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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라이딩 < 알파인 스노보드 라이딩 < 스키 라이딩
아마도 기술의 깊이는 위 부등호대로 일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로 라이딩을 즐기는 이유는
1. 나이가 먹어가니까 라이딩 위주의 보딩을 즐기는 거야 하는 변명이 가능하고
2. 소프트 부츠와 바이딩으로 비교적 편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3. 알파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외도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주제가 아니기에 그냥 넘어가 봅니다.
프리스타일 스노보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아마도 스키의 물리적 법칙에서 크게는 벗어나지 않을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비교적 비슷한 도구를 이용한 낙하운동이고 슬로프에 반원을 어떻게 그리느냐의 싸움이기 때문 아닐까요?
또한 기본적인 물리적인 법칙은 변하지 않지만 기술은 사람, 장비의 변화, 환경 등에 따라서 충분히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기술이 무조건 갑(甲)이다 라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자! 그럼 제가 생각하는 최신 트렌드의 라이딩에 대해서 두서 없이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떨어지는 낙하력을 최대한 이용한 스노보딩 - 턴은 산쪽이 아닌 계곡쪽으로 진행할 것
2. 이때 신체의 낙차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고 다이나믹한 턴을 만드는 스노보딩
3. 라이딩시 몸의 위치는 전중후로 토션을 이용하고, 신체무게중심(COM)이 턴호의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향하는 스노보딩
4. 스노보드 라인을 크게 그려(스키에서 투라인) 급사에서도 안전감있고 다이나믹한 스노보딩
5. BBP를 상급자 라이딩에 맞게 변화 - 상체를 열어 신체를 자연스럽게 떨어뜨릴 수 있으며 빠르고 간결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BBP에 변화를 주는 스노보딩
6. 프레스의 강, 약과 시기를 잘 아는 스노보딩 - 턴이 꺽어지는 지점에서 집중하고 테크가 회전하면 바로 프레스를 줄여 자연스럽게 데크의 휨이나 토션을 이용한 라이딩 만들기
7. 턴을 할 때 전 시기의 턴의 작용으로 인한 반작용을 이용하여 턴을 자연스럽고 빠르게 다음턴으로 이동하는 라이딩
8. 이외에도 쉽게 고수를 판단하는 방법은
-테크의 움직임 특히 노즈의 빠른 움직임과 노즈가 지나간 길을 테일이 얼마나 빠르게 잘 따라오게 만드는가?
-상체를 하체에 그리고 스노보드에 얼마나 잘 전달하는 가?
-센터피봇을 이용한 라이딩을 얼마나 잘하는가(급사에서 상체를 잘 쓰지 못하면 헤비프론트 풋 이후 데드스팟이 바로 발견됩니다)?
-보드의 라인이 어떤가?
저도 나이를 먹고 주말보더가 되니 옛날처럼 크로스 언더에 기반한 무식한(?) 라이딩을 지속하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아직 죽지 않았다고 주변에서 말들을 하지만 편안하고 안정된 라이딩으로 변할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고 그게 제가 스노보드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오랫동안 스노보드 타셔야죠!!
젊었을 때는 패기있게 나이 먹을수록 요령으로 아름답게들 타셔야죠!!
좋은 세상 길게 길게..
조만간에 요령있는 모습 영상으로 찾아뵐 것을 기약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문박사님의 깊이있는 칼럼 항상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