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E 시승기

헝그리보더를 들락날락하다 RIDE시승회 + 원뽀인트 가 있다는 문구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무조건 신청했습니다. 사실 전 거의 초보라 데크의 시승회보다는 원뽀인트에 홀려서 신청하게 된 것입니다.
신청시에도 " 아무스키장이나, 아무날짜나 가능합니다. " 라는 지원으로,,^^

잊어먹고 있다가 시승회 전날 19시에 문자받고 알았습니다. 낼 하이원으로 9시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음,,그 전주에 하이원에 가보니,10시반이던대,,9시는 택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나,,, 후다닥,, 셔틀 예약에, 배째라 휴가계를 내고 (ㅡㅜ) 하이원으로 고고~~!!

좀 늦었지만, 다행히 안오신분도 있어서 ^^;; 기념촬영도 하고, 약간의 담소도 나누고 내가 탈 보드도 인계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보드는 Vxn binding + 0708 Ride Fever 144 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름도 모르고, 여성보드라고 하면서 받았습니다.

처음에 좀 실망스러운건 144 size 보다 큰것을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데크도 141의 size라서 좀 긴 것을 사용해보고 싶은 맘이 있었으나, 여성용 시승데크는 이것 뿐이라고 하더군요. 좀 안타깝더군요, 몇 가지는 있어서 선택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를 수 없다는 말에,,아쉽더군요. 그러나, 뭐 길이가 짧다고 해서 절대 문제될 것은 없으니, ^_______________^

행사 진행하시는 분이 강조해주시더군요, 최상급 바인딩과 최상급 데크다,,, 라고,,, ^^;; 한눈에 보는 보드도 역시나 좋아보였습니다. 초보인 저의 눈에도 좋아 보이더군요. 금색을 자랑하는 바인딩과 깔끔한 데크. 첫 인상은 그랬습니다.

데크의 프린트부분은 맘에 안 들더군요. 다른 데크들처럼 화려한 것도 아니고, 귀여운것도 아니고, 예쁜것도 아니고, 중간에 조금 화려한 프린트만,, 좀 더 깔끔함을 추구했거나, 좀 더 화려함을 추구하는게 낫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데크의 날도 잘 살아 있고, 들어보았는데, 아니, 너무 가볍습니다. 오오,,, 정말 가볍더군요. 제가 쓰고 있는것도 무거운 것은 아니었는데, 이 보드는 드는 순간 느끼겠더군요. 정말 가볍습니다. 여성용 보드라고 하더니, 정말 가볍더군요. 주위에 여성보더들이 난감해 하는것 중 하나가 무게였는데, 이 보드는 그런면에선 강추하고 싶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최근에 데크를 바꾸고 싶어서 한참 알아보았는데, 그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것도 가벼우면서 라이딩시에 튀지 않는 그런기능이었는데, 그런면에서 딱이더군요.


처음에 먼저 헤라에 가서 한 번 타고 내려왔습니다. 음, 바인딩이 발 작은 사람에게 맞추어져 잇어 제대로 조여지지않게 탔더니, 죽을 것 같이 발이 아프더군요. 원뽀인트해주시는 분(박용성씨? 죄송합니다. 2번 물어봣으나, 메모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네요)이 바인딩 길이조절을 해주더군요. 음 그리 어렵지 않게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충분히 제가 조정해도 될 수 있을 방식이었습니다.

길이 조정된 바인딩은 부츠를 데크에 잘 부착시켜주더군요.

원뽀인트 시간을 가지면서 슬롭을 내려갔는데, 저와 같은 초보도 밀림이 없이, 데크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주더군요. 물론 엣지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슬롭에서 부드럽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박혀서 턴을 해주더군요.

지난 주에 하이원에 다녀왔을 때는 쭉쭉 미끄러져서 아주 난감해 하면서 턴을 소심하게 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데크가 잘 박혀 턴을 해주더군요. 그 느낌이란,,,,, ^^;; 마음대로 자세가 엉터리가 될 지라도 한 번 좀 달려주기도 했습니다.

맘대로 턴을 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 지난 주에 쭉쭉 미끄러져서 턴을 제대로 못한 아폴로와 경사도와 아이스때문에 소심하게 내려온 빅토리아에도 한 번 올라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쉽습니다. 같이 라이딩시에는 그 쪽 슬롭에는 가지 않았기 때문에 테스트를 못해보았네요, ^^;;

평지에서 스케이팅시에 데크의 탄력이 궁금해서 이리저리 휘어보고, 걸어보았습니다. 음,, 요새 남들이 하는 보드양쪽에 신고 걸어가는 듯한 자세? 그런것도 되더군요. ㅋ 뭐 어설펐지만^^;; 데크의 탄력이 참,,, 유연했습니다. 그렇다고 라이딩시에 턱턱 튀지도 않고, 그것 참 좋더군요. 바인딩으로 부츠를 조여놓고 데크를 이리저리 휘어도 휘어지더군요. 음,, 유연함은 참,,,뛰어났습니다.

같이 라이딩에 참여하신분은 저보다 더 감흥이 크더군요. 저야 하수라서 그런 감흥까진 못 느꼈지만, 장비가 좋은게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RIDE데크에 대한 이미지도 확, 머리속에 심어졌구요. 아, 곤돌라에서 주워 들은건대 각 브랜드의 사장의 마인드에 따라 상품에도 영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RIDE는 안전을 생각해서 위급한 시점에는 바인딩이 끊어진다구 하더군요. 그 얘기 듣고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오후에는 데크만 하이원에서 렌탈해서 탔습니다. 이거이거, 오전에 RIDE시승데크가 더더욱 그립더군요. 오전에 느꼈던 하이원의 설질은(베이스가 베어스라 하이원 설질에 감탄, 감탄하였습니다.)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더더욱 어떤 장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끼는 설질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더군요.

처음 참여해본 시승회였습니다. 원포인트도 하나 얻고, 좋은 데크도 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런 좋은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다른 데크도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제 비로소 장비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참고로
제가 시승한 데크입니다. http://www.ridesnowboards.com/boards/board.asp?ProductID=14
제가 시승한 바인딩입니다. http://www.ridesnowboards.com/bindings/binding.asp?ProductID=28


댓글 '1'

1004

2007.12.26 21:14:46
*.183.209.69

님 스팩이 어케 되시나용?

음... 트윈팁인가요?.. 소프트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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