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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보딩을 했어요.. 휘팍에서 ㅎㅎㅎ
비가 눈으로 바뀐다는 일기예보 보고, 바로 왔어요..
일단 자연설과 인공눈이 짬뽕되서, 설질은 괜찮았고요.. 오전에 10~12사이에 뽀드득 뽀드득..
보드 잘 나갔어요
물론 왁싱질을 잘 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오전/오후 내내 계속 눈 내렸고요.. 일기예보에선 오전만 눈온다고 했는대..
12시 무렵 잠깐 눈 멈춘껀 뺴고누는 오후 5시까지 계속 눈 내렸습니다.
삼성 계열사라 그런지, 아주 돈 걱정 안하고, 눈이 오든 말든 열심히 제설 작업하네요. 마스터즈랑
불새마루, 오전/오후 쉬지도 않고 하루죙일 인공눈 뿌립니다;;;
마스터즈 휘원들은 좋겠어요.. 인공눈을 거의 1m 높이로 뿌리더군요. 물론 나중에 제설차가 밀고 아래로
내려가겠지만...
그리고 될수 있으면 낙엽 배우고 있는 분들은 몽블랑~파노로마 구간은 자제 했으면 좋겠어요
몽불랑은 경사가 낮아, 뭐 고만고만 하지만 한 200 여미터부터는 아시다시피 급경사가 있어요..
이 구간은 최소 중급자 정도는 되야 무난하게 턴할수 있는 구간인데, 여기서 낙엽을 하니.. 너무 위험해요..
오늘 거기서 낙엽타다가 초보자랑 중급자 정면으로 부딪혀서, 초보자는 슬로포 가장자리로 날라가고
중급자 보더는 보드 헤드가 반으로 쪼개져서, 조각이 공중에 날라가고( 그 20cm짜리 조각 맞은 사람 있으면
아마 중상 입었을듯...), 보더는 스노모빌에 실려갔어요..
중급자 보더는 무리하게 탄것도 아니고 그냥 턴하고 있는 중인데, 낙엽하던 초급자가 급경사에서 갑자기 중심을
잡지 못하고, 한 10미터 아래로 미끄러져 가다가, 얼떨결에 뒤로 받아 버린거죠..
아무 대처도 못한 중급보더만 중상입고, 초급 낙엽 보더는 그냥 가벼운 찰과상;;;;
에효... 요즘에는 보드가 무서워지네요..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다치면 무조건 중상이예요..
아무튼 설질도 좋았고..사람도 별로 없어서 나름 황제보딩했지만, 초급보더가 중급보더를 죽일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 하루였네요..
아참 하나더. 있는데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냥 적어봅니다.
2년전에 법이 바뀌어서, 스키장에서 사고시 피해자가 합의 안해주면 형사처벌됩니다.
스키장에서 책임소재가 가해자든, 피해자든 50:50 책임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아직도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피해자는 피해자고 가해자는 엄연히 가해자입니다.
괜히 깽깞 아껴볼려고, 50:50 운운하면서 피해자한테 대들지 마시길..
피해자 열받으면, 괘씸해서 그냥 자기 보험으로 치료비 처리해버리고, 가해자한테 합의 안해줘서
형사처벌 받게 할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가해자이면 일단 상대방에게 배려먼저 하시고
원함하게 처리하세요..
법이 바뀌어서 절대 배짱 부릴 입장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건 사고를 안 내는게 더 중요하겠죠.
딱히법이 바뀐거 없는데요
과실치상은 항상 존재하는겁니다 합의를 하던지 않하던지 그건 참작 사유고요 반의사 불벌죄?
여기 해당 되나요?
그리고 판례상 슬로프 내 사고는 일방과실은 없습니다
심한경우 뒤에서 받힌건데도 5대5 나온경우도 있어요
슬로프 위에서는 실력 무관하게 무조건 조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