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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자차로 용평을 갔습니다. 원래는 휘팍을 가볼까 하다가... 휘팍도 흐리긴 마찬가지
그렇다면 눈오는 용평으로 가자 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눈이 내렸고... 나올때까지 계속 눈이 내렸습니다. (점심 이후로는 내렸다 그쳤다의 반복)
설질은 지난주 화요일과 이번 일요일 방문했을때와는 확연히 다른 좋은 설질이였고. 상급코스도 엣지가 잘 먹히는(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설질이였습니다.
다만... 실버는 모글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다가 급경사라 저의 능력으로 컨트럴하며 내려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는 전체적으로 Good입니다.
내일 가시는 분들은 정말 땡잡은느낌이실겁니다. 신설이 소복히 쌓여 좋은 설질을 유지해줍니다.
정설까지 해주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골드환타스틱은 말그대로 환타스틱한 슬로프죠.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경사가 있는 구간도 전혀 부담이 없고 턴 연습을 하면서 내려갔을 정도니까요.
레드, 뉴레드, 블루 다 나쁘지 않습니다만... 레드는 스키어들이 여기저기 옆으로 밀어놓은 눈때문에 좀 고전했고... 뉴레드나 블루는 수월하게 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메가그린은 눈도 좋고...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보드가 타기에 가장 편한 슬로프가 아닐까 싶네요. 넓고 완만하고... 속도도 어느정도 나죠.
눈이 적당히 덥혀있어서 전체적으로 타기 편하다는 느낌입니다.
3시까지 타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오늘 결론은... 눈으로 처다만 보는 꽃보더보단 눈내리는 슬로프가 훨씬 낫다입니다.
(휘팍가다 용평으로 차 돌린 결정적 이유입니다)
그리고 역시 약속의 땅은 용평입니다. (적어도 2월 부터는 확실히 그럴것 같습니다.)
집에 오는데 횡계 -3.5도 면온(휘팍) 0.5도 원주 5도 이렇더군요... 점점 봄이 오는거 같습니다.
시즌말 안보 하세요.
ㅋㅋㅋㅋ 결론이 ㅋㅋ
^^ 친절하고 자세한 후기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