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원정....
사람얼굴 보이면 반갑고
리프트엔 우리뿐이고
가도가도 사람구경하기 힘들......





지도 않았다.뉘미를레이션....


축제있다자네....

그래 뭐 축제있다니까 뭐...ㅠㅡㅠ
그정도는 감안하자 그래도
주말 울나라 뽀두장에 비하면 감지덕지다.
뭐 평일수준 정도 되시겠다…

귀여운 2인승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귀엽다 >.<
동네할배들이 알바를 하고계신다. 갠적으로 이건 참 좋았다. ^^

무언가 편안한 분위기 ^^ 리프트가 내려오면 빗자루로 열심히 궁뎅이안착지점을
싹싹 쓸어주시고 리프트를 잡아주신다.

일본말을 몰라서 그냥 고객만 꾸벅거리면서 인사하고 탔다.





후드입고 나왔는데 아마 패딩입고 핫팩붙이고 나왔음
한국오기 전에 더워서 쪄죽었지 싶다 ㅡㅡ;;;;;

슬로프한개라 실망스러워 보였지만 야트막한 고개너머 리프트상단 올라가니 오 너비가 훤칠허니 넓다.
탁트여서 시원하다 ^ㅇ^

흡족스릅다. 아니 흡족스러워야 한다 =_=
초보코스 같은 간단한 코스지만 슬로프펜스도 없고 널찍하니 기분조아질라한다.
중간에 커다란 나무도 있고 숲도 머찌고
정설된 슬로프지만 기분만은 웬지 대자연에서 자유로운 보딩을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아 이제 타보는거야? 그런거야? 미친듯이?







뉘미를....-_-;;;;;(내 평소에 이런말 진짜전혀네버절대 안쓴다....)

오나전 아이스같은 강설에 군데군데 초대형 감자밭이다.

슬로프만 넓은주 아나?
감자밭도 넓다 -_-;;;;;;

하도 넓어서 한번 진입잘못하면
드드드드드 베이스 갈리는 소리에 가슴찌저지면서 한참 가야 댄다 =_=;;;;



감자밭을 한번 지나고 나니 이눔의 AS받은 플로우 반딩 풀려있다...OTL
모냐 원정을 위해 시간내어 AS까지 받았건만 여기까지 와서 바로 풀리니....
어쩌자는 거니....한번만 어떻게 버틸수 없겠니....대한민국 말곤 안되는거니...




첫번째 라이딩을 하면서 힐때 얼마나 자빠졌는지...=_=;;;;
아다시피 플로반딩 풀린다고 제껴지진 안치만...
힐때 받아주는게 없어서 다운주다 혼자 자빠지드라.
(그래 내 실력이 미천한건 물론 인정한다. 원래 장비탓하는 애들 그르차나 -_-)





하지만..................
그동안 참고 참고 또 참고 참아왔던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

슬로프 개판이지
반딩 풀려쌓치….정말이지 북받힐라 했다…
슬로프는 쪼매난거 항개만 돌리고 있지...
것도 오늘은 쉬었다 운영하대지...

그래도 탈방도를 찾아봐야지 어쩌나…


스넥하우스로 내려가서 식당에서 이쑤시개를 뽀려왔다.
스냅락에 끼워넣어서 버팀목으로 쓸려고 열심히 구겨넣고 탔다.
마음이 급했는지 아님 이걸론 안되는건지 턴두번하면 둘다 풀려있다.
이쑤시개는 도망가시고 없었다...
정말 미칠것만 같았다…..




가져간 바인딩툴중 일자드라이버로 스냅락을 더 벌렸다.
가만보니…AS하면서 교체한게 아니구…스냅락끝에 걸리는 부분을
더 튀어나오게 한다는게 그만,
당겨내서 튀어나오게 한거까진 좋았는데 당기면서 둥글려져서
더 쑥쑥 빠져버리는 듯했다…

거길 지금 어떻게 할순 없었고,
그냥 일단 최대한 스냅락 안쪽을 벌려서 버티게라도 할려고 손보고 다시올라왔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땀이 비오듯 흘렀다.

게다가 같이 간 언니 못본지 꽤 됐다.
혹시 남매끼리 사이도 좋게 저를 버리고 숨어탄다고 쓸쓸해하진 않을지 문득 걱정된다.

동생과 상의해서 기다렸다. 그래 이 먼데까지 와서 아는사람 챙겨가면서 타야지
20분넘게 기다렸다….기다리다 지쳐서 구석탱이로 가서 담배한대 폈다.
물론 담배는 휴대용 재털이에…




7시반. 이제 초조하다…
도저히 안되겠다….그냥 우리끼리 타자.
리프트 대기줄로 이동하니 알바….라고 하면 안되지참 연세도 지긋하신 분들인데 ㅡㅡ
할아버지들께서 폴대로 리프트대기줄 입구를 X자로 막는것이다.

아놔….불꽃놀이 행사할려나보다….줵일슨….얼마나 기다려야하나…

또 기다렸다….

또….

또…









커다란 기구모양의 불밝힌 연등세개가 하늘에서 떨어질때까지 기다렸다.


알바 할아버지들 철수하신다.......................................



내려오던 다른 팀 일행들을 만났다.
언니는 벌써 내려갔고…계획이 바뀌어서 오늘 7시반까지만 리프트 운행하고
영업중단이란다.

그래 우린 둘다 일어는 젬병이었다. 뭐라고 써놨는지 알지 못했다….








정말, 그자리에서 감자밭에 머리쳐박고 죽어버리고 싶었다….
누나덕에 왔다고 내내 종종 따라다니면 저 타지도 못한 동생은 심정이 어떠했으랴….


엮인글 :

노땅보드

2006.04.24 10:11:06
*.218.212.8

ㅍㅎㅎ......제대로 안습......ㅠㅠ

T₁오┗ ┫™

2006.04.30 22:40:29
*.237.223.105

덜덜... 정말 이해할수없던 설질.

┣┫ozooN

2006.05.19 13:39:50
*.199.9.170

아~ 이런 표준어로는 다 전달안돼~~
형의 구수한 사투리로 들려줘야 제맛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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