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immyKOO 입니다.

 

앞서 작성한 초보자에게는 초보자용 데크가 필요한 이유게시물이 생각보다 좋은 호응을 얻는 것 같아, 이번에는 조금 더 나아가, 초보자도 개인 장비를 꼭 갖춰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개인 장비를 가짐으로 인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크게 봤을 때 다음과 같습니다.

 

1.     세팅 유지 센터링, 바인딩 각도, 스탠스

2.     컨디션 유지 왁싱, 엣징

 

스노우보드 라는 정교하고 섬세한 운동에 있어서 이 중에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 중에서도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되어지는 센터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링의 목적

 

센터링의 기본적인 목적은, 바인딩 세팅을 통해, 보더의 무게 중심이 데크의 정중앙에 자연스럽게위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각 개인의 발의 크기가 다르고, 그에 따라 부츠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데크 정중앙에 올리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정확한 센터링이 필요합니다.

 

image 1.jpg 

 

그러나, 일반 렌탈샵에서는 개인의 부츠 사이즈와 체형에 따른 정확한 무게 중심 분포를 고려하여 센터링을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상적인 센터링 값과는 어느 정도 오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나 큰 영향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러한 오차가 자연스러운라이딩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일까요?

아래의 결과는 몇 가지 가정과 간단한 계산을 통해 만들어본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

 

image 2.jpg

 

 

 

 

 

 

 

단위 : mm

 

 

 

 

 

 

 

 

무게중심 높이

데크 폭

센터링 오차

무게 중심을 기울여야 하는 각도

머리가 이동하는 거리

 

힐턴

토턴

힐턴

토턴

 

1700

1000

250

0

7.125017831

-7.125017831

211.403491

211.403491

 

1700

1000

250

1

7.068596588

-7.181425188

209.729439

213.07713

 

1700

1000

250

2

7.012161562

-7.237818555

208.054979

214.750355

 

1700

1000

250

3

6.955712858

-7.294197826

206.380112

216.423161

 

1700

1000

250

4

6.899250581

-7.350562899

204.704843

218.095546

 

1700

1000

250

5

6.842774836

-7.406913669

203.029174

219.767507

 

1700

1000

250

6

6.786285728

-7.463250034

201.353109

221.43904

 

1700

1000

250

7

6.729783361

-7.51957189

199.67665

223.110143

 

1700

1000

250

8

6.673267842

-7.575879133

197.999802

224.780812

 

1700

1000

250

9

6.616739274

-7.63217166

196.322566

226.451045

 

1700

1000

250

10

6.560197765

-7.688449369

194.644946

228.120838

 

1700

1000

250

11

6.50364342

-7.744712158

192.966945

229.790188

 

1700

1000

250

12

6.447076344

-7.800959922

191.288566

231.459092

 

1700

1000

250

13

6.390496644

-7.857192561

189.609813

233.127548

 

1700

1000

250

14

6.333904426

-7.913409972

187.930688

234.795552

 

1700

1000

250

15

6.277299796

-7.969612052

186.251196

236.463101

 

 

이상적인 센터링 값에서 오차가 증가할수록, 양 엣지 쪽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는데 기울여야하는 몸의 각도가 달라지게 되고, 이는, 무게 중심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머리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image 3.jpg 

 

이러한 좌우 비대칭의 영향은, 센터링이 바뀔 때 마다!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숙련된 보더라면 몸의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극복하고 탈 수 있겠지만, 힐턴과 토턴의 감각을 익히며 실력을 쌓아가야 할 초보자에게는 크나큰 시련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낙엽을 할 때, 백 사이드나 프론트 사이드 중 어느 한쪽이 유난히 어렵다던지,

턴을 할 때, 한쪽 턴이 반대쪽에 비해서 유난히 잘 된다던지,

또는 몸을 편하게 놓고 직활강을 하면, 자꾸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던지 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센터링을 가장먼저 의심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인 센터링은 어떻게 맞추는가?

 

우선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바인딩을 데크에 결합한 후, 부츠를 발 뒤꿈치가 밀착 되도록 견고하게 고정 시킨다.

2.     데크를 뒤집어서 최대한 수평이 되도록 양다리 사이에 힘을 주어 고정 시킨다.

3.     허리를 펴고, 확인 하고자 하는 쪽을 수직으로 내려다 본다.

4.     부츠의 코와 뒤꿈치가 데크 밖으로 튀어 나온 정도가 비슷하다면 OK.

5.     몸을 반대로 돌려 반대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확인한다.

 

 

image 5.jpg 

 

주의 해야 할 점은, 양안의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쪽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튀어나온 정도가 다르게 보일 수 있으므로, 때문에 머리를 최대한 수직으로, 멀리 위치 시켜서 이러한 오차를 최소화 해야 합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의 센터링은 아래와 같은 가정을 바탕으로 합니다.

 

1.     부츠 제작사는 붓-아웃 현상을 고려하여 부츠를 디자인을 하였으며, 부츠의 코와 뒤꿈치가 동일하게 튀어 나올 때가 붓-아웃 현상이 최소화 될 때이다.

2.     부츠 제작사는 붓-아웃 현상이 최소화 되는 위치에 부츠를 고정 했을 때, ‘기준 체형의 몸을 가진 보더의 무게 중심이 자연스럽게 데크의 중심에 위치할 수 있도록 발목에 일정한 꺾임 각도를 적용 하였다.

3.     해당 부츠-바인딩-데크를 사용 하는 사람은 기준 체형에 가까운 정상적인 사람이다.

 

 

사실, 어떠한 장비에서도 세팅에 관하여서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세팅에는 개개인의 주관적 성향과 기호가 존재 할 수 있기 때문이고, 또한 신체의 상태 및 변형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척추가 앞으로 굽거나, 아니면 옆으로 휘거나, 골반이 비틀어 지거나 배가 많이 나오거나하는 등의 개개인의 차이는 결코 일반화 될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세팅은 언제나 변경 가능 한 것입니다.

 

따라서, 위에서 제시된 센터링 세팅 방법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의 체형과 기호에 맞는 세팅 값을 찾아 나가는 것도, 보드 실력 향상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적었는데, 혹시나 경험 많은 고수들께서 보시기에 틀린 부분이나, 수정 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FirstSnow

2014.02.16 18:51:37
*.62.172.13

렌탈 장비도 그렇고 학동샵에서 해주는 셋팅도 그렇고 거의 항상 힐쪽으로 치우치게 해주죠.

라이딩 실력이 향상되는데 정말 나쁜 셋팅입니다. ㅋ

그렇다고 렌탈해서 조정하는 것도 정말 까다롭고요 ^^;;


개인 장비는 그런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추천 드려요.

JimmyKOO

2014.02.17 23:28:27
*.169.9.172

공감 하신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

호9

2014.02.17 14:01:22
*.70.52.158

저도 부츠와 함께 샀는데도 불구하고 초보자때 힐쪽으로 치우친 셋팅으로 3시즌을 탔었습니다ㅡㅡ; 셋팅잡고나니 힐턴이 어찌나 잘되던지ㅡㅡ;
샾 너무믿지 마시고 다시한번 확인해보심 좋을듯 합니다. 추천드립니다.

낙엽으로하이원평정

2014.02.17 21:34:24
*.223.81.20

저는 힐쪽으로 치우친 세팅을 바로잡고 나니 힐턴이 오히려 더 잘 안되던데;;; 왜 이런걸까요;;

JimmyKOO

2014.02.17 23:30:36
*.169.9.172

저도 이제 3시즌째 입니다. 특별한 스승없이 헝그리 보더의 칼럼들과 동영상 만으로 배우다 보니.. 많은 시행 착오가 있더라구요...

지금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제가 겪었던 시행 착오들은 안겪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칼럼을 적게 되었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

낙엽으로하이원평정

2014.02.17 21:32:42
*.223.81.20

시즌권 1.5년차입니다. 센터링 개념을 얼마전에 알게 되어서 제 바인딩을 확인해 보았죠.


힐쪽으로 1cm 넘게 치우쳐 있더군요. 


이걸 조정해서 데크 양 옆으로 부츠가 비슷하게 튀어 나오도록 맞추고 다음날 출격해서 타봤는데요.


토턴이 예전보다 훨씬 쉽게 되는데.. 


힐턴 감이 영 이상하더군요.;;


평상시대로 프레스를 주면 보드가 홱 돌아가 버립니다…;; (슬라이딩 턴 할때)


엣지가 긁히는 느낌도 … 발 뒤꿈치 아래에서 긁히는 게 아니라 발 뒤꿈치 뒤에서? 긁히는 느낌이더군요..;;




예전에는(센터링이 토 쪽으로 치우쳤을 때)  토턴을 할 때 토 엣지가 발가락 너머에서 긁히던게


센터링 맞추고 나니 발 가락 아래에서  엣지가 딱 잡히더군요.


그런데 힐 엣지가 발에서 멀어진 느낌;;; 그러다 보니 너무 안 타져서 결국 원위치 시켰습니다;;;


지금은 처음 상태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부츠가 힐쪽으로 좀더 치우친 모양이구요..


제가 잘못된 센터링으로 오래 타서 습관이 들어 이런 거겠죠?


다시 배운다 생각하고 센터링 맞추고 타야 할까요..? ㅠㅠ


JimmyKOO

2014.02.17 23:45:52
*.169.9.172

사실.. 현재 경험하고 계신 부분이.. 제가 3시즌동안 경험 해왔던 부분입니다.

센터링을 어떻게 맞추든, 그것에 적응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탈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면, 꼭 이전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죠.


이전에 사용하시던 힐쪽으로 치우친 센터링이 괜찮은건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은, 실력이 뛰어나신 분께서 라이딩 하는 모습을 봐 주시던지, 아니면 영상으로 촬영하여 직접 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세팅이 올바르지 않다면 분명히 겉으로 보이는 자세에 그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솔로, 독학 보더의 문제는, 이러한 조언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못타고 있는건지, 세팅이 잘못된건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힘든 점이 항상 존재합니다.


1.5시즌동안 현재 세팅대로 타오신게 아까울 수도 있겠지만, '나만의 최적 세팅'이라는 것은 수없는 시행착오와 시도 끝에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3시즌동안 센터링은 물론이고, 스탠스도 줄여서 타보기도 했다가 늘여서 타보기도 했다가, 각도도 15/0, 18/0 21/0, 27/6... 등등을 거쳐 현재는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21/3에 정착했습니다만... 이게 끝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많은 시도를 하다 보면, '아, 이게 이전 세팅 보다는 내몸에 더 맞는 것 같다.' 라는 느낌은 분명히 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세팅에 만족 하시기 보다는, 더 많은 시도를 해보시라고 권유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때까지 탄 1.5시즌 보다는, 앞으로 탈 시즌이 훨씬 길테니까 말이죠 ^^


감사합니다.


funkyhsc

2014.02.20 20:42:32
*.241.179.44

ㅎㅎ 꼽사리 추가해도 될까요?

그리고 이게 내 몸에 맞다 하는 느낌이 오더라도

실력이 또 변하거나, 보딩 성향이 변하거나 하면

또 조절 하게 되고, 또 아 이게 좋다~ 하는 느낌을 받는거 같아요~

JimmyKOO

2014.02.25 22:14:11
*.169.9.172

네! 맞습니다!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세팅을 찾아 가는 것이 중요하죠!


몸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힐턴과 토턴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는데,


라이딩 스타일이 변하거나,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부분들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 중입니다만.. 아직 제 라이딩 실력이 미천하여 검증이 쉽지 않군요! 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116kg곰보더

2014.09.18 12:40:45
*.62.204.65

와~ 정리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더비트케케

2014.10.31 05:30:42
*.36.153.17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출처를 밝히고 퍼가도 될까요?

JimmyKOO

2014.11.02 15:17:49
*.169.9.172

물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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