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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10시 반에 영상 19도. 시원한 바람 계속. 아침에 흐렸다가, 12시쯤 햇빛 쨍~.
오전 부터 '반팔 상의' 출몰. 1시반 반바지 스키어, 2시에 반바지 보더 등장. ;;
1시반 이후 구름이 짙어 집니다.
*. 설질.
'스키장 왔는데 설질이 엉망' 이라고 생각하면 화나고, '바람 쏘이는 여행중에
이벤트로 슬로프 체험' 이라고 생각하면 재미있고.
환타지 하단 깎아서 호크 2 보강. 웨이브 턱에 걸리지 않고 넘어갈 수 있도록
단계적인 높이 조정. 모굴 상태는 양호한 편, 여전히 인기.
*. 인파.
보더 대여섯 명, 모굴 타는 스키어는 상당수. 어떤 남녀 일행 분.. 오전에 보드를
신고 올라 왔는데, 여성분이 일어나지 못함. 남자 분이 손 잡아 주고 오손도손~.
한참 안보이더니 오후에 스키 신고 등장. 이번에는 여자 분이 가다가 기다리고,
남자분은 엎드려서 슬로프를 애무. 문득 스쳐가는 '여우와 두루미'.
*. 기타.
-. 장비 대여소에서 표 뒷면에 이름 등을 적고 있는데, "지난번 155 드릴까요?"
헉~, 대단한 직원. 토우쪽이 특이하게 깨진 지난번 바로 그 장비를 갖고 오네요.
나를 어찌 기억하는지.. ;;
-. 지난 주말의 '모굴 대회' 때, 부부쯤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인사를 하시더군요.
오늘도 또한 3분이. 도대체 나를 어찌 아시나.. ;; 리프트를 같이 타고 여쭤 보니,
용평의 착*스* 동호회 분이라고. 그 동호회 가입도 하지 않았는데.. ;;
-. 저녁에 횡계로 넘어가서 동보 아파트 택배 찾아 주고, 밤새워 술잔 기울이면..
서글픈 봄날의 하루가 또 저물어 가겠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__)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이제 고마 놓아주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