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글소식통에 라이드시승회라는 소식이 올라왔을 때 반가운 마음에 클릭을 해 보았습니다.

평소에는 들여다 보지도 않는 소식통이 눈에 뛴 것을 보면 라이드 보드가 바로 저를 찾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라이드 스노우보드는 제 첫 보드이기에 무지 정이가는 브랜드입니다.

아마 많은 보더들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뭐 아니면 할수 없는거지요~~(ㅋ 이놈의 둥글이 인생)

소식를 보고 살짝 고민에 빠질수 밖에 없었어요, 과연 내가 신청해도 될까? 아마 다들 그라운드 트릭은 물론이고 파크에선 발을 슬롭에 안부치고 계시는 분들일텐데~~~~(예상이 적중을 해버렸어요~~ 용평에 자리를 깔아? 말아?)

전 시승회 신청을 DH 155 & DFC MVMNT로 하였고 백팀장님의 확인전화를 받고 시승회에 당첨이 된 것을 기뻐하며 하루하루 기다리고 있을 때 다시 백팀장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담당자분의 실수로 착오가 있었으며, 저보다 먼저 신청한분이 계시다는 말씀이셨지요. (OTL~ 이런 좋다 말았네~~~)

그러나 한국말은 끝가지 들어봐야 하는 법 팀장님께서 KINK와 DELTA MVMNT로 시승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KINK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중에 결정적인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뭐 여타 다른 설명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결정적인 한마디~

“라이드 프로들은 KINK가 주력이고, DH를 세컨으로 보유하고 있어요.”

아 이놈의 팔랑 귀~, 아 네 저 그럼 KINK로 할래요…. 그럼 29일 오전에 뵙겠다는 인사를 드리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29일 오전에 그린스낵에서 시승회 참석자분들과 백팀장님, 두명의 프로보더분들을 뵙고 KINK를 받았고 기념사진 한장찍은후 모두들 시승을 시작하였습니다.



RIDE DELTA MVMNT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바인딩은 Salomon SPX Carbon 바인딩이였으며 이 녀석은 잡아주는 것은 정말 무식하게 잘 잡아줍니다.

슬로프를 다 내려올때면 부츠(말라뮤트)가 옵짝달싹 하지 못해 발가락쪽에 압박이 가해오는 것을 간혹 느낍니다.

허나 DELTA MVMNT바인딩의 경우 라쳇을 끝까지 물려도 스트랩을 통한 발에 오는 압박감이 전혀 없었고, 세단과 같은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라쳇 또한 부드럽게 물고 들어가고 있어 SPX의 경쾌한 딸각딸각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게 제대로 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잠깐 사용해봤던 라이드 SPI의 경우 라쳇을 푸를 때 잘 풀리지 않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역시 전혀 그런 문제 없이 부드럽게 푸를 수 있었습니다.

하이백의 경우는 SPX는 “네가 아무리 뒤에서 눌러봐라 내가 다 견뎌줄 테니~”였는데 DELTA MVMNT는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두 하이백의 차이를 두고 어떤 것을 더 선호해야 하는지는 조금더 오래 라이딩을 해봐야지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제게 귀뜸을 해주세요.

제가 잠시 사용하면서 느낀 한가지 단점을 지적하자면 각도 셋팅시 기준점이 너무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슬로프에서 각도 수정시 잘 보이지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을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본다면 DELTA MVMNT 바인딩은 올블랙에 흰색 마킹만 되어있어 굉장히 심플합니다.

아마 어떤분들은 너무 특징이 없다고 느끼시기도 하겠어요.

저또한 너무 밋밋해서 약간 실망하였으니까요.(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좀더 화려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드라고요.)

DELTA MVMNT의 최대 장점은 경량화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카본 바인딩과도 무게차이가 많이 나는듯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바인딩의 초점이 바인딩의 강성에 있었으나 점점 경량화에 더 무게를 실어주는 것 같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소견이며,

국내 소가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USD 기준으로 $199.95라 가격대비 훌륭한 바인딩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제 나름의 결론입니다.



RIDE KINK 155


파크의 지배자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KINK는 베이스의 화려함과 카리스마가 풍깁니다.

제가 타고 있는 보드도 Capita Black Snowboard Of Death(BSOD) 158.5인데 베이스에 큰 Skull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저 Skull에 끌리는 것 같습니다.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내제되어 있는 것은 아닐런지…?

최근들어 데크를 짧게 타는 경향이 있어 저도 최근 지름이 아저씨를 받아들였다 다시 보냈다를 하고 있는중에 155를 타볼수 있는 기회가 있어 아주 딱 이었습니다.

우선 간단히 Capita BSOD와 Ride KINK의 비교테이블을 보시죠.

                                                    CAPITA BSOD                  RIDE KINK
Specs                
Overall Length (cm)                               158.5                           155
Effective Edge (cm)                               124.5                          124.7
Nose/Waist/Tail Width(cm)            29.4 / 24.8 / 29.4             29.78/25.5/29.78
SideCut Radius (m)                            8.25 / 7.75                       8.8
                
Features                                           Directional                       Twin
                                                  All Terrain Freestyle        
Base                                              Sintered 4000                Fusion 1500 Extruded Base


BSOD는 큰 키에 비해 아주 늘씬한 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Sintered 4000 베이스로 활주성 또한 아주 좋으며, 라이딩시의 느끼는 보드의 반발력은 아주 굿입니다.

리바운드시 아주 통통 튕기는 맛이 일품이죠. 간혹 중심을 잃을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폭이 좁아 엣지전환이 빠르며 프레스를 많이 주면 휙~휙 감겨 첨에는 적잖이 당황을 했었습니다.

BSOD를 오래 타다보니 KINK에 더욱 호기심이 발동하였습니다.

우선 데크를 위에서 잡고 앞뒤로 흔들어 봤는데, “어라~ 이거 말랑말랑하네”

라이딩시 데크가 덜덜 떨리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실 제 첫 데크인 Ride Tempest 156의 경우 고속(사실 별로 고속은 아니였지 싶다.) 라이딩시 데크가 덜덜 거려서 살짝 두려움을 가졌었기에, 그래서 BSOD가 더 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시승회 당일에는 날씨가 정말 추웠으며 자게를 보니 용평 X판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더라구요.

사실 29~31일까지 있었지만 올시즌들어 최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선 메가 그린에 올라가서 바인딩을 채우고 준비운동 삼아 쉬엄쉬엄 그린을 내려왔고 얼른 바인딩을 풀고 다시 리프트에 몸을 싫었습니다.

두번째 라이딩시에는 어느정도 속력을 내서 라이딩을 하였는데 불안함을 느꼈던 라이딩시 데크의 떨림은 없었습니다.

또한 리바운딩이 크지는 않았으며 적당한 리바운딩에 적당한 턴반경으로 인해 편안한 라이딩으로는 최적의 조건인 것 같았습니다.

뉴레드 정도에서는 어떨지 자못 궁금해 지네요. 뉴레드도 한번 가볼걸…

계속해서 라이딩하며 KINK에 대해 알아가고 있었으나, 데크의 특성을 알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른분들은 2~3번만 타봐도 데크의 특성을 잘 아시던데 제 실력탓인지 무뎌서 그런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만 라이딩시 제가 느낀 것은 데크가 짧음으로 인해 보드 컨트롤이 좀더 용이하다는 점과 KINK의 경우 파크용이지만 라이딩에도 제법 성능을 발휘할 것 같다는 예감이었습니다.

잠시 내려와서 쉬고 다들 드래곤파크로 올라갔습니다.

사실 용평에 꽤 오래 다녔지만 30이 넘어간 이후로는 파크는 쳐다도 보지 않았었습니다.

다치고 나면 회복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점도 걸리고,

“괜히 보드타러 가서 베이스가 눈에서 떨어지는 짓은 하는게 아니다.”라는 울 색시의 엄명이 있었으니까요.

아 처음에 굉장히 고민 했습니다.

다른 시승자들은 다들 박스에서 빙빙 돌면서 내려오시고, 전날 시승하셨던분중 한분은 팔 빠졌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프로님들은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 하시고,

마침내 결심을 했죠 지빙용 데크로 지빙을 하는데 뭐 뭔일이야 있겠어…..?

우선 김프로님에게 박스타는법 설명을 듣고 박스에 들이댔습니다.

첨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어라 이거 생각한거보다 쉬운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까대다가 저승사자 만나니 항상 찌그러져 있어라”라는 색시의 다른 충고를 곱씹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베이직부터 시작하여 결국에는 프론트 사이드 슬립까지 완성을 하였습니다.

제가 지빙은 첨이라 데크의 특성이 어떻다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KINK만 있으면 지빙은 자동빵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설마 이거 믿으시는 팔랑귀분들 계시려나~)

KINK는 400불이하 트랜스월드 굿우드상을 받았을만큼 인정을 받은 보드입니다.

많은사람들이 젤 민감해하는 가격도 $339.95로 저렴한 편인 듯 싶습니다.



시승회 후기


개인적으로 이번 시승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다른 시승회는 보드를 주고 1~2시간 개인적으로 시승을 해보는게 전부인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RIDE 시승회는 프로분들이 라이딩 및 파크에서 타는 것을 보고 원포인트 강습을 해주면서 내가 그동안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알려주셨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경우 라이딩시 힐턴이 매우 불안하던 것을 원포인트 강습으로 바로 고칠수 있었습니다.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셔서 약한 부분이 개선되고 보니 이보다 더 유익한 시간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파크에 문외한 이었던 제가 지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서 그 또한 정말 감사하고요.

수고해 주신 백팀장님과 두분의 멋진 프로님, 마지막으로 헝글 기자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Ps. 아직 신청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아직 남아있는 RIDE와 TECHNINE 시승회 신청하세요. 새로운 RIDE 데크 시승도 하고 프로님들한테 배울수 있는 기회까지 있습니다.

댓글 '3'

쎈세이

2008.01.06 10:06:37
*.132.114.242

두 프로님들도 실력 업그래이드되는 모습보고 많이 흐뭇해하셨어요~
앞으로도 안전하게 지빙하세요 ^^;

독보건곤

2008.01.07 07:22:25
*.94.41.89

시승회는... 주로 고수님들만... 신청을 하시나요???
저는 이제 초급을 벗어나는것 같은데... 시승회 참여하면 다른 분들께 피해가
될수도 있겠네요... ㅜㅜ

BBO

2008.01.07 13:22:51
*.124.19.10

그 때 기자님이 쎈세이님 이셨군요. 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독보건곤 - 제글이 오해를 일으킬 수도 있겠네요. 신청은 누구나 해도 되고, 자신이 실력이 낮다고 하여 다른 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같이 시승회 참석하셨던 분이 격려를 해주셔서 더 쉽게 배울수 있었으니까요. 아마도 처음 단계에서 시승회를 신청해서 프로님들에게 강습을 받으시면 빠른 발전을 이루실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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