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나오는 글이지만 항상 조심스러운 얘기네요...^ ^

블랙쏜님의 좋은 글을 읽고 리플을 보고 리플내용을 조금 더 보테고자 몇자 적습니다.

본문에 내용과 리플이 초보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초첨이 바꿔서 저도 내용이 그렇게 되버렸네요...^ ^


요즘 이세상에 어떤 스포츠도 강사없이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스포츠는 스노우보드밖에 없는 듯합니다.  


항상 나오는 두 명제에 관하여 간단히 부족한 의견 써보겠습니다.
(처음타시는 분들께..., 2~4시즌 타셨지만 더 이상 배울게 없다는 분들께...^ ^)



(초보 넘어가는 분들에게 "자세운운"하여 즐거움을 저해한다는 의미에 리플들에 저도 전적으로 동감하지만

"초보 넘어가면" 이라는 기준이 글로써 간단히 표현하기에는 글쓰신분과 읽으신분과 단어의 구체적인 의미가 정답이 없기에..., 항상 논쟁거리가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소모적인 논쟁부분은 읽으시는 분께서 어느 정도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1. 프리스타일이니까 그냥 막탈래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단어자체를 가지고 오해를 하는 측면과 스킬업에 따른 성취감인데요.

'프리스타일'이 자유롭게 타는 의미의 영문 직역이 아니라 종목, 또는 데크의 이름입니다.

그럼 반대로 질문하면 프리스타일 데크는 막타도 되고 알파인 데크는 막타면 안되나요?

이건 뭐..., 초딩도 아니고 언제부턴가 "프리스타일인데 그냥 막타도 되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는데

농담으로 시작한 말이 진짜 초보들에게는 그런가보다 하고 전달된거 같습니다.

프리스타일이라서 보드는 막타도 되는게 아니구요, 프리스타일은 양쪽을 사용하여 라이딩 할 수 있는 데크의 종류를 말하는 겁니다.

반대로 알파인데크는 한방향으로만 라이딩 할수 있게 설계되었죠~





그냥 막타려는 분들께는 친절하고 쉽게 설명드리면 됩니다.(물론 안되는 분도 계시지만...^ ^) 유도, 태권도, 테니스, 당구, 검도, 골프...기타 모든 스포츠에 스킬업과 성취욕을 빼면 재미있을까요?

초보중급까지는 일명 뽀루꾸가 되지만 결국 중급이상으로 가려면 수년 수십년간 성공과 실패에 의해서 만들어진 선배들의 교훈(교본)을 따라야 더 빠르게 중급, 고급으로 가겠지요.

정말 지겨운 얘기-> 기초가 튼튼해야 지름길이다.(사이드 슬리핑때 토우(프론트)에징부터 연습하셨던 분들은 턴들어갈때 토우(프론트)턴이 안정적입니다, 펜듈럼, 트레버스 때 자세 잡히신 분들은 턴 들어간 이후에도 자세가 좋습니다.)



2. 트릭이 더 중요해요?, 라이딩이 더 중요해요?
A->트릭과 라이딩도 멋에 대한 기준을 알려주세요, 태권도 발차기도 540있잖아요?(거의 2바퀴돌아서 뒤후리기...^ ^)
그건되는데 다른 기초적인 앞발차기 품세, 겨루기가 영아니면 뒤에서 흉보겠죠?
슬롭에서 360, 540 아무리 돌리면 뭐해요?, 슬롭처음부터 리프트 타는데까지 계속 돌릴 순없잖아요?
결국 라이딩 해야하는데 540멋있게 돌리시는 분이 라이딩때 자세가 앞뒤박수치시거나 뒷발질하면 정말 쫌 그렇겠죠?(540돌리시는 분들이 그럴리없겠지만...^^)그리고 트릭도 스케일이 켜야 멋있다는 얘기는 결국 속도가 붙어줘야 된다는 얘기겠죠?, 속도가 붙으려면 라이딩도 따라줘야되고...

와~ 잘탄다의 기준 -> 자세 -> 왜?, 다른 스포츠도 자세보고 와~ 자세 좋다, 잘한다 하니까...
골프도 자세 흐트러진 독불장군 골퍼들은 싱글을 못넘는 이유를 본인들에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솔직히 얘기합니다.


파크도 너무나 재미있지만 라이딩 테크닉도 겁나 많아요! ^ ^
카빙전에 다이나믹 너비스턴 -> 슬라이딩 턴 -> 카빙 비기너턴(업다운 없이) -> 카빙 너비스턴(업다운) -> 롱, 미들, 숏턴 -> 칼럼에 자주 나오는 벤딩, 다운언웨이팅등은 패스(순서에 의한 딴지 통과...^ ^)

이런 스킬얘기 빼더라도 자세에 대해 말할때 슬롭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보고 "저사람은 박수치기", 저사람은 상체숙여서 엉덩이 빠짐, 저사람은 후경(체중 뒷쏠림), 저사람은 후경에 의한 뒷발질"을 보여주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르더라구요.


결론

기초가 튼튼해야한다 + 재미있어야 한다-> 초보강습자 수준에 맞게 스킬업 시킬수있는 강습을 제공하며 재미있게 강습이 되도록 유도한다.

"넌 기초가 문제야"라고 인상쓰면서 딴지결기식 강습하는 오빠 X(어?, 제가 그러느 것 같은데..^ ^)

"야!그냥 재밌게 타면돼!, 선수할래?" 무슨 어깨를 열고, 닫고..., 대충 타나 처럼 뒷발질로 이렇게 요렇게 X


아는 동생주위 분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본인의 강습스킬을 한번 체크해보며 노력해야
강습 받았던 주위분들이 2~3년뒤에 처음 가르치셨던 분에게 감사해 하지 않을까요?

처음 배운 것이 가장 오래간다고 합니다, 그사람의 평생 라이딩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잘 탄다와 잘 가르친다는 분명 틀린것입니다...^ ^


저도 "티칭"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시즌방이든 동호회든 절대 안가르친다는....^ ^



글고 저도 카빙에 관해 지식이 부족하여 지식을 공유하고자 카페를 하나 몇일전 만들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입하셨다가 다음시즌에 뵈었으면 합니다.


엮인글 :

너부리보더

2006.03.13 10:41:53
*.123.208.26

좋은글 입니다. 짝짝짝

남군

2006.03.13 13:03:31
*.105.49.146

ㅡ.ㅡ...앞으로 강습은 안 할 생각이랍니다;;

쪼올

2006.03.13 17:34:57
*.128.157.249

역시 강습은 말빨좋은 사람이 해야...

b

2006.03.14 02:51:08
*.198.86.224

좋은 글입니다만...
(절대 비하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솔직히 좀 지겹긴 합니다.

2006.03.14 03:13:09
*.99.31.143

강사없이 시작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스포츠는 스노우보드밖에 없는 듯합니다
------------------------------------------------------------------------

이말은 도저히 인정할수가 없는데요... 모든 스포츠가 강사가 있어야만 시작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 강사없이 혼자 배운 저는? 강습받고 탄사람보다 못탈듯싶습니까..?
이세상 모든 스포츠가 누군가에게 전수되어져 내려오는 비기라도 되나요??
모든 스포츠의 자세와 기본기라는게 다 있을수 있겠지만
그것들은 '하다보니 대부분 이게 좋더라'라는 경험에서 나온것이죠. 절대적인것이 아닙니다.
그 기본기라는것도 다 개개인들이 직접해보면서 스스로 터득했던 것입니다. 목적에 다다르기위해
좀더 매진하다보면 거의 비슷한 자세와 동작이 나오는걸 느끼게 됩니다.
권장은 되어질수 있지만 그것만이 올바른거고 그외는 에러, 이런 발상은 곤란합니다.
더군다나 실용성과는 별 관계가 없어보이는 이유로 정형화된 자세를 요구하는 부분은 좀 억지스러운것도 사실입니다.
이런자세가 안정성을 더 확보할수 있다, 또는 프레스가 더 쉽다 이런것이라면 수긍이 가겠지만
그저 어떤자세가 정통이다 그외는 마구잡이로 치부하고 이런식은 별 가치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은퉈보더

2006.03.14 16:12:06
*.152.120.44

음님에 의견도 존중합니다.

...^ ^

당구, 탁구... 친구한테 배우지요.

태권도, 유도, 복싱, 검도, 수영, 골프...는 싸부한테 배워서요...^ ^

제가 너무 흑백 논리로 적은듯합니다, 제 경험을 적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치카치카

2006.03.14 19:07:17
*.80.135.123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가 잘탄다는건 아니지만..그래도 나름대로
트릭이나 그라운드..파크 ..아주 살짝 한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저두 강슴을 3-4년정도했는데..
이거 하다보니.. 자기 실력도 중요하지만..가르치다 보니깐..
가르치는거에 또다른 묘미??라고해야하나.. 또다른 레벨이 있더군요..
첨엔 가르치는것도 잘몰라서..말만 잘해주고 이론식으로 나갔었는데..
무조건 이론이 아니라.. 강습생이 어떤 잘못된 자세가 나오면..
그걸 어떻게 교정해야하는지를 모르는거죠..
나중엔 여러사람 가르치다보니..어디가 안돼면...
어디를 어떻게 해보세요... 이런식으로 포인트가 탁탁잡히더군요...
한마디로..
강습을 많이하다보니 자세를 보는눈이 높아지고 제 자신의 실력도 올라가고...
강습안했으면 제실력이 어땠을지 모르지만.....
전 강습을 많이해서.. 제 자신의 기초에 더욱더 충실했었고...
난중에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잘 알켜줄수있다는..
왠지모르는..자신감?같은것도 생기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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