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같이 갔는데, 아침에 준비가 생각보다 늦어져서 11시쯤 도착했네요.

휘팍은 이번이 두번째라... 초반에 펭귄 탔는데, 오히려 상태는 다른 곳보다 좋았던 것 같구요... 다만 군데군데 아이스... 2일에 비가 좀 왔다는데, 눈이 쓸려간데다가 이틀간 날씨가 추웠더니 아이스가 상당히 많더군요. 잘 타지도 못하지만 엣지가 아예 박히지 않을 정도...

그 담에 점심쯤 해서 파노라마로 올라갔는데, 파노라마 초입은 완전 빙판이더라구요. 눈도 다 쓸려내려가고, 온통 가운데는 거의 아이스... 그 다음에 내리막 커브 지나서는 여기저기 설탕들 몰려있고, 조금 더 내려가면 아이스... 거의 설탕 아니면 아이스? 눈이 한 번 오던가, 아니면 날이 살짝 풀리던가 해야할 것 같아요. 해가 지기 시작하니 오히려 타기엔 더 좋은 쪽으로 변하던데... 주간이라 5시반까지만 채우고 왔습니다.

리프트는, 짧으면 2-3분... 길면 7분 정도? 곤도라도 3-5분 정도면 탈 정도로 대기시간이 많지는 않았구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을 걸로 예상하고 갔는데, 생각보단 적었네요. 사람들이 슬로프 중간에 앉아있으면 패트롤이 보고 호각 불어서 내려보내는 쪽이 많다보니 그리 타는데 사람 때문에 엉겨붙거나 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추운 날씨 탓인지... 아이스가 많은 탓인지, 정말 30분에 한 명 꼴로 실려내려가시던데... 가시려는 분들, 부디 안전 보딩하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