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dh 155를 시승하고나서...(하이원 12월21일 오후 시승자 오 용호)

시승이라는걸 첨으로 해봤고...시승기 또한 첨이기에..
자유기고형식으로 해볼랍니다..기행문같을수도..편하게 보세요..양해바랍니다..

먼저 시승자에대하여..
키 174cm 몸무게  66kg.. 보드 경력 - 5년차 자칭 중급..
라이딩위주로보드를 즐기며..그라운드트릭은 아주 기초만 시도중..
키커나 파크는 아직...

03-04년 스키장에서 스노우보드라는것을 배웠을때..
첨으로 탓던 데크가 라이드데크였다..
00-01년식으로 기억되며...무슨데크인지..바인딩이 머인지도 모른체..
선배가 알파인으로 전향하신다며 선물로 넘겨주셨던 라이드데크..베이스 주황색..크게 RIDE라고만 써잇던..ㅎ
좋은데크..좋은 바인딩..그런건 몰랐다..단지 스노우보드를 탄다는 개념만있었을뿐..
한시즌을 그렇게 보냈다..
라이드데크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007년12월20일..라이드데크 시승회에 당첨됫다는 연락을 받았다..
헝그리보더 소식통을 알게되서 올해 베이스인 하이원에서 라이드 시승한다길래
가능 날짜에 무작정 넣었다..
사실 시승회도 좋았지만...프로보더님의 원포인트 레슨...이게더 흥미거리였다..
5년차 보더로서 모자란 실력을 가진 나로서는 솔깃할수밖에..

시승가능한 데크를 보다가 dh155 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
유치찬란하다고할수잇는 그래픽..ㅋㅋ 디자이너가 들으시면 기분이 상하실수도..
그래픽과 성능..가격(?)에 매료되서 시승을 신청했다..

2007년12월 21일 13:30 분 하이원 밸리 매표소
라이드 백팀장님과 프로보더분.. 헝그리보더에서 오신분과 전타임에 시승하셨던분..
오늘 시승하실분들이 계셨다..

본인실명확인후 보여주셧던 dh 155.. 저것이 오늘 내 애마로구나~ 라는생각이..
그래픽은 사진에서 봤던거와 별반 차이는 없엇다..
여전히 쫌 촌스러웠다고나할까..

간단히 오늘 시승식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바로 받앗던 DH 155 데크..바인딩은 델타무브먼트..
부츠는 내것인 버튼 SL-10을 신고..

여기서 잠깐..시승자가 타봤던 데크..

이름도몰라성도몰라..00-01 라이드데크, 04-05 산타크루즈 cardiel decal limited 156
07-08 버튼 커스텀 155, 07-08 버튼 숀화이트 154 등등
몇시간 안타본 데크는 뺐습니다..
  
먼저 외적인면을보자면...
데크를 받고서 바닥에 내려놓았다...
근데 여기저기 흠집같은게 보이는게 아닌가..
쫌 타던걸 시승하라고 가져나왔나보군..이란 생각이들정도..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고 손가락으로 문질러보고 손톱으로 살짝긁어보니..
탑에 새겨잇는 문양인것이엇다..여기저기 중고틱(?)하게 흠집같은 모양을
냈다고나할까? 요즘패션의류쪽이 빈티지가 잘나가서그런지...
데크계의 빈티지 정도??
낙서를 해놓은듯한 탑..새제품을 샀어도 3년 막탄듯한..ㅎㅎ

베이스는 원더우먼이 나타날때쯤 나올법한 형광연두와형광주황색의 혼합으로..
텔미 뮤직비디오에서 소희가 변신할때 짠~~하고 나올법한...쫌 촌스러웟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형광색계열을 좋아하느지라..

데크의 스탠스 폭을 넓히고 줄이는데는 그다지 다른점은 없었다..
4홀방식이었기에 3홀방식보다는 보다 많이 넓힐수있다는것정도..

나의 기본셋팅인 바인딩 각도를 15 , -12 로맞추고.. 하이백각도 대충보고..
스텐스 폭도 좀 맞추어보고...

요즘타는 데크와바인딩이 3홀방식에 플로우바인딩을 쓰는지라..
다시 예전의 느낌은 확실히 나더이다..

여덟분 다같이 라이딩을 하기위해 마운틴 탑으로 이동하였다..
데크를 번쩍드는순간...여지껏 사용했던 데크중에 가장 무겁다는 느낌이 들엇다..
에스컬레이터나 곤도라 대기중에 데크를 이리저리 구부려도보고 팅겨도 보고 흔들어도
보았다..무거운거 치곤 말랑말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정상에서 모두들 모여서 프리라이딩을 하기로 하고 바로 초급 제우스 2를 타기시작했다..
슬로프를 타려는순간.. 아~ 무겁넹..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앗다..
처음 타는거라 어색한것도있을테고..
오전에도 몸을 푼답시고..제우스 2,3 여섯바퀴를 보딩한터라...체력고갈 덕도 있을테고..;;
이거 무게감이있어 내가 원하는 데로 다룰수있을까라는 의구심 먼저 들었다..
초심자의 마음으로 조심스레 내려왔다..
첨에는 불안불안했다..조금 내려오다 보니 조금 자신감이 생기는듯...
좀 과감하게 타보자라는 생각이들더라...사과쪼개기..역엣지..자빠링 밖에 더하겠냐는 생각으로...;;;
엣지를 박기 시작했다...
근데 이게 웬일...너무나도 쉽게 카빙이 되는 느낌이었다
엣지가 깊게 박히는 느낌을 받았다. 쫌 더 과감하게 눌러볼까? 라는생각에
더 깊게 자세를 낮추니 너무나도 이쁘고 선명하게 엣지 자국이 나는게 아닌가?
신기할나름이었다..몇번 라이딩을 하다보니 처음에 무게감은 안느껴지더라..
그 이후 라이딩에선 다리에 힘이풀려 제대로 프레스가 주질 못했지만...원래 잘안되지만...
상급같은 중급 슬로프인 헤라 1 에서도 엣지는 잘박히는것같앗다..
경사도를 의식해 제대로 프레스를 주지 못한게 아쉬울뿐..
처음에는 억지로 온몸에 힘을주어 프레스를 주려 노력했지만..
조금 타다보니 데크가 알아서 엣지를 박아준다는 느낌...그런느낌을 받았다..
몸에 힘을 빼고 바인딩에 기댄다는 느낌만으로도 초급카빙은 쉽게 나오는듯했다..
페이키라이딩을 제대로 못해본게 조금 아쉬울뿐..

중간 중간 테크나인 소속 최프로님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강습도 해주시고..
최프로님이 잠깐 멈추고 먼가를 얘기하시는것 같은면 쏜살같이 달려가 귀를 기울였던게 생각나네..ㅋㅋ
머리는 이해가 되지만..몸이 따로 놀고있다는걸 또한번 느꼈다..
기초가 부족하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된 하루였다..기초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할듯..

간간히 내가할수잇는 그라운드트릭(?) 기초동작을 해보았다..
알리, 널리, 펌핑, 원에리..비슷한거 등등..
내가 타던 데크보다 무겁고..탄성은 비슷할거같은 생각에..
무심코 알리를 뛰엇다..
그러나 이게웬일.. 조금 거짓말을 보태자면...내가하늘을 날고잇다는느낌..ㅋㅋ
여지껏 제일 높게 멀리 뛴 알리였다..대만족..^^ 누군가에게 자랑하고싶었다..ㅎㅎ
그라운드트릭에좋은 데크는 없을거야...실력이 좋으면 어떤 데크를 가지고도 잘하겟지..
라고만 생각햇엇는데..트릭하는데 유리한 데크가 있을수있다는 생각을 가지게되엇다...
그렇다고 알리 하나가지고 단정짓기엔 무리수겠지만...
그래서 제자리에서 데크를 이리저리 들어도보고...뛰어도보고..돌려도봤다..
제자리 위주로..;; 할수있는게 이것뿐이니...에효
탄성이랄까??아니면 반발력??
아주 만족스러웠다..말랑한 데크를 못타본 덕인지 ...정말 배리굿~
말랑말랑하다기보다는 부드럽다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겟다...사람에따라 다를테니..
시간이 흘러갈수록 다루기가 편했다..
그라운드 트릭을 처음 연습하시는분들에겐 추천..
부드러운만큼 처음 트릭을 접하는 분들에겐 자신감을 실어줄듯...내가 그랬으니..

총체적으로 정리해보자면...

중급정도의 라이딩실력을 가진 보더가.. 약간 흐린날씨에 아이스반은 거의 없는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세시간가량했으며..
총 시승거리는 약 8km정도를 보딩하였음..
라이드 dh 155 데크에 라이드 델타무브먼트 바인딩에 버튼 SL-10 부츠를 신고...세가지의 장비조합..궁합은 배리 굿~
라이딩 9.5 , 기본기트릭(?) 0.5 의 비율로 라이딩을 하엿다..
캠버는 1 ~ 1.5 cm 정도로보였고...그래픽은 빈티지 스타일에 복고적인 분위기도 조합한듯...
라이딩위주의 보더로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무게감도있고 엣지가 박히는걸 보아하니..프레스가 조금만 되는 보더라면 칼카빙은 순식간에 마스터할수 있지않을까 싶다.
트릭이라 말하기 부끄럽지만...트릭하는데에도 아주 괜찮을듯...탄성은 꽤 괜찮았다..
파크나키커에 어울릴지는... 그것들을 타질 못했으니..전혀모르겟다..죄송~

네시간이라는 프리라이딩 시간을 주셨지만...한없이 부족함을 느꼈다..
가능하다면 하루이틀 더 타보고 싶다는 생각만 들뿐...
아쉬운점이나 단점을 찾아봤어야하는데..그것을 느끼기도 전에 반납을 해야했으니 말이다..
아쉬운점이라면...반납하는게 아쉬웠을뿐..
좀더 세밀한 세팅을 해가며...많은 시간 나와 함께한다면 나의 단짝데크가 될거라는
확실한 생각이 든다..
라이딩과 가벼운 트릭을 즐기는 보더라면 욕심을 낼만한 데크라고본다..
올라운드 데크로서 손색이 없음..

내가 가지고싶은 데크에 상위권에 랭크됬음..
  
시승회라는걸 처음해보았는뎅.. 참으로 좋은기회였던거 같다..
남들이 타보고 올려주시던 리뷰들을 읽는것과는 사뭇 다르게 직접 한번 타본다는게 이렇게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실력있는 분들과도 함께 타보는것고 좋았고...제가 제일 못탔음..
시승회를 함으로써 보드 회사들의 이미지도 좋아지는거 같고..
직접 타보고 느낀다는게 가장 큰 매리트가 아닐지..

추운날 좋은 시승을 할수있게 해주신 라이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날 즐겁게 같이 보딩하신들도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까지 한번더 타보겠다던 맘으로 시간다된줄도 모르고 보딩하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다섯시 시즌버스 놓칠뻔 했다죠...ㅎ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죄송~^^
다음에도 좋은기회로 또 만나뵙스면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엮인글 :

댓글 '2'

다이나믹_DS

2007.12.24 17:01:38
*.132.163.171

잘 읽었습니다. 몸으로 눈으로 느낀점 그데로 적으신거 같습니다.
저도 다음 기회에 시승 이벤트 꼭 참여해서 당첨 됐으면 좋겠네요....
전 아직 초보라 데크와 바인딩 부츠가 얼마나 라이딩과 트릭에 영향을 미치는지 느끼지는 못합니다.
칼럼이나 시승기를 보면 장비가 참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거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짱구오빠

2007.12.27 09:16:48
*.110.75.70

시승기 잘읽었습니다...^^ 라이드 데크 좋져 옛날 생각나네여 (모내기 보더시절)
저도 첫데크가 라이드(템페스트.제프브러시)였는데 라이딩엔 최고져^^ 익스트림 카빙
그리고 선배가 주셨던 데크는 아마도 라이드 시스템(초급모델90년대)인것 같네여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675
361 장비전반 고수님들 조언좀.ㅋㅋㅋㅋㅋ [6] 럭셜보드 2007-12-29 12 2224
360 장비전반 0708 Ride DH 보드 & Delta MVNT 장비사용기 file [2] 구피 댕 2007-12-27 13 3332
359 장비전반 0708 Ride Fever 144 board & Vxn binding file [1] 고희선 2007-12-26 8 2118
358 장비전반 0708 Ride KINK 155 /DELTA MNT(BLK) 큰별아 2007-12-25 9 2459
» 장비전반 0708 Ride DH & Delta MVNT [2] 바카디151 2007-12-24 13 2870
356 장비전반 0708 Ride DH & Delta MVNT file [3] 강한열이 2007-12-24 16 3005
355 장비전반 o-matic wig out 151, awesome 156시승기 야메™ 2007-12-25 13 2446
354 장비전반 07/08 O-MATIC 'BORON' file [1] MONEY 2007-12-25 12 2447
353 장비전반 0708 O-MATIC "WIG-OUT" 오~~~~~~~~~~~... [6] 【곤】™ 2007-12-24 13 3232
352 장비전반 Salomon F24 & Relay XLT [2] 쩜세개 2007-12-24 6 4508
351 장비전반 보드용 최강 mp3 쿨키x [23] 5 2007-12-14 26 4714
350 장비전반 커스텀x / 로프트 사용기.. 허접 [26] 윌리엄털 2007-12-09 21 6191
349 장비전반 DB ERA,SPX PRO,F24 and PNB1,C60,ION [9] 원하는게 뭐냐 2007-12-09 14 5428
348 장비전반 0708제레미데크사용기입니다.. file [20] 도승진 2007-12-04 10 10295
347 장비전반 플로우 부츠,바인딩,데크 사용기 [1] Flying X 2007-12-03 35 6999
346 장비전반 07-08 Ride Sociey 157 + Ride Delta mov. d... file [1] Gatsby 2007-11-26 17 3228
345 장비전반 07-08 살로몬 Loft 156 + 버튼 Triad 바인딩... file [13] Gatsby 2007-11-26 15 7498
344 장비전반 살로몬 말라뮤트, spx pro, 프로스펙트 [6] 소시기 2007-11-26 8 6495
343 장비전반 37500원 짜리 챙 케픽스(?) 발견!!! file [34] 보드중독증1급 2007-11-24 7 6831
342 장비전반 <탑시트 튜닝>나만의 데크를 만들자^^ file [30] 프리스타일 2007-09-13 22 1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