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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자 여러분, 업무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하기와 같이 금일 양지 오전 상태를 보고드리오니 이후 일정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일 방문은 9:00부터 12:00까지 진행되었음을 말씀 드립니다.
1. 날씨
베이스 기준으로 8:50 당시 영하 2도.
바람 제로.
넥워머가 필요가 없었고, 예보상 앞으로 3일간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흐린 날씨로 시작했으나, 다행히 햇빛이 나와 축축하고 음침한 양지가 그나마 밝은 척이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이후 기온이 가파르게 올라서, 12시 반 경에는 주차장 온도가 영상 7도... 절망..공포..
2. 인파
사진 참고 바랍니다.
9시 30분 경 땡보에 실패했으나 땡보랑 별 차이가 없는 오렌지 정상입니다.
멀리 외로운 점 하나가 보이네요. 점하나를 덧붙여 남이 되는.. 저기가는 저 분이 바로 제 마누라입니다.
10시경 그린 리프트 위에서.. 뒤를 보고 찍었습니다.
블루는 아직 멀었네요. 날씨가 이래서야.. 지금 현상황도 그렇고..
역시 인파는 제 눈에는 안 보입니다. 착한 사람이 아니라서 안 보일수도 있지만..
그린 상단입니다.
역시 아무도 없네요.
스키어들이 아주 즐거웠을 겁니다. 물론 제가 안 즐거웠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해가 많이 떴네요. 11시경입니다.
무한 그린 뺑뻉이를 도는데 사람은 딱 하나 보이네요.
어딨냐면
제 옆에.
시즌권사진을 자기가 결혼사진으로 신청해 놓고는 굉장히 부끄러워 하고 있습니다 쯧쯧
오렌지 그린 통틀어서, 슬로프상의 인원은 총 15명에서 20명 안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린은 정말 저랑 제 마누라 합쳐서 5명이나 됐을까요..
좋았습니다.
3. 설질
아마 이 설질을 즐길 수 있는건 금주에는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좀 쉽게 무너지긴 했지만 포슬포슬한 보리반찹쌀 반의 보리밥 느낌?
재밌었습니다만.. 역시 정오가 되니까 슬러쉬화 진행..
내일이랑 모레 연짱 영상이던데 어찌될지..
4. 기타
올리올리가 리모델링 중입니다.
당당히 올리올리로 입성하는 그 분의 모습
하지만 리모델링으로 인해, 기존의 디스펜서로 제공하던 음료 대신
캔음료를 지급합니다.
날씨도 좋고 해서 밖에 앉아서 마시니 꿀맛이더군요. 이 맛에 양지 다닙니다.
5. 스키장 다녀온 아저씨의 점심식사.jpg
탕수육에 간짜장 먹었습니다.
이로써 트릭 -2, 프레스 +2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우리 마누라가 제일 잘하는 음식입니다.
라면 물은 못 맞추면서 도대체 커피는 어떻게 이렇게 잘 내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상입니다.
다들 즐거운 시즌 시작되시길 바라면서,
특이사항 있으실 시 연락 부탁드립니다.
뻬뻬뽀 드림.
프레스+2 ㅋㅋㅋ 웃었네영
추천을 아니할 수가 없는 명글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