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립니다. ^^

매우 졸린 관계로 글이 좀 버버대고 딱딱한듯 싶네요. 양해를..^^




지난 시간까지 내가 말해준 내용을 기억해보자.

자, 첫번째가 뭐였지? 배고프다고? 눈 퍼먹어.

따라해봐. 첫번째 "stance & balance"

두번째 "pivoting"

세번째 "edging"

내가 하고 있는 얘기의 요점이 뭘까? 객관식문제 내려고 하는게 아니야.

바로 턴을 위해서지.

그럼 edging에 관해 좀더 얘길 해주지.

설면과 보드가 이루는 각을 세워주는거야.

속도는 빠르게, 턴은 더욱 강력하고 세밀하게 컨트롤 할수 있도록 해주는것이

엣징이야. 지금부터는 머리속에 항상 엣지를 세운다는 생각을 해야해.

카빙을 하자는게 아니야. 어떤 턴이든 엣지콘트롤 능력에 따라 좌우되게 되있어.

엣지를 세우게 되면 보딩의 속도가 빨라져. 생각해봐.

책상에 손바닥을 대고 미는것과 손을 세워서 옆날로 미는거.

어떤게 적은 힘으로 빠르게 움직일수 있을까?

그래. 너 좀 아는구나 이제. 손날이지. 유리판 깔린데서 땀찬 손바닥으로는 하지마.

유리 밀려.

보드는 자체 탄성과 설면의 접촉에 의해서 움직임을 갖지.

생긴 모양 그대로 움직이는게 아냐. 끊임없이 출렁이지.

물론 소프트하냐 하드하냐에 따라 움직임이 다르겠지만.

턴을 할때 턴 안쪽의 엣지가 설면을 타고 가지.

즉 레귤러스탠스일 경우 등쪽으로 턴할때는 힐엣지,

가슴쪽으로 턴할때는 토우엣지가 사용되는거야.

왜? 원심력에 대항하기 위함이지. 차를 타고 갈때 생각해봐.

우회전을 한다. 그럼 몸이 좌측으로 쏠려. 그럼 어떻해?

왼쪽으로 그냥 기댄다고? 그건 작업할때나 쓰는 수법이쟈나.

오른쪽으로 힘을 주면서 원심력에 대항하자나.

스노우보딩도 같은 원리야. 가슴쪽으로 턴할때 힐엣지줘봐.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 역엣지로 날아가지.

착지? 해보면 알아.

등쪽으로 턴할때 토우엣지가 걸렸다.

더 높이 더 멀리 더 힘차게 날아가지.

착지? 해보면 알아.

넘어지는 것도 수없이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

넘어질때는 몸에 힘을 빼야해. 말은 쉽지. 넘어지는 순간 몸은 긴장을 하게돼.

굳어버린 근육과 관절은 더 큰 충격과 부상의 위험이 있지.

극복하는 방법은 저절로 터득이 돼. 어짜피 숱하게 넘어지게 돼있거든.

나? 물론 엄청나게 자빠졌지.

등판으로 떨어지면 숨이 콱 막히지. 니 엉덩이에 뽀뽀해봤어?

가슴팍으로 수십미터 미끌어지기, 무릎팍으로 슬로프 쪼개기,

슬로프에 얼굴도장 찍기, 뒤통수로 설면강도 테스트, 힙합댄스 풍차 돌리기,

가끔은 헤드스핀하는 라이더도 있더군.

일단 넘어질때 손으로 무리하게 집으면 손목 나가기 딱 좋아.

보호대를 쓰거나 넘어지는 순간에 마치 낙법을 치듯이 설면을 탁 쳐주는거야.

그리고는 바로 팔에 힘을 빼주고 몸으로 나머지 충격을 흡수. 라기 보단 먹어주지.

몸의 한부분으로만 떨어지면 많이 아파. 넓은 면적으로 닿는게 차라리 낫지.

타다보면 저절로 몸에 배.

내 얘길 하나 해주지. 대명 상급자에 오른쪽으로 빠지는 코스가 있어.

뒷발에 무게가 많이 실리던 때였지. 턴 턴 턴 토우턴에서 노즈가 딱 걸리는 느낌.

순간 새됐다라는 생각이 들었지. 여지 없이 날아가 자빠지고 구르는데

상체는 돌고 하체가 보드에 걸려 안돌아가면 허리에 치명적인 부상을

얻을수 있다는 얘기가 떠올랐지. 허리 다쳐봐. 밤이 외롭지.

어떻게 했겠어. 일부러 다리를 하늘로 들고 돌렸어. 뱅글뱅글.

나도 돌고 하늘도 돌고. 땅도 돌고 보드도 돌고.

뒤구르기로 마무리 하는데 눈앞에 내 엉덩이가 있더군.

어떻게 됐냐고? 뒤로 구르고 보드 딱 찍고 바로 일어났어.

어떻게? 쪽팔리쟈나. 실은 하나도 아프질 않았어.

자동적으로 몸에 힘이 빠지면서 이젠 알아서 먼저 움직여 주더군.

또 하나 있어. 좌우궁뎅이 분리라고, 궁극의 고통을 선사하지. 후유증도 남아.

그렇게 배우는거야. 빨리 벗어나야지. 그러기 위해서 머리와 몸을 함께 써야해.

왜 이렇게 길게 떠들었냐고? 바로 엣지의 중요성 때문이지.

턴의 방향에 따라 힐엣지, 토우엣지를 확실하게 주어야하는거야.

그럼 엣지는 어떻게 주냐. 몸을 힐,토우 방향으로 그대로 기울여봐.

내가 잡아주지. 무겁구나. 살빼라.

어때? 보드의 양날로 서게 되지? 부츠나 바인딩이 허잡하면 실은 참 괴로워.

엣지세우기가 힘들지. 나? 그래서 장만했쟎아. 장비탓하지 말라고?

진정한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고? 그건 진짜 실력자에게 해당되는 말이야.

훌륭한 장비는 실력의 향상을 돕는다고 그러더군.

조만간 개시할꺼야.

몸을 기울여 보드와 설면의 각을 만들어 엣징을 하는게 inclination이라고 하지.

그런데 이렇게 해서는 줄수 있는 각이 한계가 있어.

각을 많이 준다고 얼굴을 대고 턴할순 없쟌아.

그러면 무릎과 힙관절을 이용해 보자. 토우 턴일때 앞으로 무릎을 굽히고

사타구니를 앞으로 내밀어봐. 뒤꿈치가 설면에서 뜨는 폭이 훨씬 커지지.

힐턴일때도 무릎을 굽혀주면서 힙은 뒤로 빼준다는 느낌.

상체는 되도록 설면과 직각에 가깝게 만든다고 생각해.

그렇게 하면 힙이 앞뒤로 움직이는 폭이 커지고 상체가 세워져서

시야확보에도 도움이 되지.

자 해보자. 앞뒤 앞뒤 내밀고 당기고 당기고 뒤로밀고.

흉하구나. 그런데 실제 라이딩에서는 상당히 보기 좋은 폼과 효율적인

동작을 가져다 준단 말야.

이걸 뭐라고해? angulation이라고 해. 하체관절을 이용해서 각을 최대한

만들어주는거야. 물론 허벅지 근육이 좀 땡기지.

자연스럽게 되기 시작하면 그리 힘들지 않을꺼야.

이게 엣징이야.

그럼 또 하나 "압력의 조절"

express control이라고 하지.

업-다운 했던것 기억하지? extension과 flection.

이게 압력 조절의 기본이야. 턴의 과정에 압력을 분배해 주는거지.

앞에서 얘기했듯이 피보팅에서는 익스텐션으로 보드 방향전환을 쉽게 만들어주고

턴이 시작되면서 점점 플렉션을 통해 보드에 압력을 가해줌으로써

엣지를가 설면에 깊숙히 파고들게 해줄수 있지.

이렇게 해서 슬라이딩을 최소화, 거의 없애고 엣지로만 턴하는 것을 카빙턴이라고

하는거야. 진짜 폼나지. 설면에 그려진 반원들.

초보자는 어때? 폴라인 지나서 턴을 하게 돼. 조금 숙련되면 라이딩흔적이

완만한 호를 이루게 되지. 중급자 이상의 수준이 되면 점차 반원에 가까운

선을 남기게 되는거야. 같은 턴이라도 걸려있는 원심력을 좀더 넓은 범위로

분산시켜서 안전되고 아름다운 턴을 보여주는거지.

그럼 좋은 연습 방법을 하나 소개하지.

평지에서 바인딩을 착용해. 제자리 점프를 해서 보드 노즈가 가리키는 방향을

번갈아 바꾸어 주는거야. 즉 힐,토우 엣지 전환의 감각을 키워주는거지. 앞뒤발의

무게를 균일하게 실어주었는지 확인도 되고, 상체로테이션에 이은 하체의 돌림의

감각도 키워준다고. 중급자 정도의 슬로프에서 활강하면서 시행해 주면 좋다는군.

난 아직 안해봐서.

spiss라는 연습방법이야. 집에서도 가능하지.

오늘가서 해봐야겠군.

졸리다. 역시 틀린 내용 태클 대환영이야. 정신이 혼미하군.

다음엔 마지막으로 한가지 내용과 마무리를 짓도록 하자.

Just Ride!!
엮인글 :

마천루

2003.01.22 20:48:31
*.221.75.135

아...벌써...마지막이란 단어가.....

HANS

2003.01.22 21:54:50
*.243.204.235

예전엔 넘어지는 순간, "아악! X 됐다!"를 알면서 고통에 휩싸이곤 했는데 요즘은 왜 넘어졌는지 어찌 넘어졌는지도 모르고 이리저리 몇바퀴 굴러 다니지요. 몸은 안아픈데 마음이 아프지요. 리프트줄의 걱정해주는 보더님들 땜시...아 챙피해~~

쿠우Qoo

2003.01.22 22:16:21
*.213.1.1

Just Ride 아싸~ No Pain No Gain 입니다. 아차차.. 마지막?? 안돼요.. 비트님 계속 연재해 주시길..

나사

2003.01.23 01:41:05
*.217.114.213

아 정말 잼나고 잘 배웠습니다 집에서 샤샤샥 맨발에 부츠신고 -_-;; ㅋㅋㅋ
계속 연재해 주세엽..^^

뎀뿌라

2003.01.23 02:30:27
*.180.220.61

비트님 우리 연합으루다 책이나 하나 냅시다...
넘 잘 보고있어요..쭈욱쭈욱 연재해 주세요..

흉하구나

2003.01.23 06:46:04
*.222.109.185

안돼~~~~~
연재는 계속되어야한다... 쭈~~~~욱

BEAT

2003.01.23 13:53:10
*.181.122.220

나사님 맨발에 부츠신으면 부츠썪어요 ^^

kooring

2003.01.24 17:24:48
*.50.242.70

ㅋㅋㅋ 증말 잼있게 잘보구.. 웃었습니다.
글구 많이 배워갑니다.

김태균

2003.01.27 12:34:18
*.213.137.143

스승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갈쳐주십시여...
ps. 전이제 막 에스자 감을 익히고 있는 초보인데여 업 다운 익스텐션 그 느낌을 확~ 받고 돌아갑니다. 정말 감사하구여 항상 행복하세여
ㅋㅋㅋ 그리고 좌우 궁뎅이 분리 하하하 엉덩이가 닭 똥집 처럼 쫙 갈라지는 ㅋㅋㅋ
최고 힛 입니다. 저도 그것땜시 아파 죽을뻔... ㅋㅋㅋ

PHANToM

2003.01.27 18:22:30
*.252.49.119

님의 강습덕분에 이미지 트레이닝 잘 마쳤습니다~ ㅋㅋㅋ
이제 카빙도 갈켜주세요~ 우선 이미지 트레이닝 하고
나중에 타러 가서 한꺼번에 실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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