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낯선 브랜드인 zion 포뮬러의 사용기 입니다..;;
다분히 주관적인 사용기이니 참조정도만 하시길 바랍니다.

먼저, 변변찮은 라이더의 스펙입니다.
175/58  7년차 구피스텐스 54~5cm  , 15/-6 입니다.
여러 뎈을 타보고픈 욕망이 강한지라 매년 2장정도의 뎈을 사용해 왔습니다.
매번 구입할수는 없고, 장터를 이용해서 타보고 싶은 뎈이 나오면 교환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뎈을 사용해왔고, 나이트로 슈퍼내츄럴 0102, 에이보드 데이비드빈센트 0203,
나이트로 내츄럴 0203의 뎈에서 가장 큰 감흥을 느껴왔습니다.
가볍고, 비교적 높은 캠버와 길이에 비해 넉넉한 노즈,테일,허리를 갖춘 약간은 하드한 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저와 비슷한 뎈 선호스탈이시라면 비슷한 느낌을 얻으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데크의 스펙입니다.
포뮬러 153, 실측은 151.5 나옵니다.
0.5의 셋백을 가진 트루트윈에 가까운 트윈이며,
싸이즈와 트윈임을 감안하면 118.5의 긴 유효엣쥐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즈,테일 290, 허리 248의 길이에 비해 꽤나 넉넉한 체형입니다.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나이트로의 티원보단 하드하고, 티투보단 말랑한 개인적 느낌입니다.
캐나다 수공제작 되었다고 하는데.. 수공이 꼭 좋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새 뎈인지라 라이딩시의 그립감은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나이트로의 뎈들처럼 엣쥐가 강하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간 사용했던 트윈팁은 0203 알씨엠 타입알, 0304 나이트로 티원, 0405 나이트로 티투입니다.
알씨엠이나 티원보단 좋고, 티투와 비슷한 라이딩 성능을 보여줍니다.
턴마무리시의 디렉에 비해 노는듯한 테일의 느낌은 슬롭이 않좋을 때면 트윈에선 간혹 느낄수
있는 특성상 당연스런 문제일테고, 결국 라이더의 스킬이나 방법의 변형으로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한계점이라 생각합니다.
적당히 하드하고, 노즈와 테일에 장착된 탄성을 향상시켜주는 카본빔의 심리적반응인지 탄성도
좋고 반응도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10cm 뜨던 알리가, 저절로 20cm 떠지지는 않았습니다..;;
알리를 즐겨치는 5년간 같이 보딩을 즐긴 동회 동생이 포뮬러를 타보고는 그 느낌에 반해
기존의 뎈을 팔고 같은 뎈을 구입하려 했지만, 품절인지라 포뮬러 로스트를 구입했습니다.
신터드 4000의 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요즘은 원체 빠른 베이스의 좋은 뎈들이 많은지라
베이스가 빠르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왁스는 엄청 먹습니다. 주는데로 거의 다 먹더군요..;;
베이스의 내구성은 상당히 좋습니다. 지금껏 사용했던 뎈들중 가장 내구성이 좋은듯 합니다.
캠버는 바인딩 장착후에도 1~1.1정도 나오는 높은편입니다.
무게는 주로 많이 사용했던 뎈들이 나이트로의 뎈들인지라 가벼운 뎈을 선호하는데
충분히 만족할만큼 가볍습니다.
저처럼 예민하지 않고, 넉넉하며 안정감있고 탄성좋은 가벼운 트윈뎈을 선호하신다면
후회하시진 않을듯 합니다.
참, zion에는 포뮬러가 있고 포뮬러로스트가 있습니다. 로스트가 조금 더 말랑합니다.

브랜드의 네임밸류에 대한 편견을 버리신다면, 참 좋은 뎈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예전 에이보드의 데이비드빈센트가 그랬고, F2의 스핀도 정말 좋았고..
이번 zion의 포뮬러 역시 오랫만에 참 좋은 뎈을 만났다는 생각에 이번 시즌 보딩이 내내
즐거울듯합니다.
두서없고 영양가없는 글을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시즌내내 안.전.보.딩 되시길 바라며, 올시즌이 생애 최고의 시즌이 되시길 바랍니다.


엮인글 :

댓글 '8'

고니™

2006.12.22 19:29:15
*.125.30.14

잘읽었어여..꼭 한번 타보고 싶은 데크네요..

.

2006.12.22 22:40:55
*.47.206.213

근데 문제는 네임밸류고 모고 가격은 명품이란 거~~

한라산보더

2006.12.23 11:24:20
*.190.145.254

전로스트를 이번에 타게되었는데.. 만족.. 말랑말랑..ㅋ

Priority

2006.12.23 13:34:25
*.99.105.42

수공제작이니 비쌀수밖에;
zion 좋은 브랜드라고 들었습니다.

게레스

2006.12.23 22:16:03
*.155.9.148

3시즌째 3개의 시온데크를 타고 있는데 글쓴분에 몰표!
14장의 다른데크 타봤지만 저는 시온에 정착하네요 ㅋㅋ
데크 좋아요~ 사람들 많이 안타서 좋은거 같아요...
주변에서 이러쿵저러쿵 말두 읍구,데크좋구,유행안타구... 30대중반보더인 제겐 딱인듯~~

부채도사

2006.12.29 09:57:12
*.40.172.130

그림하나 없는 사용기지만, 알차고, 글쓰신분의 포스가 느껴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꽃보다보더♥

2006.12.31 18:48:31
*.223.64.6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sort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803

데크 참 희안한 경험 사피엔트 에볼루션 147 사용기 [29]

  • phoenix
  • 2007-06-19
  • 추천 수 39
  • 조회 수 11227

데크 K2 A-STAR(00-01) DECK ...탓다... [6]

  • 날라리
  • 2002-01-24
  • 추천 수 38
  • 조회 수 3788

데크 01-02 Sims 마크 프랭크 몬토야 152 [9]

데크 [급사카빙 라운드덱] Zion Z1 159 (+수정) file [43]

  • Sido
  • 2016-04-07
  • 추천 수 38
  • 조회 수 18175

데크 산타크루즈 0506 TT [RIOT] 156 file [11]

  • defmarin
  • 2007-08-06
  • 추천 수 38
  • 조회 수 13581

데크 0506 zion 포뮬러 153 사용기. [8]

데크 GNU altered genetices.. [3]

  • GNU보더
  • 2002-01-06
  • 추천 수 37
  • 조회 수 3719

데크 Snowboard Life Top 25 Snowboard Test [8]

데크 로시뇰 데크 Decoy [6]

  • exciting
  • 2007-01-17
  • 추천 수 37
  • 조회 수 4312

데크 사용기......... [6]

  • zamora
  • 2002-03-18
  • 추천 수 36
  • 조회 수 3644

데크 [프리뷰] 12/13 시그널 파크락커 vs 립텍 스... file [83]

  • Gatsby
  • 2012-11-12
  • 추천 수 36
  • 조회 수 11217

데크 Arbor Mystic 161 허접 초보에 사용기 입니... [8]

  • Dave..
  • 2004-02-01
  • 추천 수 36
  • 조회 수 2318

데크 06/07 Rossignol Works [13]

  • oB
  • 2007-01-19
  • 추천 수 35
  • 조회 수 2672

데크 나이트로 t1사용후기 [14]

  • oz201
  • 2007-01-24
  • 추천 수 35
  • 조회 수 13508

데크 진공 마꾸 사무라이 & 커스텀,커스텀X & 숀... [11]

  • 써뇽
  • 2007-02-11
  • 추천 수 35
  • 조회 수 11694

데크 과거의 명성은 계속... 1516 판테라SC 사용기 file [53]

데크 06-07 Sapient PNB1 file [9]

  • 민샤
  • 2007-01-20
  • 추천 수 35
  • 조회 수 5695

데크 0506 UnInc 160, 0607 Custom 162 체험, 비교기 [14]

  • Jay-Z
  • 2007-01-01
  • 추천 수 34
  • 조회 수 5155

데크 살로몬 Prospect 02~03 사용기 [4]

데크 07-08 커스텀 X 간단 사용기... ^^ [14]

  • 찐~~~!!
  • 2007-12-16
  • 추천 수 34
  • 조회 수 8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