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사용 장비 일람

나이트로 쇼군 157 데크
살로몬 SPX 카본 바인딩
살로몬 F 부츠

위의 장비를 가지고 02-03시즌을 함께 했습니다.
작년에 처음 보드를 배워서 헤어날래야 헤어나올 수 없는 깊은 마력에 빠진 뒤,
5년은 족히 됨직한 백화점 경품모델 로시뇰 에스쁘리 152 트윈팁데크 + 버즈런 스페셜 바인딩
+ 버즈런 헤르메스 부츠로 정신없이 보드장을 헤메고 다녔습니다.

그리하여 02-03 시즌 개막!

제대로 탈 줄도 모르면서 장비 탓만 하며 투덜거리는 애인을 위해 여친이 선물해준 쇼군에
큰 맘 먹고 장만한 살로몬 바인딩과 부츠로 2년차 풋내기 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즌권도 처음으로 끊고, 버스시즌권도 끊어서 으쌰으쌰 틈만나면 휘팍으로 Go, Go, Go!

2년차 보더가 처음 접한 위 장비에 대한 첫 소감은 한마디로 '컥~' 이었습니다.
원래 타던 보드와 바인딩과는 전혀 다르게 눈에 푹~박혀서 휙휙 돌아가는 데크,
조금만 무게를 실으면 바로 반응해버리는 카본 바인딩, 기브스를 해버린 것같은 돌부츠 F...
적응하는데 꽤 많은 시간과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행복한 고통이라 생각하며 -_-;

그동안 제 나름대로 파악해 본 장비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쇼군 157 데크>

1. 빠른 반응성
2. 카빙시 무지 빠르게 감기는 느낌
3. 강한 탄성과 감칠맛나는 리바운딩
4. 고속라이딩시의 안정감
5. 빈약한 내구성

그래픽은 썰렁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깔끔하고 멋지다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일견 좀 심심해보이는 것 같아서 쓰잘데기(?)없는 스티커를 하나 만들어 붙혀봤습니다.



보드 특성을 거론하기엔 부족하겠지만, 말 그대로 프리라이딩을 위한 데크라고 보면 됩니다.
묵직함 보다는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고 날렵한 반응성의 카빙을 구사하기에 최적이라고 보입니다.
카빙이 제대로 들어가면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휙~하고 빠르게 감겨버립니다.
전에 쓰던 로시뇰 데크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턴의 커브가 매우 짧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숏컷반경과 관계가 있겠지만, 수치적인 것은 잘 알지 못하는 관계로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
아무튼 정신없이 감깁니다.

롱턴, 숏턴을 가리지 않고 깊게 다운이 들어간 후에 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퉁~하고 튕기는
용수철같은 리바운딩의 감칠맛은 '타고 있다'는 즐거운 느낌을 배가시켜 줍니다.

특별히 하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탄성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보드로부터 좀 더 꽈~악! 힘있게 눌러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습니다.
완벽하게 보드를 제어하기에는 아직 제 하체 힘이나 컨트롤 능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점점 보드에 제가 맞추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175/67 인데 157을 타니 약간 긴듯 하기도 하지만, 프리라이딩만을 즐기기 위해서는
오히려 이 정도 길이가 안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전 보드에서 느꼈던 고속라이딩시의
덜덜거림이라든가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빠르게 슈-욱 하고 치고나가버립니다.
노즈가 낮고 하드한 편이라 왠만한 모글은 타고넘지 않고 그냥 부셔버리는 편입니다.

광택 탑시트가 기스에 매우 약합니다. 나름대로 조심스럽게 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기저기
기스가 산재해 있습니다. 보드 자체가 약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구성이 특별히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한 시즌이 끝나가니 엣지가 많이 무뎌졌습니다. 특이하게 한쪽면의 엣지만
많이 상했더군요. 내일쯤 샵에 왁싱과 엣징(89도)을 맡길 생각입니다.



<살로몬 SPX 카본 바인딩>

1. 강하게 잡아주는 스트랩
2. 결속되어 있는 토스트랩의 편이성
3. 빠르고 정확한 힘 전달 능력

누군가 말씀하셨듯이 쇼군에 SPX바인딩 달아놓은 것만으로도 뽀대는 최강입니다.
바인딩의 기본인 잡아주는 힘은 타고났습니다. 너무 꽉 잡아주기 때문에 일반 소프트부츠를
사용하면 지나치게 오버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F 와 같이 어느정도 하드한 부츠가 궁합이 잘 맞아 보입니다.



토스트랩이 빠지지 않고 항상 결속되어 있는 상태로 되어 있는데, 편의성 면에서는
이 점이 가장 돋보입니다. 덕분에 바인딩 결속 시간이 무척 단축되었습니다. 발 끼워넣고
슥~따라락 해버리면 바로 조여지니까 말입니다.

하이백이 카본으로 되어 있는데, 힘의 전달이 즉각적이고 무척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주 적은 힘이 가해져도 바로 알아차리고 반응해버리는 민감함이 돋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4도, 15도의 각도로 바인딩을 세팅해서 타고 있습니다만, 각도의 변경이나
바인딩 세팅이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여 설계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260부츠에 M사이즈 바인딩을 사용하고 있는데, 볼 좌우로 약간 유격이 있습니다.
라이딩시에 문제되는 것은 전혀 없지만, S사이즈 바인딩을 사용하면 착용시 유격 없이
딱 맞아 떨어질 것으로 추측됩니다.



<살로몬 F 부츠>

1. 아우터+이너 일제형 : 최상의 고정,밀착감
2. 기브스 수준의 하드함
3. 한번에 조여지는 편리한 끈조임 방식
4. 독특한 외형

매장에서 한번 신어보고는 카드결재를 미룰수가 없을 정도로 감동의 피팅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그 피팅감과 부츠의 타고난 하드함 때문에 발은 거의 기브스 수준입니다.
처음 신고 라이딩한 날 저녁은 정강이가 저리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요즘은 길이 어느정도 들어서 익숙해져있습니다만, 지나치게 끈을 꽉 조여버리면 발이 아픔을
호소할 정도가 되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조금은 느슨하게 신고 탄다는...-_-;

처음에는 신발을 신고 벗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그리 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신고나면 우웃! 발과 부츠가 일체가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끈까지 꽉 조이면
그대로 굳어서 석고 기브스를 해버리는 것과 별 다를바 없는 느낌입니다.

끈을 조이는 방식은 살로몬 부츠가 공통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발목부근까지 한번 당겨주고, 다시 두번 걸어서 손잡이를 주~욱 당겨주면 일일이 손으로 매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게 조여듭니다. DC부츠 등에서 채용하는 보아시스템은 사용해보지 못했지만,
이 방식만으로도 끈조이는 수고는 거의 없어져버린 셈입니다.
(가끔은 부츠 끈 조이다가 힘이 다 빠져버리곤 했던 예전 생각이 나더군요)

외형은 나이키 에어조단을 연상시키는 부츠의 독특함이 있습니다. 안쪽과 바깥쪽의 색깔이
달라서 아수라백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_-; 아무튼 부츠에는 잘 쓰지 않는 레드색상이
상당히 튀어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세 장비의 매칭은 저 스스로 보기에도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자평입니다.
반응성 좋고 날렵한 커브의 프리라이딩보드 쇼군에, 하드하고도 하드한 부츠 F, 힘이 도망갈
틈을 주지 않고 꽉 잡아 전달해주는 SPX... 상급/중상급 슬로프에서 고속으로 쏘는데는 이만
한 매칭을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라운드트릭이나 하프는 제가 전혀 하지 않고 있어서
뭐라고 딱히 거론하기 어려울 듯 싶습니다.



컬러매칭 면에서는 단순하게 붉은 색과 검은색,
그리고 실버 세 색상만 보입니다. 예쁘다거나 우아한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단순하고 힘이
넘치는 강렬함이 느껴집니다.

각각의 장비들의 특징을 주워섬겼습니다만, 칭찬일색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워낙 오래된 장비들을 타다가 새로 좋은 녀석들을 장만했기에 좋은 점 말고는 잘 보이지
않게 된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시즌은 누가 뭐라고 해도 카빙이닷! 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탔습니다만,
끝은 잘 보이지 않고, 자세도 아직은 생각만큼 멋드러지게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 실력과 분에 넘치는 데크는 저를 질질 끌고 가고 있고, 저는 겨우 겨우 보드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주기위해 헐떡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하루 타면서 오옷!하고 전해지는 머리털이 쭈뼛서는 카빙턴의 휘감김과
리바운딩의 감각을 느끼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음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게 라이딩의 즐거움이란 이런것이다...라고 알려준 장비는 사실 올 시즌 장만해서 즐겁게
타고있는 쇼군, 살로몬... 이런게 아닐 것 같습니다. 오래되고 녹슨 엣지를 가진 캡방식 로시뇰
트윈팁보드와 버즈런의 바인딩과 부츠... 바로 이 녀석들이었습니다.

처음 슬라이딩턴을 하던 그 소중한 첫 느낌, 역엣지의 마수에 빠져 슬로프를 서너바퀴 굴러내려
가고, 처음 카빙 비스무리한 것이 되어 우와~ 이럴수가! 라며 스스로 놀라던 그 시간들.
지금 쇼군과 살로몬을 타고 있습니다만, 옛 보드들을 쭉 타 왔기 때문에 지금의 장비들이 얼마나
좋은 라이딩 성능과 반응성을 보여주는지를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겪은 장비... 특히 쇼군 데크는 '나는 죽도록 라이딩만 파겠다'
내지는 '카빙의 끝을 보겠다'라는 분들이라면 강추입니다. 바인딩과 부츠는 그에 걸맞을 수준으로
어느정도 하드한 녀석들이 어울린다고 봅니다.
트릭과 하프에서도 나름대로의 탄성을 한계까지 느낄 수 있겠지만, 제가 타보지 않은 관계로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뭣하군요.
나이트로에서도 이녀석은 엄연한 AFR (Advanced Free Riding) 보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GNU대니카스를 꼭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휘팍에서 대니카스 타시는 분 계시면 잠시 바꿔타보아도 좋구요 ^^
저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버튼의 라인업은 정이 잘 가지 않는군요.

앞으로 나이트로의 하드하고 강렬한 라이딩을 함께 즐기시는 분들이
헝그리보더에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말을 주워섬기다 보니 쓸데없이 글이 길어져버렸습니다.
그럼 이만 02-03 시즌 장비 사용후기를 줄일까 합니다.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엮인글 :

댓글 '7'

돈가방

2003.02.09 22:51:13
*.72.202.211

장비 멋쥐네여.. ^^ 잘 봤습니다.

이순재

2003.02.09 23:03:55
*.79.217.121

저도 살로몬 카본쓰는데 정말 흠잘을때,없는 보드임에는 확실합니다!!

▩황석▩[Yo]ONE

2003.02.09 23:44:17
*.72.75.180

""제게 라이딩의 즐거움이란 이런것이다...라고 알려준 장비는 사실 올 시즌 장만해서 즐겁게
타고있는 쇼군, 살로몬... 이런게 아닐 것 같습니다. 오래되고 녹슨 엣지를 가진 캡방식 로시뇰
트윈팁보드와 버즈런의 바인딩과 부츠... 바로 이 녀석들이었습니다.

처음 슬라이딩턴을 하던 그 소중한 첫 느낌, 역엣지의 마수에 빠져 슬로프를 서너바퀴 굴러내려
가고, 처음 카빙 비스무리한 것이 되어 우와~ 이럴수가! 라며 스스로 놀라던 그 시간들.
지금 쇼군과 살로몬을 타고 있습니다만, 옛 보드들을 쭉 타 왔기 때문에 지금의 장비들이 얼마나
좋은 라이딩 성능과 반응성을 보여주는지를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아 감동입뉘다~ㅠ_ㅠ;
좋은 사용기 엿어요^^ 짝짝짝~

《無》한개도

2003.02.10 00:58:23
*.35.172.216

데크 깔끔하네요.. 쇼군이 좋은주인 만났네요.. 저도 옛날 쇼군이 그리워진다는..

ChoPD

2003.02.10 09:05:24
*.169.72.155

이햐....열나 멋지다...다음 시즌 업용으로 생각하고 있는 SPX Carbon과 F라....지금 F-60과 G4를 쓰고 있는데....내년시즌에는 저도 업을 해서 그 느낌을 느껴봐야겠슴다^^;

저기요.

2003.02.10 14:13:39
*.49.6.125

으아아악 내 꿈에서 항상 아른거리던 장비들이네.......

멋진 장비들입니다. 정말 부럽습니닷!

젤로

2003.02.11 23:47:58
*.238.182.3

한가지여쭤봅니다.
저도 쇼군,spx carbon,조합으로 장비를 쓰고있는데요 바인딩체결부분의 반대쪽베이스면이
평평하질않고 나사조임에의해서 많이울퉁불퉁합니다.
동보수입처에 알아봤더니 바인딩나사가 일이미리정도 짧아서 베이스면이 나사를 조일수록 딸려올라와서 그렇다고하는데 저는 상식적으로 이해가가질않아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회원님들께 여쭤봅니다
손으로 조이는 힘에의해 베이스면이 따라올라가서 베이스가 굴곡이 생긴다면 바인딩과데크를 무조건
동일상표제품으로만 구입을 해야된다는 소리같은데 소비자입장에서는 기가 막힙니다.
혹시 제문제에대해서 잘아시는 회원님들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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