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의 첫 장비이기에 그다기 비교할만한 사항은 들어있지 않구요.
사진도 없습니다..^^;;;
말이 사용기이지, 제가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서 고수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기 위함이 가장 큰
글을 쓰는 이유일듯 싶습니다.
먼저 데크는...
그동안 렌트만을 해와서 그런지..
처음에 타보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통통 튀겨주는 탄력....
(제가 그리도 알리하는척을 해보아도 뽀대가 안나던 것이 내가 진짜 알리를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해줬습니다.)
게다가 라이딩 할때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움직여주고 렌트와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눌러주면 눌러주는 느낌이 팍팍 나줘서 라이딩할때에도 재미가 더 나더군요.
탄력이 강해서 라이딩에는 불안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라이딩에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제가 미국에서 타본거라.. 그전에 한국에서 타던것과는 환경상의 차이도 있겠지요)
다음으로 바인딩..
색상이 조금 맘에 안들었지만,
바인딩은 살로몬이라는 말을 하도 지겹게 들어대서 구입을 하게 됐구요.
미국에 세일을 많이 해서 10만원 중반대에 구입하게 되서 별 걱정없이 샀습니다.
반응성과 잡아주는 느낌은(그당시에 부츠만 싸구려 버튼 렌트했었습니다.)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꽉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구요.
사실 오래 탈때까지는 제가 꽉 잠근지도 모르고 라이딩 하다가 나중에 발이저려서 꽉 잠궜다는것을
알게 됐슴다.
아무튼.. 데크가 제 몸에 꼭 붙어있게끔 만드는데 있어서 조금의 문제도 없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마운트 하실때 요리조리 잘 돌리고 생각해보셔야 데크 양쪽에 있는 삼각형(뭐가 불리는지 모릅니다만..)에 맞춰서 조립을 하실 수 있습니다.
부츠는..
제가 라이딩은 아직 못해봤고요. 다다음주쯤에 라이딩할 계획이 있습니다.
집에서 열심히 신고 데크에 끼워서 난리를 쳐본 결과,
제가 평발이라 그런지 상당히 넓고 편했습니다.
평발 아니더라도 발이 넓직하신 분들.. 장시간 라이딩에도 지치지 않게 도와줄듯 합니다.
게다가 버튼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꽉~!! 잡아주는 느낌..
다 좋았습니다만..
걷기에는 버튼보다 불편하구요.
앉았다가 일어나기도 불편합니다.
(발목이 너무 지대로 높게 잡아주는거 아닌가 하는...)
그리고 남들은 아니라지만, 저의 경우엔 복숭아 뼈가 아프더군요.
이게 뒷꿈치 들리지 말라고 설계된듯한 무슨 턱이 복숭아뼈와 뒷꿈치 사이에 있어서,
뒷꿈치를 잡아주지만, 알리같은거 할때 발이 부츠를 들어올리는 힘을 전달시에는 복숭아뼈가
아파오네요.
(제 발구조가 이상하거나 저의 힘전달 방식이 잘못됐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88과의 궁합도 환상인듯 하지만,
(바인딩 앞쪽 발판을 한칸 빼줘야 제대로 맞는듯 합니다.)
스트랩을 푸를때 버튼부츠신고 푸를때보다 더 힘이 듭니다.
딱! 소리가 나면서 풀려서 혓바닥 다 나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만,
제가 연습삼아 수십번 풀러봤는데 아직 흠집이 안나고 있어서 큰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너부츠 꺼내기 상당히 힘이 들구요.
아니.. 꺼내기는 쉬운데 다시 넣기가 힘이 듭니다.
하지만, 줄 매는 법이 쉽고, 또 첫번째 단계와 마지막 두가지 단계에서 고리에 라쳇같은 구성이
되어있어서 줄이 끼어져 있는 방식이 맘에 듭니다.
(물론 줄의 생명이 짧아지겠지만요..)
다만, 외부 부츠의 끈을 묶고 나서 끈처리 하기 좋게 해주려는 의도의 손잡이...
그 손잡이를 막상 밖에 걸게 되어있지만서도.. 쉽게 떨어지기에.. 아쉬운 감이 듭니다.
그리고 부츠는 상당히 가볍고 바인딩도 꽉 잡아주기때문에 그런지 무겁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무겁다기 보다는 몸에 딱 붙는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예로 바인딩을 데크에서 분리해서 부츠를 신고 바인딩을 채운채로 걸어다녀도 그다지 무겁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약간의 변화를 주기위해 하이백 각을 조금(전체 변화할 수 있는 라인중 반정도만 썼습니다.)바꿔
봤는데요.
(이렇게 하면 카빙에 도움이 된다는 강좌란의 말을 따라..)
이렇게 하니.. 뭐 다 그러시리라 생각되지만,
부츠의 뒷꿈치가 바인딩 구석에 잘 안박혀서 성의없이 바인딩 채우다가는 뒷꿈치가 뜬 상태로
채우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
이상 별거 없는.. 장비 처음 사본 년수만 높은 보더의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저의 의견들이나 저에 대한 조언들 아낌없이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