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즌,,, 05년도까지는 30만원짜리 막보드셋을 타다가 올해 귀국을 하게되어 큰맘먹고 09/10 립텍 스케이트 바나나와,, 10/11 유니온포스, 그리고 09/10 32 라쉬드를 구매하였답니다.

스케이트 바나나.

첫 라이딩은 나가노 파우더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파우더라 덱이 어땠었는지는 잘 기억은 안나고,,, 그냥 머랄까,,, 구름위에서 보드를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파우더에 마그네트랙션이 좋다고는 하는데 그 전에 파우더는 한번도 경험해 보질 않아서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곤 한국에 와서 강촌으로 처음 출격을 했는데,,, 이거,,, 정말 진땀이 났었습니다. 5년만에 타보는것도 그렇고, 감을 잡질 못해서 카빙은 절대로 불가능했었습니다. 왠지 아이스에서도 팍팍 더 밀리는것 같고,,,  며칠후 어설프게나마 카빙 감을 잡긴 했지만 리바운딩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유일하게 할줄아는 널리계열 트릭도 전혀 되질않고,,,,  친구 한놈이 스모킨 정캠을 이번에 구입해서 한번 바궈서 타봤는데 감잡기가 어려웠던 카빙도 되고, 리바운딩도 팡팡 튕겨줘서 숏턴 에어턴가지 가능,,, 왠지 엣지도 팍팍 슬로프에 더 잘박히는것 같고,,, 순간 아,,, 역캠 괜히 샀다,,, 젠장이다,,, 라고 후회도 했었습니다.

그리곤 며칠후, 점점 스케이트 바나나에 적응이 되면서부터 얘기가 틀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이론적으론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어느순간 카빙이 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리바운딩도 갑자기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정캠이랑은 조금 느낌이 틀린 리바운딩 입니다... 어떻게 글로 설명을 드릴수가 없네요...ㅋㅋ 암튼 분명히 리바운딩은 존재했고, 그 리바운딩으로 에어턴까지 가능하게 되고 숏턴도 아주 쉽게 되게 되었습니다. 고속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곤 트릭부분에선, 한마디로 정말 잘 튕겨줍니다. 알리 살짝쳐도 막덱이랑 비교했을때 확실히 느낌부터가 틀리고요, 스위치도 정말 쉽게 삭삭 돌아가고, 널3도 잘 돌아갑니다. 프레스에도 체중 살짝 줘도 잘 휘어버리고요~ 휘어버린다는것  보단 앞쪽이 잘 들린다고 표현해야 더 어울릴듯 쉽네요~  암튼 할줄 아는 트릭이 몇개 없다보니 시도는 많이 안해봤지만 어쨌든 이것저것 요리조리 돌려보아도 잘 돌아갑니다~

처음엔 정말 구입한거 후회했지만 지금은 아주 만족하며 잘 타고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노즈랑 테일에 엣지가 없어서 보드 세워놀때마다 불안불안 하네요..ㅋㅋㅋ  암튼 파크뿐 아니라 그라운드와 라이딩에 무게를 더 두신분들에게도 좋은덱인것은 틀림없다고 강추한번 해 봅니다.

유니온 포스

이 바인딩은 그냥 말이 필요 없습니다. 처음에 발을 바인딩에 올려놓는 순간부터 촥 감기는 느낌이 나고, 발도 진짜 잘 잡아줘서 지금 완전 대만족하고 있답니다. 써보신분들은 아실듯,,,  그냥 대박입니다.

32 라쉬드

음,,,, 솔직히 32 라쉬드 좋다고 소문만 듣고 구입을 하였는데요... 지금까지 좋은건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그렇다고 나쁘다는건 아니구요~  좋은점은 끈 묶기가 수월했구요,,, 끈묶을때 끈 한번 당겨 놓으면 풀리지 않아서 곽 조이고 싶을때 좋은것 같구요,,, 이너도 발목까지 꽉 조여줘서 만족하는데,,,, 근데 단점이 발가락있는데가 좀 크다는 겁니다. 발 길이는 대충 맞는데 부츠를 아무리 꽉 조여도 발가락이 너무 놀아서 이거 사이즈가 너무 큰가,,, 라는 착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발 전체를 감사주는 느낌을 좋아하는 저에겐 좀 마이너스 요인이 된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스케이트 바나나, 유니온 포스는 정말 강추이니 한번 구입해보시는것도 좋다고 생각되구요~ 라쉬드는,,, 내년 시즌엔 버튼 이온으로 갈아탈까 생각중인데 둘다 사용해보신분들 계시면 정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시즌 마무리 잘하시고, 전 개인적인 일로 일찍 시즌을 접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부상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