 부분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의문은 슬라이딩 후 다음턴을 이어가는 리드미컬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그리고 여러동영상에서 보여주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슬라이딩턴 모습들. 혼자. 맨땅에 헤딩해가며 다음과 같은 공통점과 압력분배, 기타 타임코디네이션을 분석해봤습니다.


인터미디급 슬라이딩턴은 김현식프로님 영상과 예전 펀보더님이 링크해주신 영상을 보고 데몬삼아 연습했으며, 상급슬라이딩턴은

카시동영상과 동영상게시판의 차현오프로님 슬라이딩턴 영상을 이미지삼아 바닥을 쓸어보았습니다.



상급 슬라이딩턴의 각 턴의 위치별 일어나는 동작에 대해 분리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위치별 숫자는 위의 그림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림을 가운데 넣는 방법을 몰라서;;;)


위치 1

동작 : 엣지체인지, 상체로테이션시작, 하체스티어링 시작, 다운상태

설명 : 토사이드상태. 바로이전의 턴을 끝내느라 상체는 조금 힐쪽으로 돌아가있고, 자세는 앉은 상태.
      
       첫번째 동작의 시작은 폴라인방향으로 엣지체인지와 함께 일어남. 엣지체인지와 함께 시선이동, 상체로테이션, 하체익스텐션 시작.



위치 2

동작 : 상체로테이션유지, 하체확장, 폴라인방향으로 투신, 하체의 적극적 스티어링

설명 : 실제 느낌은 12시방향 이전부터 슬라이딩이 시작되는것 같으며, 하체가뻗어져나가 눈을 밀어내기 시작, 상체스티어링으로 인해 데크는

       계속 돌아가며 적극적 하체운동(확장, 스티어링)이 시작됨. 엣지는 밀려나가는 느낌. 데크수직선상 위에서 엉덩이와 머리가 턴안쪽으로

       빠져나가기(들어가기) 시작



위치 3

동작 : 상체로테이션 감소, 하체확장중지(최대확장기)

설명 : 시선과 상체로테이션은 감소하며, 하체는 최대확장되어 엣지가 걸린다.(다운언웨이티드 카빙감) 엣지따라 데크가 이동되며 슬라이딩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고 강한 프레스는 사이드컷을 타고 흐른다. 엉덩이와 머리는 턴의 안쪽에 시계바늘처럼 위치.



위치 4

동작 : 상체로테이션 중지, 하체프레스 감소시작(다운)

설명 :  데크는 약간의 카빙감이 느껴진다. 슬라이딩은 없으며, 3위치에서 밀어 내었던 프레스를 하체를 조금씩 접으며, 상체도 다운시키기

        시작하며 데크의 리바운드를 만들어냄. 이 리바운드가 엣지체인지에 큰 원동력.



위치 5

동작 : 엣지체인지, 상체로테이션시작, 하체스티어링시작

설명 : 완전한 언웨이팅상태. 과감한 다운과 과감한 엣지체인지시작. 시선은 다시 턴의 안쪽을 바라보고 있다. 엣지체인지 및 다음턴을

       이어가는 원동력은 위치4에서 데크리바운드와 함께 원심력을 향한 과감한 투신.  

       위치 1과 동일.



중요한 팁

*스프레이더 스노우
엉덩이와 머리가 전체적으로 턴의 안쪽에 존재하며, 원심력을 만들어 턴을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약간의 카빙
익스텐션의 종점은 다시 사이드컷과 설면이 만나는 것입니다. 사이드컷을 따라 데크가 흐르게 내버려두십시오.

*약간의 카빙 2
강한 원심력을 믿고 산위쪽을 향해 눈을 뿌리는 느낌으로 회전하십시오.




시즌 초중반 슬라이딩턴을 나름 본격연마하기로 생각하고 자료를 뒤졌습니다. 주중에 2-3번씩 야간을 뛰면서 좌절도 많이 했지만. 베이직

슬라이딩턴 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봤습니다. 슬라이딩턴 자체를 카빙과 떨어뜨려 놓고 계속 고민을 했던지라 (마음속으로 계속.."나는 카빙을

모르는거야"...라는 세뇌-_-) 조금 길을 돌아온것 같습니다. 또는.. 잘못된 길을 찾아온것인지 모르겠지만. 슬라이딩턴이 카빙턴을 배우기

전단계이고,  더 상급턴으로 가기전 기술적한계에 봉착한 보더라면, 반드시 익히고 가야할 과정이라는 생각입니다.


너무 부끄럽지 않게 -_-;; 부드러운 댓글 부탁드립니다. 꾸뻑.

엮인글 :

@@

2008.02.05 11:01:41
*.141.71.18

이미 12시 이전인 11시에서 카우터로테이션이 시작된후

12시를 지나 1시가 되기전쯤 다운(가압)이 시작되며

상체는 카운터 로테이션부터 이뤄진 로테이션을 계속유지하며

데크의 베이스가 (엣지감이 아닌) 설면을 미끄러지는 원심력을 이용해서

기울기를 유지하며

데크가 6시에 도달하기 직전인 5시정도에 다시금 다음턴을 위한

카운터로테이션이 나가는 것.....


이정도로 하고는 있습니다만...

아직은 어드밴스 수준이 아니라 하체스티어링은 가끔씩 연습중입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지나온 자리를 보면

위의 그림이 아닌

초생달 모양의 자국이 남는걸 목격하는데

제가 틀린건가요?

펀보더

2008.02.05 11:17:19
*.51.112.34

짝짝짝...보딩하고 계신 모습이 눈이 선할 정도로 세밀하게 잘 묘사를 해주셨네요.
그런데, 다운언웨이티드 어드밴스트(다이나믹) 슬라이딩턴을 연습하시고 계신 것 같네요.
제목에 다이나믹턴 또는 다운언웨이티드라는 말을 붙이면, 고수들의 조언이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조언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서 패스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잘 설명해주신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허접보더

2008.02.05 11:20:51
*.141.9.190

@@님// 같은 의견입니다.
실제로 12시 이전부터 슬라이딩이 시작되는것 같다라고만 표현했고, 1시방향으로 눈뿌리는것은 정석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단계가 아니라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확신하지 못해서..-_-a

베이스가 설면을 미끄러지는 원심력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엣지로 미끄러지다가 최대압을 준 후 리바운드라 생각하고
있는데.. 베이스로만 슬라이딩하고 로테이션으로 턴을 하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운터 로테이션이 나가는 시점. 위치4와 위치5는 턴을 구분하고자 나눠봤습니다. 실제로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단계죠.
6시 이전에 다음 턴이 들어가는 내용은 동의합니다. 위치5가 6시가 아니라는 내용에 동의합니다.

초생달모양. 맞습니다. 빗금부분은 슬라이딩이 일어나는 구간을 그리려고 한건데. 어려워 포기했습니다. 턴도 S자가 아니죠;;

표현전달이 제가 아직 부족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허접보더

2008.02.05 11:22:58
*.141.9.190

펀보더님// 이 칼럼은 펀보더님 같은 고수를 토론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미끼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목을 좀더 도발적으로 다운언웨이티드라 쓰면.. 댓글이 좀 겁나더라구요;;

펀보더

2008.02.05 11:54:39
*.51.112.34

허접보더님//ㅎㅎㅎㅎㅎㅎㅎㅎ.....찐한 웃음을 참을 수 없네요.
도발을 꾀하신 거군요. 그렇다면, 저도 그 도발에 동참한다는 생각으로 몇마디 덧붙입니다.

다운언웨이티드 턴을 익히기 전에 반드시 업언웨이티드 어드밴스트 슬라이딩턴을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운언웨이티드 어드밴스트 슬라이딩 턴(줄여서 다이나믹 슬라이딩턴)과 뒷발차기턴은 종이한장 차이입니다.
그래서, 여러 동영상에서 숱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지요.
말로는 쉽습니다. 12시, 1시부터 엣징이 들어가서 다운 또는 익스텐션으로 가압을 한다는 것이요.
그렇지만, 몸이 그렇게 생각대로 그렇게 따라주지 않습니다.
업언웨이티드턴에서 다운시점을 3시, 2시, 1시 점점 더 끌어올려주다가, 결국은 12시 이전까지 넘어가게 되면, 다운언웨이티드턴이 저절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1시에 가까운 지점부터 과감하게 가압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타이밍을 빠른 스피드에서 놓치게 되면, 3시이후에 익스텐션되고 몸은 카운터로테이션 되어있는 뒷발차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뒷발차기 버릇이 또 나올까봐 아직 다이나믹턴을 익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수분들에게 확실히 도발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romesnow

2008.02.05 12:07:39
*.136.128.67

부라보우~~짝짝짝!!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펀보더

2008.02.05 12:33:21
*.51.112.34

romenow님//romesnow님 같은 고수분이 그냥 짝짝짝만 하시고 그냥 지나가시려는 것 같아서
별로 제가 도발에 도움을 못드린 것 같아서, 하나 더 덧붙입니다.

위의 설명에서 위치3에서 '로테이션 감소'라고 하셨는데, 제가 예전에 다이나믹 뒷발차기 턴할 때를 생각해보면, 위치3 이후의 시점부터 더욱 더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는 인클리네이션을 과도하게 해서 몸을 눞일려는 의도가 커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턴의 초반에 익스텐션될 때보다는 중후반부에 더욱 과감하게 로테이션을 걸었던 것 같고요,

@@님이 지적한대로 위치4번 지점에서 다음 턴을 들어가야 하는데,
이때에 카운터로테이션된 자세로 빠른 플렉션 동작으로 엣지체인징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위치 1과 위치2에서 하체 스티어링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단계는 익스텐션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하체스티어링이 불필요한 것 같네요.
오히려 익스텐션이 완료된 이후에 플렉션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단계에서 로테이션과 스티어링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좋은 조언을 기대합니다.

허접보더

2008.02.05 12:39:30
*.141.9.190

펀보더님// 감사합니다. 설날근처라 날짜를 잘못잡았다 생각했었습니다. ^^;;
사실 업언웨이팅에 겁먹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얼마전 역엣지 랜딩도 업언웨이팅이었고. 잘 그루밍되지 않은 설면에서는
적극적으로 못하겠더군요. .. 그러고 보면 피클된 설면에서 슬라이딩연습한다고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군요 -_-;;
어불성설. 업언웨이팅도 겁내하는 보더가 다운언웨이팅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한 부족한 점을 지나가다 한마디 댓글
동냥삼아 썼습니다. 과열되지 않게 도발해보고 싶었습니다.
어제 라이딩에서 느낀점이 바로 12시 이전의 가압이었습니다. 하지만 내혼자만의 느낌이려니 하고 본문에 "실제느낌은 12시
이전부터 일어나는거 같음.." 이라고 썼습니다. 아직 걸음마도 못땐 보더가 다운언웨이팅 한답시고 11시 1시방향으로 눈뿌렸습니다.
라고 할수없었지요;; 후후.

시간과 여건이 되면 와이프를 중상급슬롭에 끌고가서. ㅎㅎ 뒷발차기 동영상 한번 올려봅죠~

romesnow님//후후 일단 감사드리구요. ^^ 제가 나름...자료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여기 도발안되신 고수한분 계시네요. ^^
대명테크노 슬라이딩 동영상 멋졌습니다.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허접보더

2008.02.05 12:55:45
*.141.9.190

펀보더님// 댓글사이에 또 댓글이 생겨서 좀 흐름이 이상합니다만 12시 33분에 대한 댓글은 이겁니다. ^^;
그부분은 요즘 고민중인 부분입니다. 위치3의 로테이션 감소라 한 이유는 위치3에서 꾸준히 위치4,5 갈때까지 로테이션이
진행되다보면. 다음턴 진행이 힘들더라구요.(개인적으로) 그래서 시계상 9시방향부터 인위적인 로테이션은 최소화해주고,
슬라이딩후 박힌 엣지를 따라흐르는 자유낙하, 위치에너지 등으로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역엣지를 최소화 하고자 강한 하체스티어링을 동반하여 슬롭을 다져주고자 익스텐션과 함께 스티어링, 프레스를
동반하고자 합니다만...

글쓰면서도 제가 틀린것 같다는 느낌은 왜일까요;;

펀보더

2008.02.05 13:21:54
*.51.112.34

허접보더님//저도 확신하지 못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고수분들에게 도발이라고 표현한 것구요...
역엣지를 방지하기 위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면 12시 이전의 플렉션단계에서 시선이동과 함께 이미 이루어져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12시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엣지전환이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면,
그다음 익스텐션으로 압력을 가해서 눈을 힘차게 밀어내는 일만 남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때 주춤거리거나 다운동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역엣지에 사정없이 걸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 단계에서 익스텐션을 하면서 로테이션된 자세이기는 하지만, 로테이션과 스티어링의 작용보다는,
강한 엣징과 프레싱의 작용에 더 많이 의존해서 턴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익스텐션이 완료된 이후에는(이때, 무릅을 완전히 펴서는 안됨) 더 이상의 인위적인 프레싱이 불가능하므로,
이때에는 인위적인 프레싱이 되지 않음으로 인위적인 로테이션과 스티어링에 의해 보완해서
턴을 끝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소 같은 내용을 말씀하고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과 타이밍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이후에는 다른 고수분들의 조언을 기다려보지요...^^

으악

2008.02.05 19:32:37
*.207.18.10

허접보더님께서 의문이 간다고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이나 업 다운에 관한 부분인데요.
항상 어떤 스킬을 배울 때에는 그 스킬을 "왜" 배우는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제가 글 쓰면서 시달려서... 댓글로 달기는 뭐 하구요.
저한테 쪽지를 주시면 도움되는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펀보더

2008.02.05 23:28:09
*.51.112.34

허접보더님//고수보더분들이 별로 안 도와주시네요. 도발 실패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제목을 다이나믹턴이라고 바꾸고, 도발을 확실하게 하심이 어떠신지요?

허접보더

2008.02.06 00:17:08
*.137.127.189

으악님// 그렇군요 ^^ 서울가서 바로 쪽지 드리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와이프동원해서 동영상을 게시판에 올려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저질뒷발차기..일듯 ^^

펀보더님// 기분좋은 관심 감사합니다. 후후. 제목고쳤습니다.
설 지내느라 고향와있어서 접속이 뜸할것 같습니다 ^^

다들. 좋은 명절되시고. 이 칼럼에 대한 태클 부탁드립니다. !!

Heap

2008.02.06 22:36:49
*.46.45.28

칼럼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레퍼런스가 될 듯 싶네요^^

그리고 아래는 제 사견인데, 혹시 도움이 되진 않을까 싶어
글을 남겨 봅니다.

(1) 일단 "하체의 최대 확장"이 완전히 무릎이 펴진 상태를 일컫는 다면.....
"하체 확장" 이 3번 위치 뿐만 아니라
거의 4번 위치까지 이어져야 할 듯 싶습니다.

물론 제 실력이 비루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완전한 하체 확장"이 프레셔 컨트롤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하는 듯 싶습니다.
(압력을 가할 중요한 수단 하나가 사라지는 동시에, 완전한 하체 확장은
상당히 불안한 자세를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 이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 싶어 노파심에 적어봅니다
다운이 깊을 수록 가용할 수 있는 "하체 확장 시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업 만큼이나 "과감한 다운"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하튼 좋은 글 감사드리고, 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쌔끈라이딩

2008.02.06 23:42:47
*.77.34.86

제가 다이나믹턴은 연습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이해가 안가는부분이 있네요..

모든 슬라이딩턴은 카빙이 걸리면 안된다고 알고있는데 여기서는 중/후반에 카빙이 걸리는게
맞다고 말씀을 하시네요?? 다운 언웨이티드턴이라고 하더라도(비록 업다운의 타이밍이
틀리다 하더라도) 슬라이딩턴에서 카빙이 걸린다면 잘못연습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실제 라이딩시(연습이아닌 그냥 즐기는 라이딩) 카빙과 슬라이딩턴을 적절히 섞어서
타는게 당연하고 그래야 되지만, 지금 이 칼럼에서 말하는건 연습상황을 말하는것이니까요..

보통, 슬라이딩턴을 처음연습시키면 초반에는 상체로테이션이 원활해서 슬립을 잘 내주지만
중반이후 감속이 되는 시점이되면 상체로테이션을 중지하고 엣지만으로 턴을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경우 초급슬로프에서는 상관없지만 상급슬로프로 올라가면 가속이
너무 급격하게 되므로 슬라이딩턴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습자나 같이타는 동료가 지적해주지 않으면 이런 형태가 습관이되어 어느정도 보드실력이
늘어도 슬라이딩턴이 잘 되지않는 원인이 됩니다. 사실 슬라이딩턴은 3~4번만 보드를 타면
웬만한 상급슬로프에서도 무리없이 내려오게 하는 아주 효과적인 라이딩 방법임에도
슬라이딩턴을 제대로 구사하는 보더가 많지않은 이유는 이때문이라 봅니다.


즉, 슬라이딩턴의 연습때 카빙이 들어가면 잘못된 연습방법이며,
이런 연습을 하는 이유는 초보때 상체로테이션을 턴의 끝까지 지속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란게
제 논지입니다.

다만, 제가 다이나믹 슬라이딩턴을 못하기 때문에 다이나믹턴에서의 적용에 대해서는
100% 자신이 없네요... 한 8~90%는 제가 맞는것 같지만 말입니다... ㅡ.ㅡ;;;

허접보더

2008.02.07 08:47:13
*.137.127.189

다들 복많이 받으십시오~
heap님// 개인적으로 위치4에서 최대확장이 이어지면. 다음턴 진입이 참 힘들더군요. 컬럼 초입에 턴끼리
연결해가는 리드미컬한 원동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언급했는데 그 부분을 위해서 턴을 폴라인과
수직방향으로 까지 끌고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말론) 12시 이전부터 눈을 밀어내기 시작해, 9시 방향쯤
되면 최대확장 후 엣지감으로 턴이 말려 9시 이후에는 로테이션만으로 떨어지는 힘을 받아 다음턴 진입 준비
가 옳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어드밴스드 슬라이딩 이후 다이나믹턴(? 주제넘게 -_-;;)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팁이었습니다. heap님의 충고 감사히 받아드리며, 그 방법대로 눈밭에서 나뒹군 후에 다시 의견드리겠습니다.
^^ 거듭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쌔끈라이딩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래 컬럼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어느정도의 카빙이란 말에 대한.
정확한 의미는 슬라이딩을 슬라이딩에 집착해서 생각하지 말란 말과 뜻을 같이 합니다.
첫번째 의미는 최대확장 후 걸리는 엣지감이 카빙과 유사한 느낌으로 턴을 말아주더군요. 저는 로테이션
의 힘안에서 보드가 돌아가는 줄 알고 하체로만 보드를 제압할려고 했는데. 이렇게 할 경우 턴 3-4번 후에
녹초상태였습니다. 즉, 슬라이딩 모양을 반달 모양에서 초생달 모양으로 변형시키는게 옳은것 같다
라는 생각에 카빙처럼 엣지감을 느껴서 턴이 자연히 말리게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느꼈었습니다.
두번째 카빙감은 윗 컬럼에 스크래치님 말씀처럼 역엣지로 카빙처럼 턴을 시작해야 (즉, 12시 이전부터
눈을 밀어내기 시작해야) 고급스럽고 동영상에 가까운 리듬과 에너지를 얻을수 있어서 표현한겁니다.
제 슬라이딩에서 카빙과 같은 엣지가 걸리는순간도 조금은 있지만, 카빙을 하라는 표현은 아니고,
그와 같은 엣지감이 있어야 , 또는 턴이 말리는 느낌이 있어야 , 또는 그것을 이용해야 충분한 인클리네이션
이 가능하고, 다음턴으로 진입이 자연스럽다..이런 얘기입니다.

이렇게 글을 써놓았다 하더라도 제가 저질스런 뒷발차기(뒷발고수님들 죄송-_-)할 수 도 있고,
나름 깔끔한 슬라이딩턴 하면서 글은 몸과 다르게 써놨을 수도 있겠죠 ^^
여러고수님들이 컬럼을 수정해주심에 무한감사를 느끼며, 이로써 슬라이딩턴에 대한 좀더 방법적인
접근과 토론이 가능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훗훗.

p.s. 참 .제 댓글은 칼럼에 대한 방어가 아니라 끊임없이 느끼는 표현력 부족에 대한 방어입니다. ^^
지적, 참여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쌔끈라이딩

2008.02.08 10:49:30
*.77.34.86

댓글 잘 봤습니다만.. 그래도 저랑은 이견이 좀 많으시네요...

첫째, 전 연습턴에서는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턴의 마무리에서 감속을 하며
다음턴을 연습해야 하는데, 지금 보여주신 그림도 좀 폴라인방향으로 쳐져서 마무리를
안하는듯 보이는데, 게다가 초승달모양이라면 더욱더 마무리가 줄어드는것 같네요..

그렇다면 길게 늘어지는 S자로 연습한다는 뜻인것 같은데 그건 아니지 않나요?
연습에서는 옆으로 퍼진 S자가 되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폴라인과 수직인방향으로
잠깐이라도 타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 턴의 시작지점에서 카빙감이라구요??? 아마도 너무 급격한 로테이션으로 초반에
보드가 너무 돌아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리 표현한것 같긴한데 좀 헷갈리네요..

보통 슬라이딩턴이 안되는건, 턴의 마무리를 안하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다음턴으로 들어가려다보니, 턴의 초반에 과도하게 상체로테이션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턴의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지요...

그러므로, 턴의 초반에 카빙감이라고 말하는건 오해의 소지가 많다구 보구요..
턴의 초반에 과격한 로테이션을 자제하라고 말하는게 차라리 옳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턴의 초반부에도 슬라이딩을 통해 감속을 하는게 관건이구요..


짧은글로 제 생각을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허접보더

2008.02.08 20:11:15
*.134.90.114

쌔끈라이딩님// 제가 쓴 내용은 한턴 한턴 슬라이딩 연습하고자 쓴 내용이 아니라, 슬라이딩턴을 리드미컬하게 이어가기 위해
하나의 방법론(혹은 경험론)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한턴 한턴 연습과 연속된 슬라이딩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턴한턴은 충분히 감속시키고 좌우로 넓게 퍼지게 연습해도 상관없겠지만, 그 연습된 턴을 이으려면...글쎄요.....
연속된 턴에서도 충분한 감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제가 좀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늘어진 S와 좌우로 퍼진 S , 그리고 초생달 모양... 다 일단 답변이 될듯합니다.

턴의 시작점에서 카빙감. 본문에서 카빙감2 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로테이션등과 상관없구요.
과감히 원심력을 믿고 역엣지를 향해, 혹은 산의 윗쪽부분을 향해 눈을 뿌리도록 몸을 던지라...라는 내용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스크래치님의 역엣지를 해야 카빙이 된다...라는 칼럼과 맥을 같이 합니다.
턴 초반부의 카빙감은 그렇게 받아들이시면 좋을듯..

제가 생각하고 연습하는 슬라이딩턴과 쌔끈님의 슬라이딩은 차이가 많군요. 슬라이딩은 그리 느린 턴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슬라이딩은 감속을 위해 사용하는 턴이 아니라 턴의 한 방식임이라 생각됩니다. ^^;



'.'

2008.02.08 21:02:26
*.51.112.34

허접보더님//스크래치님에게 역엣지에 의한 업힐턴 연습에 대한 문제점을 질문해 놓은 상태이고요,
그것을 정설로 생각해서 인용하는 것은 또다른 잘못된 결과를 얻게 됩니다.
역엣지는 보드 밑면의 엣지가 아니라 옆면 또는 윗면의 엣지로 힘이 가해지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역엣지 라이딩은 위험하고 상당히 불안한 상태에서의 라이딩입니다.
완경사에서의 저속의 슬라이딩 턴에서 엣지전환의 타이밍을 느껴가면서 연습하는 과정이라면
역엣지의 감각을 느끼면서 엣지전환의 타이밍을 일찍 가져가도록 해야 하겠지만,
평상시에 고속 카빙 라이딩에서 역엣지를 즐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라이딩입니다.
자세한 라이딩의 상황이나 슬로프의 배경 설명없이 무조건 역엣지로 시작하는 카빙턴은
지금처럼 다른 라이더로 하여금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역엣지 라이딩을 언급한 것인지 올라오는 답변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 생각으로는 다이나믹 슬라이딩턴에서는 허접보더님이 말씀하시는 역엣지 라이딩은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보드의 방향이 업힐이든 다운힐이든간에 익스텐션 동작에 의한 정엣지로의 과감한 프레싱만이 있을 뿐이고, 다운언웨이티드 턴에서의 엣지 전환은 역엣지를 느낄 정도의 느린 동작이 아니고,
플렉션 동작에 의해서 아주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빠른 동작입니다.

허접보더

2008.02.08 22:34:02
*.134.90.114

'.'님// 지적감사합니다. 나름대로의 답변을드리겠습니다.
카빙턴에서 역엣지를 걸기위함은 스크래치님컬럼 2번과 같은 라인을 얻기 위함이라 하셨죠. 제가 보기엔 2번과 같은 라인도
역엣지로 시작하는 라인으로 보입니다. 업힐턴을 안할뿐이지요. 정확히 12시와 6시에서 엣지체인지가 진행되는 라인은 그이전
타임에서 부터 엣지전환을 준비해야 하고, 12시 6시 엣지전환과 동시에 다음턴 진행은 바로 역엣지로 돌아나감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2번, 3번턴 모두 역엣지 턴이 되며, 3번턴이 2번턴으로 가기 위한 연습라인이다 하더라도 2번턴 역시 역엣지가
필요한 카빙라인이라는 의견입니다.

고속에서 역엣지 타임이 위험한 타임이라는 말씀.
처음에는 그렇습니다. 전 오히려 고속(또는 급경사)에서 먼저 역엣지 턴을 익혔으며 오히려 속력이 약한 완경사 슬롭에서는
기술완성도가 더 높아진 다음에야 가능했습니다. 스크래치님 칼럼에서 마찬가지로 카빙이 잘 이루어지면 폴라인방향의 힘보다
원심력이 더 큰 에너지 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애초에 2번 턴이 역엣지턴이라 생각하기 떄문에 다음 논리가 잘 이루어져
나가지 않지만, 역엣지가 아닌 폴라인방향에서 까지 데크를 언웨이팅상태로 놓고 그 이후 엣지체인지를 하는 것이 더
위험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고속일수록 보더에 의해 데크가 잘 제압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웨이팅으로 3시방향
혹은 9시방향까지 이루어 진 다음에 턴을 하는 것은 고속일 수록 out of control 시간이 길어짐을 의미하고, 사소한 슬롭환경
변화에도 보더에겐 제어할 수 없는 시간이 되는거죠. 고속에서 역엣지는 오히려 위험하지 않습니다.
원심력과 데크와 자기 기술을 믿고 과감히 역엣지를 향해 투신. .. 나름 제 카빙철학입니다.
완경사에서 더 어려운 이유는 당연히 속도가 약해 원심력이 줄어드는 탓이죠...

다이나믹 슬라이딩턴에서 역엣지감.
이건...장담 못하겠습니다. 저도 기술 연마과정에 있습니다. 이런 조언을 받고자 과감히 칼럼에 작성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이나믹 슬라이딩턴 등 제대로 된 슬라이딩턴을 구분하는 기준은 11시 1시방향에 눈이 뿌려지는가..
를 확인하기도 하죠. 11시나 1시 방향으로 눈을 뿌리기 위해선 데크가 12시 이전부터 가압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 이후 다시 보더는 다음턴을 이어가기 위해 무수한 동작을 하게 됩니다. 빠른 타이밍에 엣지전환, 가압이 진행되지
않고서야 빠른 턴이 진행되는 동안 그 바쁜 동작들을 다 못해낸다..뭐 이런 의미입니다.
첨언 하자면, 12시 이전에 과감한 엣지체인지, 가압시작 후 일어나는 데크말림에 따라 이것역시 원심력이 충분히 발생하여
(카빙감 1이라고 나름 정의했었습니다) 오히려 보더가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 본 댓글은 1963, 1964 칼럼에 대한 " '.' 님" 의 역엣지감에 질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같은 질문에 대한 저의 공통대답이 되는지라 두 게시물 모두 댓글로 올려놓습니다.

새끈라이딩

2008.02.09 01:24:26
*.77.34.86

허접보더님... 저 역시 연속턴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제가 마무리라는 표현을 썼기에 끊어서 타는걸로 생각하신듯 한데...
그 마무리란, 턴의 과정중에(4가지였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마지막 부분을 뜻합니다.
제 모자란 기억으로 보면 처음에는 4가지 과정을 거치다 익숙해지면 나중에 2가지 과정만
남든다고 기억합니다만....

어쨋건, 처음 연습할때는 턴을 완전히 마무리 해 준후 다음턴을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님의 칼럼을 보면 거의 익숙해진 상태로 연습을 하라는것처럼 보여서 얘기한 거죠.

슬라이딩턴도 첨에는 좌우로 늘어진 S자로 연습을 하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정삭적인 S자, 그것도 익숙해지면 그때는 슬라이딩 숏턴으로 빠르게 내려올 수 있죠...
당연히 슬라이딩턴도 빠른속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리고, 초급슬로프에서 늘어진 슬라이딩턴이 어렵다고 하셨나요??
물론 어느정도의 속도가 있어야 균형잡기 쉬우므로 속도를 많이 늦추면 좀 어렵긴 하죠...
그러나, 슬라이딩을 한다고 항상 같은양의 슬라이딩을 내야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초급슬로프에서는 로테이션을 조금만 줘서 슬립을 조금만 일으키고,
상급슬로프에서는 조금 더 과감한 로테이션으로 슬립을 많이내고...
그러나, 처음 연습할때는 정확한 자세를 만들기위해 초급슬로프에서 연습하는게 맞겠죠...


마지막으로, 엣지전환은 부드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표현상의 문제지만, 역엣지까지 줄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보는데요....
보통 플랫베이스 연습을 얘기합니다. 엣지전환 시점에 어거지로 엣지를 세우는게 아니고
플렛베이스로 타려고 하면 폴라인으로 내려오는 힘 때문에 엣지체인지가 저절로 된다구요.

즉, 엣지를 한번에 확 30도건 20도건 세우는게 아니고 점진적으로 세워나가는거란 말이죠.
이것도 의도적으로 천천히 세우는게 아니고, 턴의 진행에 따라 자연스럽게 세우면 됩니다.
더구나, 슬라이딩을 의도적으로 주는 턴에서 역엣지는 전혀 의미없는 내용이라 봅니다.

허접보더

2008.02.09 05:15:41
*.134.90.114

쌔끈라이딩님// 일단. 제 칼럼은.. 누구를 연습시키기 위한 방법론이 아닙니다.
"이런 이러한 식으로 연습해야 다이나믹 슬라이딩턴에 도달할 수 있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본문의 내용 조차 "슬라이딩턴 연습과정을 다음과 같이 가져가라"...가 아니라. 제가 느낀 상급슬라이딩턴의
턴 포인트별 동작상황을 분석한 것입니다. 당연히 바른자세이건 틀린자세이건 "허접보더식 슬라이딩턴"에
익숙한 사람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허접보더식 슬라이딩턴"이란 것은 안타깝게도 독학으로
얻어낸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위에 열거된 동영상을 데몬삼아 연습한 것이라 빵점짜리 슬라이딩턴은 아닐듯 하구요.

역엣지에 관한 내용은 카빙과 동일한 맥락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카빙시 왜 상급자일수록 턴의 초반에
(심지어 역엣지순간까지) 압력의 분배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답변과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턴의 전반에 걸쳐 압력을 골고루 분배하는 목적도 있고. 항상 보드를 언더 컨트롤 상태로 놓고자 함이기도 합니다.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언웨이팅 상태에서 폴라인까지 데크를 끌고오는것은 상급슬로프일수록 위험천만입니다.
항상 적극적으로 데크를 컨트롤가능한 상태에 놓기 위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조금 궁금한 점이 있는데. 한턴이 끝났을 경우 다음턴까지 과정을 엣지변화위주로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마치 폴라인방향까지 플렛베이스로 언웨이팅상태로 턴을 진행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베이직턴이라 할수있겠네요. 초급슬라이딩턴정도.
인터미디급 슬라이딩턴만 와도 업언웨이팅상태에서 살짝씩 역엣지로 변화 후 다운프레스를 가합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새끈라이딩

2008.02.09 10:39:41
*.77.34.86

상급슬라이딩턴의 턴 포인트별 동작상황 분석이라면 제가 잘못생각했습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오른 라이더라면 자신의 경험에 의한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
제 오해로 인해서 괜히 분란을 일으켰네요... 죄송합니다...


엣지전환에 대해서 궁금하다고 하시니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슬라이딩턴을 기준으로 그 진행단계를 4단계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준비 - 시작 - 진행 - 마무리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준비는 엣지체인지를 하고 다운들어가기 전까지 시점입니다. 이때 엣지는 플랫한 상태에서 살짝
각을주기 시작하는 상태이며 상체로테이션은 조금만 가져갑니다...
실제 이 준비단계는 거의 이론적인 부분이며 연습단계에서 조차도 아주 잠깐 나타납니다...

보통 준비단계에서 과도한 상체로테이션으로 보드가 휙~~ 돌아가서 지나친 감속이 일어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로테이션을 천천히 해라~~ 라고 말을 하는 원인이 되죠..

두번째, 시작단계는 다운을 시작하며 엣지를 조금씩 더 세워주는 단계입니다... 물론 로테이션도 보다
적극적으로 가져가지요... 이때 엣지각도역시 너무 급격하게 세우면 턴의 궤적이 이그러집니다.

세번째는 진행단계는 다운이 끝나고 업이 끝날때까지 입니다. 엣지는 최대엣지를 유지하다 업과함께
엣지는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로테이션도 조금씩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단계인데 이때는 업을 끝내고 나서 엣지가 플랫베이스에 도달할때 까지입니다.
상체의 로테이션은 엣지체인지 준비를 하기위해서 반대쪽으로 먼저 돌아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때의 로테이션 역시 아주 부드럽게 넘어가야 되겠죠???


위의 4단계로 구분은 했지만 실제 턴의 연습시 이렇게 구분해서 연습할수는 없구요...
다만, 연습할때 어디가 잘못됬는지 점검할때 필요한듯 합니다. 준비단계에서 엣지를 너무 세운다거나
마무리단계가 없다거나 이런식으로 점검할때 서로 의사소통을 위한것이죠...

그리고, 연습단계에서는 준비와 마무리 단계가 아주 짧게 나타나지만, 조금만 숙달이 되어도 거의
나타타지 않고 시작과 진행단계만으로 턴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즉, 시작과 마무리란 개념은 연습을 위한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게 제 개념입니다만...
만약 연습때 시작과 마무리란 개념이 없었다면 실력의 향상이 상당히 어렵다는게 또한 제 생각입니다..
위에 스크래치님의 칼럼에서 라이딩라인을 3개로 나눈 그림중 3번라인(연습라인)이 마무리를 극도로
강조한 라인이라 여겨집니다...

엣지변환이란것은 당시의 속도와 경험에 의존하는바가 매우크기때문에 도식적으로 설명하긴 매우 어렵내요.
그래서, 턴의 진행과정을 설명해 보긴 했는데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엣지변환은 억지로 하거나 급하게 하는게 아니고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해라... 이것만 얘기합니다.
뭘 어떻게 설명하려 해도 모호하네요... ㅡ.ㅡ;;;

2008.02.09 13:21:52
*.144.224.60

허접보더님~
정말 잘 써놓으셨네요.
고민하며 연구하며 라이딩하는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

몸으로 느낌이 오는 반응을 잘표현 했네요.
슬라이딩 턴에서 시선의 시작과 로테이션의 종료는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그것이 않되면 감속으로 일관한 밋밋한 스라이딩턴이 되는데..
후반4에서 다운들어가면서 로테이션을 중지시켜 카빙감을 받으며
내가 원하는속도를 얻어내 슬라이딩턴도 파워풀하게 구사할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는데...-지난번 렌보1가서 해봤던짓이라-
정말 맘에드는 컬럼이네요. 짝!짝!짝!

허접보더

2008.02.09 17:32:04
*.134.90.114

장님// 일단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ㅎㅎ
격려의 댓글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고수님들의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펀보더님을 비롯 쌔끈라이딩님, '.'님, 장님 등등 여러고수님들이 댓글로 심오한 내용을 덧붙여 주셔서
부실한 내용이 알차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턴마무리단계에서 로테이션을 강화해야겠다..라는 방향으로 칼럼을 수정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펀보더님의 말씀처럼 ^^a) 장님은 기존의 방식(컬럼내용)이 옳은것 같다는 의견이시군요~ 작성자가
줏대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니 고수님들이 방향 좀 잡아주세요 ^^

어제 눈밭에서 이리저리 방식을 달리해가며 뒹군결과 턴의 소멸시점에서 강한 로테이션으로 소멸되는 턴의
원심력을 상반신으로 끌고와 하체를 언웨이팅상태로 놓은다음 엣지체인지.. (물론. ^^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여기서 역엣지 -_-;;;;) 방식이 리드미컬한...듯하였습니다. 즉, 펀보더님의 의견에 살짝 넘어가는
시점이었는데요 ^^ 다른 조언 감사드립니다.

작티구매중입니다. 와이프를 상급슬로프로 꼬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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