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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터 밑에까지 한결같이 레일투레일 하시던 회색인가 검정색 자켓입으신분..
리프트에서 다들 한마디씩 하더군요...
미친거 아니냐고...
아무리 필받으셨다고 하더라도...너무 위험하게 보딩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타시다가 살짝 삐끗하던지 누군가가 앞에 턱하니 나타나면
본인만 다치는걸로 끝나진 않아요.
보딩보단 목숨이 중요하잖아요.
맨정신에 상급에서 레일투레일로 풀스피드로 쏘시는분은 오늘 처음봤습니다...
혹시 술한잔 하시고 타신건 아니시죠?
전 고수라고 전혀 생각이 들지 않던데요.
그쪽부분이 제가 애용하는 자리라서 그쪽 슬롭상태가 분명 좋은건 알지만...
마지막에 멈추는부분까지 봤는데...속도가 워낙 많이 붙어서 거의 20미터 이상을 쭉하고 미끄러지시더라고요.
사람이 아얘 없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정도 속도면 타는도중에 사람이라도 앞에 나타나면 도저히 피할수없는 속도였어요.
아무도 없는 슬롭이라면 뭘 하건간에 자기혼자 죽지만...그건 활강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진짜 고수라면 적어도 앞에 장애물이 나타났을때 피할수있는 속도를 유지할수있는게 고수 아닌가 싶네요.
오히려 그날 제가 봤을때 제일 잘탔던분은...
어두운갈색바지에 검은자켓인가 빨간자켓인가 입으셨던분...정말 발란스가 좋으시더군요.
레일투레일이면 5번 슬롭에서 아래와 같이 타고 내려가는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부죠?
http://pann.nate.com/video/218213325
저는 5번 슬롭에서 사람이 많을 경우 카빙 힐턴시 뒤쪽시야가 안나와서 일부러 슬라이딩 턴 후 중후반부터 카빙끼 있는 숏턴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턴반경이 적어서 뒤에서 빠른속도로 내려오시는 분들도 제 움직임을 예측하실 수 있죠..^^
레일 투레일이 아닌 숏턴을 말씀한 거라면 어쩜 저일 수도 ㅎㅎ
어제 까만옷입고 숏턴으로 한 두번 5번에서 탔거든요 그후 오렌지로 갔지만 ..
지산에서 6년 정도 탔는데 한번도 다른분과 충돌한 적은 없지만..혹 저라면 앞으로 더 조심히 타겠습니다. ㅎㅎ
그분은 아얘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내려오시더라고요.
초보분이 직활강 하는건 분명 아니었고, 그 분도 일부러 펜스 가장자리 쪽으로 붙어서 가시던데요 ^^
리프트에서 깜놀해서 끝까지 한번 지켜봤는데 하단에서 턴 살짝 하시는거 보니 분명 초보분은 아니시더라구요~
물론 지산 5번 슬롭에서 그 정도 속도로 쏘시는 분 저도 처음 보고 저러다 한방에 훅~ 갈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야간 타임 내내 그런것도 아니고 한 3번인가? 보이시던데 그냥 한번 기분 좋아서 쏘시나보다~ 하고 말았네요ㅎ
위험해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거 까진 없을거 같아요~ 릴렉스~ 릴렉스~ㅎㅎ
그보다 혹시 발란스가 좋다는 분 검은 헬멧에 빨간 고글은 아니죠?? ㅋㅋ
검은헬멧에 빨간고글인지는 멀리서 봤기때문에 그건 확인못했어요.
혹시 그분 아시는 분이신가요?
아...아직 그런 분이 계시는 구나...
보드에 대한 지식 없을 때 막무가내로 주행하던 옛 기억이...
어째든 타인이나 스키장 시설물에 부딪히면 기본은 일시기억상실입니다.
조심 조심 타시길...타인의 대한 배려도 스키장에서의 예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