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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자서, 주간 보딩을 12시가 되어서야 나갔군요.
아침 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내려갔지만, 오후 1시 기점으로 온도는 영하 6도 정도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체감온도는 그보다 좀 더 따뜻합니다. 기온만 보고 이너 장갑에 바라클라바 다 하고 갔는데 도중에 더워서 전부 벗었습니다. 물론 리프트에서는 추웠지만, 굳이 이너 장갑을 낄 필요성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네요.
바람도 많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칼바람이라기보다는 그냥 바람 같은 느낌. 햇빛 아래에 있으면 따뜻했습니다.
눈은 어제부터 기온이 팍 떨어진 탓인지 빙판 + 강설. 빙판 같아 보이는데 일단 엣지는 박히긴 박히는 눈. 눈 자체가 나쁘진 않았습니다. 최근 파우더 같은 느낌의 눈이었는데 확실히 강설이 된 느낌.
슬로프는 호크에서 몸 풀고, 챔피언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호크에서 날았습니다. 어제는 호크 슬로프 좌측 절반을 거의 막아두다 싶이 하더니, 오늘은 보니까 괴상한 모글이 생겼더군요. 둔턱이 사이드로 있습니다. 롱턴 하다가 식겁했습니다. 챔피언도 둔턱이 있긴 한데 호크가 정말 좀 심하긴 했습니다.
사람은 호크에서는 대기 줄 제 앞에 3~4줄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오후 3시쯤에 방으로 들어가려니 학단이 단체로 호크 리프트 대기 중이더군요. 펭귄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법 있었습니다.
일요일엔 보나마나 많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