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가 좀 많이 늦었네요..암튼 사진 받은 것도 있고 해서
기억을 더듬어서 ㅡ.ㅡ 정리해 봤습니다.

지난 12월 29일 용평 라이드 시승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너무 늦게 신청하는 바람에 대기자 명단에만 있었는데...당일날 신청자 분중 한분이 불참하시는 바람에
제가 대신 시승하게 되는 행운을 안게 되었네요^^ (그분께는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처음으로 프로보더 분들이랑 함께 라이딩도 하구 파크에서 원포인트 강습도 받구 정말 기분 좋은 하루 였습니다.

그날 바람이 마니 불어서 엄청 추웠는데..백팀장님, 빵코님,김만중님, 그리고 사진 찍어주신 센세이님 글구 시승회
참여하신 모든 분들 추운 날씨에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ㅠ.ㅠ  
여담이지만 그날 참가자 분들중에 유일한 꽃보더님이 생각나네요^^;;
상당한 미인이셨는데~ 파크에선 엄청난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또 뵐수 있기를 ㅠ.ㅠ

험험~~부끄럽지만 저는 장비에 대한 이해 보다는 타는데 더 관심을 두었기에 장비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네요..^^;;

보딩 경력이 5년정도 되는데요 그동안 장비 업그레이드는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았고,
03-04때 시즌방 생활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가끔 데크 빌려타본게 전부네요^^;;

제가 지금껏 타고있는 장비는 02-03 시즌에 구입했던 중하급 장비들입니다.
(OPTION REDLINE 154 / DRAKE F50 / DC SERAK 이렇게 되겠네요 +.+)

그래서 오랫동안 함께한 저의 장비들을 기준으로 이번에 시승한 라이드 장비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는게 좋을것 같아 느낌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ㅡ.ㅡa

★ 용평 리조트 12월 29일 시승한 슬로프 -  메가그린 / 드래곤파크
    (슬롭상황 :  슬롭의 50% 이상이 아이스에 거센 강풍으로 올시즌 최악의 상황 ㅠ.ㅠ)

▶ 디자인

제가 탄 아젠다 156  다소 심플할 수 검정 탑 그래픽과 무광의 빨강 바탕에 컬러풀한 로고가 새겨진
베이스 그래픽이 나름 조화로운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떙떙이 패턴이 심플한 데크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라이언스에 빽맨이 연상되는 그래픽이었습니다 ㅡ.ㅡa
전체적으로 그냥 깔끔하고 조금 튀는 베이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 라이딩

제가 탔던 옵션덱이 낡아서 그런지 카빙할 때 드는 첫 느낌은 "WOW" 였습니다.

그날 슬롭상황이 아이스 반이 대부분이었는데, 아이스에도 안정적으로 날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전에 장비와 비교해 볼때 데크의 길이가 2센치가 긴것을 감안해야겠지만..
노즈 쪽의 떨림이 적고 안정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빙 턴을 할때 엣지 체인지 되는 느낌이 부드러우면서 무거운 감이 들었습니다.
(엣지 체인징 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말로설명하려니 참  어렵네요ㅠ.ㅠ)

기존 데크는 업다운시에 힘조절을 조금만 해주면 에어턴(?)이 되었는데.. 아젠다는 그렇지 않고
엣지체인지 할때도 업다 쉽게 지면에서 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종합해보면 "WOW' 라이딩 할때 무게감이 느껴지고 안정적이네 입니다 ㅡ.ㅡa

▶ 트릭

제가 할줄 아는 트릭이 없어서, 사실 기본적인 알리나, 널리를 몇번 시도했다가
힘이너무 들어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왜 힘이 들어갔는지를 생각해 보니.
기존의 옵션덱보다 조금 하드 해서 그러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몇차례 알리와 널리를 시도해보니 솔직히 옵션덱보다 높이나 탄성력이 안나와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 실력이 모자라서ㅠ.ㅠ)
  
▶ 파크(지빙)

사실 사람이 많아서 그날 라이딩은 3회정도로 끝내고 대부분의 시간을 파크에서 보냈습니다.
파크 초보라서 와이드 박스만 탔습니다. 나중에는 와이드 반만한 폭의 박스도 몇번 탔는데요

전체적으로 지빙할 때 밀리는 느낌이나 기술 구현 할때 드는 느낌은 전 장비와
별차이를 못느꼇습니다.  파크에서 아젠다가 특별히 좋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진 못했고 오히려
익숙했던 예전 장비가 훨씬 더 안정적인 지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ㅡ.ㅡa
(이것 역시 제가 실력이 모자라서ㅠ.ㅠ 특성을 파악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 LX 바인딩

LX 바인딩은 드레이크 F50과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더불어  버즈런 X-GAME 바인딩과도
비교가 될 것 같네요~ 점수를 매겨 보자면

X-GAME > LX > F50    이런 그림이 그려지네요^^;

먼저 앵클스트랩의 잡아주는 느낌은 나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부드럽게 감싸 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토우스트랩은 꽉 조여주는 느낌이 들지만 조여주는 느낌이 새끼발가락에 집중됩니다.
(즉~ 새끼발가락에 미미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하이백은 편안함이 엑스게임에 비해 떨어지고 드래이크F50 보다는 좋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두툼한 느낌의 포근하다 라는 느낌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주로 쓰던 드레이크 F50 바인딩과 비교했을때 약간 좋은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 종합

장비에 문외한 인지라..3시간 타보고는 특성을 파악하기가 힘들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잘모르겠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구요@.@
하지만 라이딩 할때 안정감과,엣지 그립력은 명확히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 트릭용으로는 잘모르겠지만~ 라이딩 용으로는 분명 좋은 데크 인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는 장비 업글을 생각중인데요~^^;
이번 시승회가 좋은 기회가 된것 같습니다~ !!  쓰다보니 너무 장문이 되버렸네요!!;;;

애매한 시승기 지만 최대한 솔직한 느낌을 적었으니~ 장비 구입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