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온도 -3도에서 고정
아로님 저번 시즌 패딩입고 사이드벤트 열고 타면 시원한 느낌
굳이 곤돌라 안타고 리프트만 타도 될 정도였어요
셔틀에서 내릴때부터
눈이 상당한 바람과 함께 휘몰아쳤습니다
점점 눈 내리는 양이 계속해서 많아졌어요
달리면 바람소리와 고글을 때리는 눈 때문에 속도감이 많이 과장되게 느껴졌어요
설질 및 슬로프
어쩌다 보니 야간 땡보를 했습니다
그 기분은 자게에...ㅋ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데
환호성을 지르며 펑키 슬로프를 눈을 촥 촥 뿌리며 내려오는 스키어의 모습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저도 저번 눈 내릴 때 기억이 있어서
별로 기분이 날것 같지 않으면 그트 연습이나 하자고 하고 들어왔는데
발라드 첫런을 제일 먼저 내려오고 너무 느낌이 좋았어요
피클자국이라고 하나요?
그게 날이 먹히는 느낌이 아주 새로웠습니다
이래서 썬다고 라는구나...
그 이후 10시까지 타면서 슬턴 카빙 돌핀 등등
다 먹어주는 설질이었습니다
눈을 그렇게 맞았는데 옷이 젖지 않고 데크에도 묻지 않는....
저번처럼 많이 몰려 쌓이지도 않고 혹시 쌓여있는데를 지나도 데크를 튕기지 않는...
그런 설질이었습니다
인원
비발디는 째즈 발라드 말고는 상급은 항상 인원이 그대로죠
발라드도 대기 없이 탈만했어요
슬로프도 여유 있었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고글이나 넥워머 없이 온 분들은 버티지 못하고 빠져나간건지 더 여유있어졌습니다
그외
비발디 정상을 올라가는 리프트는
정말 여러 모습을 보여줍니다
동그란 달이 떠 있는데 눈을 뿌리는 구름이 지나가며 달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총평
뭐...눈 맞으며 슬로프를 질주하고 싶었던 갈증은
여한이 없이 푼 하루였습니다
바로 이런 눈이고 이런 분위기였어요
보드를 시작하면서 달리고 싶었던 날이..
해외원정...뭐...당분간 안가도 됩니다
여기저기서 함성을 지르며 달리는 보더와 스키어의 여러 종류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는 야간타임이었어요
(원래는 보관서에서 써아 하는데 비발디 보관소 와이파이가 글을 못 올리게 되어 있어서 돌아와서 올려요 저는 데이터 빈곤층이라...내일부터는 현장에서 올릴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