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바위와의 싸움을 교훈삼아 그래 관광보더에겐 안전이 최고야 라는 다짐과 함께 리마커블(remarkables) 리조트로 떠났다.

처음 리조트에 도착했을때의 느낌은 한눈에 들어오는 슬롭 아담하고 정감이 가는 그런 리조트였다. 일찍이 헝글과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오른쪽 리프트를 타고가면 백컨츄리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한 바! 바로 오른쪽 리프트를 이용하기도 했다

리마커블 리조트는 오른쪽만 다른 산방향으로 넘어가고 나머진 2개는 붙어있는 형태다

한참을 올라가 정상에 다다르니 생각만큼 성이 차지 않았다 왠지 걸어서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거 같은 그리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꼭 저기 위를 올라가야 될거 같은 충동을 느끼며 우리는 푹푹파이는 파우더를 밟아주며 약 200m 정도를 등산보딩하기 시작했다.

역시 정상은 아름다웠고 여기서 타고 내려가면 JJ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 같았지만 엄청난 강풍으로 인해 몸이 다 날라갈 지경이였다 T_T;; 실제로 보는것과 체감하는 바람의 정도는 완전히 틀리다 정말로 슬롭에서 사람들이 바람때문에 꺼구로 라이딩한다 경사면을 거슬러 뒤로 말이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헝글 군밤장수님께 캠코더를 넘겼다. 저 찍어주세용~~ㅎㅎㅎㅎ 일행등은 먼저 내려가고 오케이 싸인과 함께 난 JJ를 꿈꾸며 낙엽으로 백컨츄리를 하기 시작했다.

-,.-;;; 바위와 경사면과 눈보라가 실제 생각하는 것과 많이 틀리더라..여튼 거진 다 내려와서 나름대로 마무리 카빙 후 캠코더 확인을 해봤다

........군밤장수님이 record 버튼을 누르지 않았던 거시였다!!!!!!!!!!!!!!!!!!!!!!!!!!!!!!!!!!

어쩔 수 없었다 200m 가량을 다시등산보딩 하고 싶진 않았다......T_T;; 그냥 아쉬운대로 내려가기로 했다.

뉴질랜드의 모든 스키장은 piste일반적인 슬롭과 off piste의 구분이 없다. 그래서 눈만 있으면 아무데나 그냥 가면된다. 그러다 보면 베이스가 나온다.

우리역시 아무렇게나 가다가 엄청난 경사면과 바위와 모글이 섞여있는 off piste로 잘못 빠지는 바람에 정말 긴긴 시간을 낙엽으로 내려가야만 했다. 다 아시다 시피 낙엽이 그냥 라이딩 보다 허벅지가 터질려는 고통을 동반하기에 오른쪽 리프트는 두번다시 안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왼쪽 리프트를 이용해서 베이스와 붙어있는 슬롭으로 향했다. 초급 코스인데 중간 중간에 펀박스와 기물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오!!!

잘타는 사람이든 못타는 사람이든 스키어든 보더든 누구나 그런 기물등을 즐길 수 있겠끔 되어있는것이 정말 좋았다.

필자는 한번도 파크에 들어가본적 없는 말 그대로 쌩초보 관광보더였지만 리마커블의 부담없는 기물덕분에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뉴질랜드 가시는 다른 보더님들 꼭 리마커블은 가보길 바란다.

왼쪽 지역은 이렇게 초중급을 위한 파크와 램프 그리고 경기를 할 수 있는 파이프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상단부터 하단까지 초급부터 중급까지 부담없이 즐기며 내려올 수 있는 리조트가 바로 리마커블이다.

우리는 5일 일정동안 2번을 갔는데 처음에는 백컨츄리와 램프 위주로 2번째 날은 초중급용 파크위주로 놀았다.

한국 일본 보더분들도 많이 보이셨고 정말 잘타시드라... 리마커블에 1달있으면 왠지 나도 날라 다닐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생에 다시 한번 뉴질을 온다면 난 리마커블에서 상주하리오!!!! 라고 다짐을 하며
우리는 예정에도 없었던 트레블 콘을 가기로 결정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악몽의 트레블 콘~~~~~~~~~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