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에 제가 올린 답변입니다.
그냥 넘어가기엔 공유했으면 하는 내용이라 이렇게 올려봅니다.
헝그리보더처음오픈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눈팅비로그인으로 유지해왔는데 첫번째 공식포스팅이군요.
게시물 전체를 긁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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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이프 고수님들께 질문~~
A-black 2008-01-29 11:18:37, Hit : 137, Rec. : 0
성우에서 빠이프타는 보더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가끔 깍지만....
생초보분들이 타고 계시면 가끔 옆에 분들이 그럽니다.
"아...또 버티컬 깍고 있네.."
그런말 들은 초보들은 미안해서 더 들이되지 못하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초보빠이프사람들때문에 버티컬이 깍인다면.....빠이프타기가 힘든가요?
어떤점이 나쁜건가요????
감사합니다.
IP : 211.219.166.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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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뇽[강촌]달믄?
218.144.28._ 무슨 문제가 생길까요...별문제 없을거 같은데 2008-01-29 1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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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211.123.2._ 다름이 아니라 저도 가끔 깍지만....
다름이 아니라 저도 가끔 깍지만....
다름이 아니라 저도 가끔 깍지만....
다름이 아니라 저도 가끔 깍지만....
전 깍기만 하는데.. 고수시군요 ㅜ_ㅜ; 2008-01-29 1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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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보더
211.127.218._ 트랜지션위쪽 립아래쪽의 공간이 깍이는 거죠
그럼 립오버하면서 데크가 립나갈때 말립니다;; ㄷㄷㄷ
그런데 잘타시는 분들이 스핀연습하면서 아마 더 깍아 먹을 겁니다.초보분들 보다 ㅋㅋㅋㅋ 2008-01-2911: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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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211.49.177._ 파이프에 용기내서 들어오신 초보가 있다면 원포인트 해주시고 도와주시는게
더 보기 좋습니다. (^ ㅡ^)/ 2008-01-29 10: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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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210.92.150._ 누구나 초보시절을 겪습니다.
날때 부터 잘타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차근 차근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겐 해당되지 않는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초보 파이퍼들은 무턱대고 탈수 있을것같아 보이니까
일단은 들이대게 됩니다.
파이프의 벽은 엣지로 쉽게 깍여 나가기 때문에 립까지 베이스로 진입할 수 없는 초보자들은 십중 팔구
트랜지션이나 버티컬의 아랫부분을 엣지로 깍아내고 지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파이프안쪽에 홈이 파이거나 트랜지션이 무너지거나
버티컬이 균일해 지지 않게 되죠
그 부근에서만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사실 크게 느껴지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립오버이상을 하시는 중상급자 라이더들에게는
아주 아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요소로 돌변합니다.
지면과 평행으로 점프하는 빅에어와는 다르게 86도에서 88도 사이로 거의 수직에 가까운 버티컬에서 점프하게 되는 하프파이프에서는
약간의 실수도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립에 걸리게 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파이프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에게는 파이프의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상당히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조심히 무너진 부분 피해서 잘 타면 되지 않느냐라고 물으실수도 있지만
하프파이프는 어느정도 베이직이 익숙해지고 나면 "속도"가 전부라고 할정도로 빠른 속도로 어프로치 하게 됩니다.
그래서 파이프의 컨디션에따라 풀런을 하는 경우도 있고 원포인트로 하이드랍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대부분리조트의 파이프 정비가 매일매일 이루어지지 않는것을 고려한다면
중상급자들에게는 갓 깍은 반질반질할 파이프가 최대한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맘으로 타게 되겠죠
특히나 날씨가 따듯해서 금방금방 무너지는 파이프라면 더욱 민감해지구요
그렇게 금쪽같은 파이프를 난데없이 나타난 관광 초보가 무서운속도로 엣지를 세우고
버티컬을 깍아나가는 모습은 제살이 깍이는듯한 맘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초보자분들이 버티컬을 깍고 나가지 않고 어떻게 연습을 하느냐 라고 물으시는데
그건 체계적으로 첫시작 부터 파이프연습을 배우지 않으셔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버티컬이나 트랜지션에 손상을 최소화 하고 파이프를 연습하는 가장 기본적인 첫번째 단계는
드릴 이라는 연습방법입니다.
힐사이드 드릴과 토사이드 드릴이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처음배울떄 하는 펜듈럼(낙옆)을 하이프파이프 안에서 똑같이 하는것입니다.
드릴을 양방향으로 익숙하게 마치고 난 다음에 베이직 에어턴을 연습하시게 되면
파이프를 갉아먹는 일이 확실히 줄어들게되죠
그리고 립끝을 보며 올라가기를 연습하는 드릴단계를 거쳐야만 정확한 엣지컨트롤과 베이스를 버티컬에 붙이는
방법을 깨닫게 됩니다.
위에 첫번째 리플에 별 문제 없을것같은데 라고 하신분때문에
흠칫 놀라 장문의 리플을 달아봅니다.
한명의 초보가 별뜻없이 별일 있겠어 하며 갉아먹은 벽이
또다른 라이더의 무릎을 꺽어놓을수도 있습니다.
첨부터 차근 차근 도전 하세요.
2008-01-291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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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ack
211.219.166._ ^___^
답변주심 모든분들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8-01-29 18: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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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분들 있으면 이렇게 물어보세요.
"그럼 댁은 파이프 처음 들어가서부터 버텀에서 칼카빙하고 버티컬에서 베이스로 립오버 하셨나봐요?"
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