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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30(목) 성우에서 주간 타고 왔습니다.
1. 설질?
- 대박~! 기존에 많이 쌓여있던눈에 자연설이 하루종일 더해져서 뽀송뽀송 파우더였습니다.
- 단, 오후 들어서 살짝살짝 아이스가 생기더군요.. 사람이 많아서 눈이 많이 갈려서 그렇기도 하고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심해져서서 그런듯 합니다.
* 주간탈 동안 계속 눈왔습니다..정말 많이 오더군요..
* 넘어져도 안아팠습니다..왜? 뽀송뽀송 쑝쑝쑝하니깐..
단, 데크를 많이 잡았습니다..자슥..왜 잡고그래..^^(자연설이 좀 잡잖아요..)
* 영하의 날씨로 폭풍제설도 보너스로 하고 있습니다..눈이 막 눈을 공격해요..리프트 탈때 꼭 고글착용하시길..
2. 날씨?
- 오늘 기온은 대략 영하 -5~-1도 내외로 일기예보상에서 보았는데요, 비슷합니다.
리프트 올라갈때만 살짝춥고 라이딩할때는 그닥 춥지 않았습니다.
* 08:30~14:00까지는 춥지 않았고..14:00이후로 좀 바람 많이 불고 살짝 추워졌습니다.
15:00경에는 눈이 정말 펑펑 내리더군요..곤돌라에서 보니 밑에가 잘 안보일정도였습니다.
* 참고로, 전 보드복속에 상의에만 긴팔하나 껴입고 탔는데 춥지 않았습니다.
* 단, 바람이 불때와 잠깐 쉬다 탈때는 춥습니다. 고글+반다나종류를 착용하시면 춥지 않을듯 싶습니다.
3. 인원?
- 오전에는 정말 황제보딩이었습니다. 각 리프트 대기시간 0~30초정도 바로바로 탔습니다.
- 단, 오후 대략 1시~2시 이후에는 오후권 타시는 분들과 가족단위, 단체(대학 학교단체는 못본듯 하구요..약간의 초딩..중딩 단체? 무서운 초딩 중딩들..앞만 보고 달리는..옆에 절대 안봐..스타크레프트에서던 스키장에서던 초딩들은 무서워요...)분들이 많아져서
리프트 대기시간도 좀 길었구요..(특히 초급코스인 알파, 델타) / 브라보 이상(중급)은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고 사람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4. 사고?
- 엎어져 있는 여자사람 및 남자사람 몇분 보았습니다.
* 설질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급 달리시더군요...그러다 어어..저거 사고나겠는걸 하고 따라가니 100% 360도 회전으로 굴러버립니다.
PS) 오늘 보면 정말 속도조절 및 턴도 안되는 스키어 및 보더들이 무턱대고 직활강하다 360도 공중점프 하는거 많이 봤습니다.
제발 부탁인데 타인의 안전도 물론이고 본인의 안전을 위해 꼭~! 꼭~! 속도 천천히 내려오시구요..흥분하지 마세요~! 그리고 꼭 자신에게 적합한 슬로프를 이용해주세요..정말 안타까워서 그럽니다. 다치면 보드던 스키던 못타고..재미도 없어지고 그러잖아요..^^
아, 그리고 제가 잘타는 것도 아니지만 특히 스타익스프레스같은 폭이 좁은 슬로프에서 앞에 저보다 못타신다고 판단되는 분이 있으면 전 간격을 넓혀서 지나가던지..아님 좀 서서 기다렸다 가곤 했는데..좀 잘타시는분들..특히 스키어분들은 아주 쌩쌩달리시더군요..그러다 부딪힐꺼 같아서 좀 안타까웠습니다..잘타시는분들은 초보나 본인보다 실력이 좀 미흡한 분들을 위한 배려도 해주시면 좋겠네요..^^
5. 총평
정말 오랫만에 좋은눈과 적당한 인원, 적당한 날씨속에 최고의 라이딩을 한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같이 하지 못한분들, 직장에서 눈물을 머금으며 일하고 계시는분들께 죄송할 정도더군요..
6. 내일 예상
* 오후 3시이후 추워졌습니다. 서울오니깐 더 춥더군요..특히 저만 느끼는 건진 모르겠는데.. 추운날에는 서울보다 스키장이 따뜻합니다..(제 생각으론 열심히 보드타고..움직이고 또..눈에 의한 복사열 반사..산이 바람 막아주넌거? 등등?? 제 생각이에요..^^)
* 방금 일기예보 봤는데 금요일 12.31..대망의 2010년 마지막날 대략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더군요..
저번에 영하 15도인가 일때 성우에 왔었는데..보드복입으면 춥지 않았는데..장비를 락카에 넣으려고 들고가는데 손이 깨지는줄 알았습니다..
* 설질은 내일도 좋을것 같습니다. 날이 추워서 간간히 아이스가 생길것이나..자연설이 워낙 많이 쌓여 좋을겁니다.
내일도 보드복 입고 라이딩 하시면 춥진 않을겁니다..(추위많이 타시는 분들은 꼭 속내의나 발열기모내의 같은거 입으세요)
단 버스나 승용차에 타실때..그리고 잠깐쉬실때는 분명 추울겁니다..꼭 이동시 복장도 따뜻한 복장으로 스키장가시구요..인원은 내일은 오늘보다 많을것 같습니다. 왜? 12월 마지막날, 금요일, 주말과 겹치는 연말연시이기 때문이죠..
* 12.31(금) 추천복장 보드복 풀셋+헬멧or비니+따뜻한장갑+고글+반다나or넥워머(하여튼무조건 얼굴가리는거..안되면 약국에서 마스크라도 하나 사서 쓰세요..얼굴 깨질수 있음) + 상하의내복종류(기모내의or긴팔티or후드티등)-> 분명 대박 추울꺼에요..
- 아, 그리고 스키하우스(서관)에서 스키장쪽으로 나오면 바로 오른쪽으로 발열내의파는 샵이 새로 생겼습니다. 혹시 내일 추우시면 거기서 구매하셔도 될듯..(가격은 모르겠어요..비싼지 싼지..성우 사측과 아무관계없음을 밝힘~!)
분명 사람 많을거고....해돋이 보러가는 인원까지 더해지면 분명~! 영동고속도로 등 강원도권 도로 오후에는 대박 막힐것 같습니다.
아..참고로..횡성가는 국도 다 통제합니다..저번에 국도로 서울오는데..서울들어가는거 진입못하게 해서 홍천까지 가서 서울 진입했습니다.(저번주말12.25일부 상황) -> 고속도로 진입로는 괜찮으니 꼭~! 자가차량은 국도말고 고속도로로 가시길..
횡성한우 및 강원도 한우 수호하려는 공무원들의 노력이 참 눈물겹더군요..국도통제하는 공무원분이 차 창문안으로 말씀하시는데 콧물이 뚝뚝떨어지시더군요..참 안타깝고 고마운 분들입니다..
* 헝글에서 항상 보드장 소식 접하며 저도 한번올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도움이 되셨을진 모르겠네요..
즐보딩하시고 헝글보더님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다치지 마시구요~^^
글이 넘 길죠? 필요한것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