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메이커 내세우기도 뭐한 하급 보드셋으로 타다가
올해 큰맘먹고 데크 바인딩은 중고로 부츠는 샵에서 구매하여습니다

용평에서 2회 강촌에서 2회 총 4회 라이딩했는데요
처음 두번까지는 장비적응이 안되서 넘어지기도 많이 넘어지고
사람들하고도 꽤 많이 부딛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같이간 사람들이 좋은장비로 바꾼거 맞아??? 하고 물어볼정도로
어색해 보인다고 하더군요... ㅡ.ㅡ

어제 추운 날에 용평에 다녀왔습니다..
라이딩 하고 오면서 사용기 꼭 한번 올려봐야겠다고 마음먹을 정도로
이제는 저한테 많이 적응이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1. 03-04 디스트로이어 154

제키 165에 몸무게 57입니다 데크도 상대적으로 길고 무게도 꽤 나가는지라
확실해 엣지 전환이 빠르지 못합니다
롱카빙은 수월한데 느린 엣지 전환의 문제는 갑자기 앞에 사람이 나타났을때입니다...
전에 소프트한 데크는 금방 휙하고 방향바꿔서 피했는데 이게 여의치 않습니다
여러번 아슬아슬하게 스치면서 부딛쳤죠...

하드함은 스펙상 으로 느끼기보다 분명 좀더 하드합니다
제 체구가 작은탓이죠...
하지만 고속 주행시 보드가 떨리지 않는점이 너무나 맘에듭니다

주로 강촌에선 드래곤
용평애선 그린, 뉴레드 이렇게 탔는데요

뉴레드는 중간에서부터 카빙으로...
드래곤에서는 한칼로 롱턴치며 내려옵니다 (명색이 5년차죠... ^ ^)

디스트로이어 이녀석 딱 기대만큼만 나가줍니다
엣지 홀딩도 프레스 제대로 줘서 한번 박히면 계속 밀고나가는데
아이스반에서는 남들이 살로몬보드 얘기하는것처럼 그렇지는 않습니다
내보드도 안밀릴꺼야 하고 프레스 주고 아이스반으로 진입하면 밀립니다
여러번 츠레스주고 일부러 도전해봐도 아이스반에서 엣지홀딩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무겁고 하드해서 고속 주행시 작은 모굴은 그냥치고 나갑니다
떨림이 없는건 정말 좋습니다 빠른속도로 롱턴시 안정적이며
반대로 위급상황에서 대처속도는 떨어집니다

제가 평가를 내려보자면 100점 만점에 85점...


2. 02-03 F-70

이도 역시 처음 2회까지는 스탠스 폭 바꿔주고 타면서 세팅했고
3회에서는 스탠스 정해지고 각도 맞추면서 탔고
4회 어제 라이딩시에는 30 15도로 바꾸면서 하이백 로테이션 시켜서 탔습니다

제대로된 느낌은 어제 비로서 나타나더라구요
30도 15도 사질 제가 카빙 처음 연습할때 쓰던각도랑 비슷합니다
힐턴시 하도 미끄러져서 어깨 열고 타는연습하니까
카빙하는 감잡기가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어제 저는 하이백 로테이션을 처음 해봤는데요
많으기대를 했는데 이는 기대 이상이더라구요
하이백 접을때 하이맥이 뒤틀리고 포워드린해주는 이 받침대도
비스듬하게 닿지만
부츠도 힐컵에서 거의 뜨지 않고 힐턴시 정말 힘이 잘들어갑니다
30도로 바꾸면 힐턴시 눕는정도보다 힘이 덜 들어가기 마련인데
(하이백이 수직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눈으로 보기에 15-20도는 돌아가 있습니다)
눕는만큼 엣지가 서지는겁니다
하이백의 기능을 잘 수행하더라구요

F-70 이놈 성능으로 봐서는 만족합니다
부츠가 움직일 틈을 안주고 꽉 잡아줍니다 힐, 토우턴시 모두 훌륭합니다
힘이 많이 안든다는점이 힘을 잘 전달시킨다는 이야기죠...
다만 라쳇 나사가 잘 풀리고 토우 스트랩 안쪽 나사가 부츠에 기스내는 문제는 단점이죠

이놈은 100점 만점에 90점...


3. 03-04 산체스...

처음에 255사이즈 사서 발에 작은감이 있어서 불만이었는데...
그래서 샵에다가 사이즈 교환을 요구해 볼까도 했었죠
근데 2번타고 3번째부터는 부츠가 늘어나는건지
하여간 제발에 피팅되는게 더 좋아지면서 저한테 딱 인 느낌의 사이즈가 됩니다

발모양이 가는편인 저한테는 노쓰 부츠가 잘맞더라구요
발바닥부터 발등까지 고르게 압박이 느껴지고 토우턴시 뒤꿈치도 유격이 없이
거의 뜨지 않습니다

산체스 많이 하드한줄 알았는데 하드함은 기대이하로 좀 소프트한 느낌입니다
제가 원하는 하드함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좀 더 하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사용기의 마지막으로 보아시스템...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간편하고 빠릅니다
근데 처음에 한번타면 이유는 모르겠는데 꼭 한번씩 풀립니다
타다가 다시 조이면 되는 문제지만
다이얼은 로킹 상태에 있는데 와이어가 왕창 풀려있죠
한번 더 조이고 나면 그런 현상은 없는데 이는 좀 불만 입니다...

와이어 내구성은 아직 확인안됐지만
끈보다 잡는힘은 확실해 더 셉니다
너무 꽉조이조 타면 중간에 발목부터 발등까지 저려와서 도저히 탈수가 없을정도입니다

산체스 100점 만점에 90점...

점수가 대체적으로 많이 후한편인데요
자기 장비에 만족하고 타는게 가장 좋은 라이딩이 될거라 믿습니다
모두 즐보딩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