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날씨.
아침은 영하 10도의 상큼한 온도, 다행히 바람 없어요.
낮에는 온화한 느낌. 어제처럼 엷은 구름이 하늘 전체.
오후에 잠깐 골드에만 산들바람이 있는듯~, 없는듯~.
*. 설질.
퉁치기 하면 "진짜 좋음" 정도. ㅋ 요즘 동선이, 아침에
그린 갔다가 골드 넘어가서.. 대충 마치는 분위기에요.
처음에 그린 좋았고, 3시 전후도 출발지 범프 빼고는~.
11시~2시반 골드. 밸리 상단은 제법 양호하게 버텨 줌.
중단 이후 감사합니다. 환타는 오후에 두번째 경사지만
부분 빙판 노출, 나머지 우수. 2시반 골.파. 양호한 상태.
*. 인파.
학단이 조금 들어 왔으나, 별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오전 밸리에 '쫄쫄이 반바지'(대회용)들이 마구 쏘아 댐.
이후는 대기줄 없다고 해도 될 정도. ^^
그린 오후에도 쌍두마차(리프트 2기) 돌려서 대기줄은
없으나, 슬로프는 상당히 혼잡.
*. 기타.
-. 알펜에서 고속도로 타려면, 언덕 올라가서 456 지방도
만나는 곳에서 우회전 하잖아요. 어제 19시 버스로 철수.
어두워지고 나오며 보니, 언덕 넘자마자 원형 교차로라
미리 대처하지 않으면 경미한 사고들 꽤나 나겠더군요..
수 많은 차량들이 우측 벽에 비벼댈 것이다. 에 한표~.
-. 요 며칠째 검표 빡세게 합니다. 검표원이 일일이 확인.
주머니 안쪽 투명 비닐에 시즌권 넣었을 경우, 각 개인이
좀 꺼내서 보여 줍시다. 알바생이 그거 한명씩 지퍼 열고
확인하고 다시 넣고 지퍼 닫고.. 보기에 안쓰럽더군요~.
그거 보여 주는게 대단히 어려운 일도 아니구마는..
-. 오늘도 굴욕 사건 하나 쯤은 얘기하고 끝내야겠죠? ㅋ
멍~한 정신에 환타-밸리를 계속 교대로 돌다가 지겨워서
'파라 DIE' (몇몇 사람이 사용하는 뉴골드의 별칭) 한번?
하면서 골.파. 내려가기 시작. 오늘 후기는 무슨 소설을
엮어야 하나.. 고민하다 보니, 레드 광장이 눈 앞에.. ;;
용평에서 길을 잃다니, 이게 무슨 망신이란 말인가.. ;;
내가 신설한 '용평 신입 연수 과정' 교육 받아야 겠어요.
목봉 체조 진짜 싫은데.. ㅠ.ㅠ ;; ㅋ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덜님의 후기는 언제봐도 후기의 정석입니다.^^
각각의 슬로프를 언급하면서,
어디는 아이스있다. 어디는 설탕이다. 어디는 모글이 좀 있다. 강설이다. 무른눈이다.
푸석눈이다. 뽀득거리는 눈이다 등등으로 표현해주니
고수들은 물론 초중급자분들도 대략 어떤 설질인지 짐작케 합죠.ㅎ
추천이 괜히 많이 달리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후기를 올리면서,
"누르며 탈만합니다."
"엣지 박는데 무리없어요"
"상태 최상입니다"
"나름 재밌게 탈만한 설질이예요"
등등으로 표현하면서 그냥 "달리세요~"라고 표현해 두기만 하면,
이 게 설질이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초중급 슬롭의 설질이 좋다는 건지, 상급 슬롭 설질이 좋다는 건지...
카빙 라이딩 기준 좋다는 건지, 펀보딩기준 좋다는 건지..
강설 좋아하는 분들 기준에 맞는 설질인지
말랑한 눈 좋아하는 분들께 맞는 설질인지 당최 알 길이 없다는...ㅋ
그런 점에서 보면 덜님의 후기는 참 고마운 후기입니다. ^^
떠납니다. 17시 버스, 사람 많을듯 싶어요. 장거리 대비 자리 잡아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