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막 보드에 입문하거나 낙엽 정도 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이 글은 순전히 저의 사견임을 밝힙니다.


============================================================================
1.보호대는 생명이다

보드에 입문하기전엔 꼭 보호대를 사는것을 권장한다.

필자는 보호대라는 것을 착용해야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왼지 모를

불편함과 쪽팔림 때문에 보호대를 사놓고도 착용하지 않았다.

결론은 그건 절대적인 내 실수 였다는 것이다.

보드를 처음 타보기 전에 보드 동영상과 헝글 칼럼들으로 무장되어 있던 나의 지식들이

나의 턴을 도와주진 못했다. 턴을 처음 배울 때 나와 함께 고통을 나누었던 것은

보호대 였다. 보호대를 하지 않고 처음 보드를 배웠을때 (3박 4일 프로그램 일정중에

하루는 보호대를 안하고 탔다.) 온몸은 만싱창이가 되었다. 보드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침 9시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밤 12시까지 타고와서 집에 들어왔을 때

이미 이것은 내 몸이 아님을 느꼈다 -_-...  정확히 오른쪽 엉덩이를 빼고는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 이후론 보호대를 절대 착용한다. 물론 지금은 보호대가 없어도 별 문제 없이 탈수 있으나

보호대가 없으면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 또 보호대의 강력한 기능중에 하나인 보온 효과

때문에서라도 보호대를 벗어 놓을 수 없다.(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고 땅바닥에 앉으면 하나도

안차갑습니다.) 보드 바지와 엉덩이 보호대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아마

보호대만을 착용할 것이다.



2.보드를 임하는 마음가짐

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가 멋지게 보이려 하는 것이다.

필자는 헝글 글을 읽다가 재미있는 것을 보았다. 크리스피도넛에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어떤 분이 크리스피에 도넛을 처음 사러 가려고 헝글에서 사는 법과 위치등을 알아 간

것으로 알고있다. 그분은 크리스피 도넛을 사는데 어색해 보이지 않고

많이 사본것처럼 자연스럽게 사길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지식으로만 되던가.

그분은 어이 없이도 12더즌 (12x12=144개)의 도넛을 당당히 사가지고 오신걸로 알고있다.

아마 그분이 그냥 처음 도넛을 사보는 것처럼 점원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며 도넛을 샀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노련한 도넛 구입자처럼 보이기 위해 행동했던 것이 독이되었다

보드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초보는 초보자 답게 팔을 벌리고 균형을 잡으며 타자.

그렇게 타는 사람에게는 그 누구도 비웃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보드위에 서있것이

아기가 난간에 걸터 앉아 있는것처럼 아슬아슬 하신 분들이 고릴라 자세를 하고 비기너 턴을

하는 모습은 꽤나 보기 안스럽다.

또 그런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말해주고 싶다.

초보때 초보놀이를 제대로 한사람이 실력도 빨리 늘고 더 높은 경지에 오르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르면 물어보면서 배우고 잘못됬다고 지적을 받으면 고치려고 노력을 하자.

"보드에는 정석은 없지만 노하우는 있다. -D.W.chobab-" 라는 명언이 생각난다.

또 강습 동영상을 많이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느정도 보드를 타게되면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발전이 느려지며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강습 동영상을 통해 이미지 트래이닝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 연습한다면 한단계

업글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강습 동영상 보단 직접 배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그럼 니가 보드 동영상 내놔라 하는 사람은 필자의 싸이에 가보면 김현식님의 초중급 강좌가

친절하게 올라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반장님 문제가 된다면 반장님 내용은 뺄께요#





엮인글 :

인따르자

2006.09.23 17:15:53
*.62.99.73

짝짝짝~ 저좀 가르쳐주세요~ ㅜ,.ㅜ

베슷바바

2006.09.23 19:41:22
*.116.81.5

반장님~~~~ 미치겠네.. ^^;

헝글관광™

2006.09.23 20:16:36
*.143.162.209

12더즌 ㅋㅋㅋ

울리

2006.09.23 20:31:09
*.143.60.156

12더즌.. 대박 ㅋㅋ

Double M

2006.09.24 00:22:22
*.76.230.182

아이고 반장님~~~ ㅋㅋㅋ 이제 반장님도 저와더불어 다굴인생 ㅋㅋㅋ

.

2006.09.24 00:39:18
*.51.184.14

영어 번역본을 보는것 같은 문체군요.

준비된라이딩

2006.09.24 01:14:14
*.254.88.193

칼럼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있네요... 모든 스포츠가 물론 그럴테지만 보드가 다른스포츠보다 텃새(?)가 심한건 사실입니다. 초보자에 대한 냉대가 다른 스포츠보다 심하다는 말입니다. 초보자가 초보자답게 타면요? 걸리적 거린다고 욕하시는 분 분명히 있습니다. 자신도 개떼중에 하나임을 알지 못하고 개떼 왔다고 욕합니다.... 허허...

보드를 처음 배우는 분이라면 어느정도는 실감하셨을 것 같네요. 초보분들이 왜 빨리 배우고 싶어할까요? 물론 잘타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초보라는 것에 대한 눈총을 받기 싫어서 입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는이상 슬로프 중간에 앉아있으면 안됀다. 데크는 엎어놔야 한다. 이런건 알수가 없죠. 솔직히 저도 몰랐습니다.

모두들 보드를 처음 접했을때 그 느낌을 생각해보세요. 처음부터 오방 나르는 분이 있을까요?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숀화이트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제 생각으로는 배우는 사람이건 가르쳐주는 사람이건 겸손함이 먼저 갖추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좀 되신다고 매너 없이 행동하시는 분들 참 많습니다. 초보분들은 몰라서 그런다 치고 잘타시는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죠. 난 좀 타니까 이렇게 해도 돼겠지? 이 생각에 대한 대답도 역시 아니오 입니다. 가끔 보면 자기가 쏘다가 초보분이랑 부딪히면 되려 막 머라 하는 분들도 있죠. 재수꽝입니다. 스키장이 좀 타시는 분들의 것입니까? 스키장은 스키장 사장겁니다. 저희는 다만 그 공간을 돈주고 빌리는 것 뿐이지요.

주위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대우받고 싶거든 남부터 존중하고 대우하라. 보드도 예외는 아닐 것 같네요.
저 역시 걸음마를 걷는 초보로서 느낀 점들입니다. 두서 없이 썼내요. 아무튼 올해만큼은 서로 배려하고 즐보딩하는 0607시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고로 보드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처음부터 너무 많은것을 얻으려고 하지마시고(특히 의류, 장비쪽) 일단 접해보세요. 이것 또한 제 경험입니다.

sinx

2006.09.24 04:19:41
*.104.242.55

준비된 라이딩님..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Zoomer

2006.09.24 07:44:36
*.86.197.56

잘봤습니다~~

악마오빠

2006.09.24 08:14:11
*.248.10.173

김현식 강좌 말고는 딴거는 없나요?? 잘읽엇습니다...

초밥대왕

2006.09.24 15:54:32
*.252.65.50

이제 추가될 칼럼에 준비된 라이딩님이 말씀하신 것과 관련된 내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초밥대왕

2006.09.24 16:14:04
*.252.65.50

.//맨날 원서랑 번역서만 보다 보니 글쓰는것도 그리 되버렸네요.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습니다 -_-..
악마오빠// 제가 볼땐 김현식 프로보더님의 강좌가 가장 체계적이고 정확하고 구체적이었습니다. 그 이상의 것을 구하면 공유하겠습니다.

smilogue:)

2006.09.25 01:49:51
*.232.132.146

크리스피..에 비유하니..
내용이 더 쏙쏙 들어오는군요^^

Balto

2006.09.25 12:06:17
*.79.145.132

"보드에는 정석은 없지만 노하우는 있다. -D.W.chobab-"
이분 한번 뵙고싶네요,,ㅎㅎㅎㅎ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김실장

2006.09.28 17:12:48
*.247.140.215

준비된라이딩님======>>>스키장은 스키장 사장겁니다.

공감 ~~붐업..ㅋㅋ사장하고싶다..ㅋㅋ

번쭈오빠

2006.09.30 21:59:42
*.148.55.93

보드 바지와 엉덩이 보호대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아마 보호대만을 착용할 것이다.
이부분이 압권인듯.

MC HooNY

2007.11.15 13:05:57
*.34.65.14

초밥대왕님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희 클럽에 퍼가겠습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sort 조회 수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481
253 초보를 위한 강좌 #1. 기초 상식 및 역사 [6] 룡이 2003-12-04 19 2827
252 초보를 위한 강좌 #3.처음 갈때 준비? 비용? + 용어설명 [11] 룡이 2003-12-04 18 4674
251 초보를 위한 강좌 [허접번역] 알파인 입문..카빙에 대한 열망 [17] 알파인유니션 2004-03-25 18 3363
250 초보를 위한 강좌 보드앞으로 계속 타고 싶습니다. 그래서 노... [22] 에셈엪엠 2007-01-02 18 5473
249 초보를 위한 강좌 보드[장] 입문서 [19] 아리잠 2006-12-28 18 4042
248 초보를 위한 강좌 2016/17 스노보드 라이딩 리포트 [5] 문박사 2016-11-02 18 3597
247 초보를 위한 강좌 무릎으로 데크를 눌러 BoA요. 프레스 관련..... [32] 없음 2004-01-09 18 6199
246 초보를 위한 강좌 라이딩.. 그리고 초보의 접근법. [17] 『러빈』 2006-09-16 18 5022
245 초보를 위한 강좌 초보님들을 위해 ... 30대보더^^&... 2003-12-03 18 2525
244 초보를 위한 강좌 왜 중심을 앞에 두고 타야 하는가? (동조의견) [23] Kick 2006-09-10 18 5272
243 초보를 위한 강좌 x옹,님의글입니다.....마음가짐.. [27] [馬]범근님^^* 2003-01-14 18 2422
242 초보를 위한 강좌 [초보를위한강좌]펜둘럼... [9] 부시 2002-12-06 17 3896
» 초보를 위한 강좌 왕초보를 위한 외침 -1- [17] 초밥대왕 2006-09-23 17 4981
240 초보를 위한 강좌 부상 방지를 위한 무릎 강화훈련 및 스트레... [2] 휘팍 데굴데굴 2006-09-12 17 2408
239 초보를 위한 강좌 엣지각을 맘대로 컨트롤 하고 싶다면 [24] orthodox 2017-01-11 17 8668
238 초보를 위한 강좌 초급 강습을 받으러 오신 여성분들께 (강사... [23] 레베카186 2013-12-24 17 4658
237 초보를 위한 강좌 초보들을 위한 보드장 기초 설명서 [14] 피아 2007-01-04 17 5378
236 초보를 위한 강좌 [MKII-보드의 유혹] 초보님들이 알아두시면 ... [15] MKII 2002-12-18 17 3333
235 초보를 위한 강좌 왜 중심을 앞에 두고 타야 하는가? [16] 스노보더 2006-09-10 17 5281
234 초보를 위한 강좌 뒷발축이 후경일까요?? file [39] 카빙하는올라프 2014-03-01 17 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