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에... Dawn 163 질럿습니다.
저도 라이트라는 회사를 들어보지는 못했었습니다. 일명 라이타 라고 하더군요
그 불꽃 마크가 예전 라이타에서 본듯한... ㅋㅋㅋ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것은
시즌 막판이라 좀 저렴한 가격에 상급데크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 였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라이딩과 트릭 절반정도 하기에 적당한 것이었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중.상급 정도 모델을 염두해 두고 갔지만
이 것을 보는 순간 마음이 바뀌더군요! ^^;; ㅋㅋㅋ
에공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바로 사용기 올립니다.
일단, 제가 다른 것을 많이 타본 사람이 아니라..
다른 것과의 비교가 아닌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그래도 약간은.. ^^)
테스트 기간 : 하루 (ㅋㅋㅋ 제가 성질이 급해서뤼...)
테스트 장소 : 양지 파인 리조트
테스트 일 : 2004/02/26일 오후,야간
테스트 설질 : 오후(슬러쉬), 야간 (백설탕)
테스터의 마음 상태 : ㅋㅋㅋ 새거 사서 마음이 들떠 있는 상태.. 홍홍
테스트 기술 :
-라이딩 : 리프트내리기(ㅋㅋㅋ), 낙엽(팬듈럼), 베이직턴, 너비스턴, 카빙
-트릭 : 알리, 널리, f/s 180, b/s 180, 노즈블런트 360, 버터링(롤링), 에어턴
노즈블런트 540(시도만.. ^^;;)
#리프트 내리기
- 정말 서있기만 해도 쭉쭉 잘 나가더군요..
- 양지 블루리프트 내리자 마자 발만 묶여있으면 바로 내려갈 수 있을 정도되더군요.. 별다른 힘 없이...
- 리프트 내리고 천천히 계속 가서 놀라웠습니다.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다가 한발 묶고 끝까지 내려갈뻔 했습니다. ^^
#낙엽
- 낙엽하면서 느꼈던 것은 베이스에서 결에 따른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 Dawn은 기술적으로 머라고 하던데.. 찾아보기 귀차나서..
결이 보입니다. 그냥 눈으로 봐도 살짝 보이긴 하는데..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낙엽을 하면서 베이스의 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7200 스톤 그라인딩.. 어쩌구더군요..)
#베이직턴
-베이직 턴을 할때도 결에서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아주 미세하지만
경쾌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암튼.. 보드하고 대화하는것 같아요~
(ㅋㅋㅋ 넘 시적이져? )
-예전엔 제 베이직 턴이 S자였는데.. 오늘은 보니.. S자가 쪼그라져 있더군요!
즉, 엣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엣지 애기는 카빙쪽에서 하겠습니다.
# 너비스턴
-업다운을 서서히 추가 하면서 너비스턴을 해봤습니다.
다운할때 베이스가 착 가라않으면서
설면에 닿는것이 느껴지더군요..
업다운 하면서 살짝 살짝 점프하고 싶어지더라고요 ^^
글타고 통통 튀는 것은 아니고 느낌상 글타는 거져..
#카빙
-베이직 카빙과 어드밴스드 턴을 해봤는데요~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가 슬러쉬와 얼음판 섞인 백설탕 가루밭에서 오후,오전을 타보았는데요~
똑같았습니다. 정말 엣지 장난 아니게 잘 들어갑니다.
한번 Dawn 엣지에 손톱 갈아보세요~ 정말 잘 갈립니다.
엣지의 성능이 어느정도 일까 해서 카빙하면서
J턴을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해봤습니다.
누가 바늘로 U 써논것 처럼 됐습니다. J가 아닌 U 입니다. ^^
정말 엣지 장난 아닙니다. 물론 새거라서 그런것도 있지만
엣지 계속 박고 있으면(다운) 한없이 반대로 올라갑니다.
엣지가 박힌 상태에서의 진행성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U자도 그 예이고, 양지는 짧긴 하지만 엣지 한쪽 박고 한쪽으로만
떨림 없이 슬로프 중간까지 왔습니다. 제 동호회 선배님이.. 그러더군요
넌 왜 턴 안하구 그냥 쏘냐구?
이 Dawn은 엣지 설면에 박으면 잘 빼기 싫어지더라고요! ㅋㅋㅋ ^^
하튼.. 엣지는 개인적으로 만점 주고 싶습니다.
#알리, 널리
- 탄성 좋습니다. 지니어스 제품이 좋다고 하는데.. 그건 제가 안써봐서
잘 모르겠고요.. 제가 키176에 84키로 입니다.
제게 163이 약간 크기는 하지만 무게가 일단 가벼워서
길이 차이를 거의 못 느꼈습니다. (이전엔느 158 썼었습니다.)
하튼.. 알리 치고.. 기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퉁... 튕겨 올려주더군요! 퉁 튀겨서만 30cm 정도 뛰고요
다리 접으니깐.. 사람 허리정도까지 튀더라고요~
널리 알리 모두 통통 잘 튀겨 줍니다.
#f/s 180, b/s 180,
-펌핑으로 180 해보고 알리치면서 180해봤습니다.
펌핑으로 하기 싫어집니다. 알리하면서 하니깐.. 너무 쉽게 돌아갑니다.
즉, 높이가 어느정도 나와 주니깐.. 돌릴 시간이 많더라고요~
예전엔 알리나 펑핑으로 한 다음.. 돌리면 테일부터 닿으면서 180이 돌아갔는데요~ 180 다 돌고 앞으로 직진해버리더라고요~ 흠..
이건 제가 생각할때는 높이는 제 실력에 비슷했을거고
가벼워서 그런것 같아요~
#노즈블런트 360, 노즈블런트 540(시도만.. ^^;;)
-이거 하다가 고생 좀 했습니다.
지금도 갈비뼈가 아픕니다. 보통때 처럼 했는데.....
탄성이 좋아서 그런지.. 노즈에 프레스가 가해지면 통 튑니다.
통 튀는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그래서 좀 더 하는것 540 도전 해보자 해서 프레스를 더 가하면서
더 높이 뜨면서 열심히 돌려보자고 하면서 힘을 주었더니..
다리가 탄성으로 붕 뜨더군요! T_T 다리만.. 붕~
어케 됐게요?
거렇습니다.
몸통착지했습니다. 에고 갈비뼈야....
물론, 제가 트릭을 잘 할줄 몰라서 이겠지만,
탄성때문에 한마리 야생마를 길들이는 듯한 느끼을 받았습니다.
#버터링(롤링),
- 슬러쉬 상태에서 하다가 역엣지 먹었습니다.
설탕가루일때는 잘 되는데.. 어떤건 안그렇겠습니까만은
슬러쉬 상태에서는 버터링(롤링)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엣지 얘기했죠?
그래서 슬러쉬 상태에서는 눈속으로 엣지가 살짝 설면을 스쳐도
눈 속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엣지 각을 보시고 그 날을 보시면 언뜻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물론, 모글없는 곳에서는 버터링류의 기술은 하등 문제 될것이 없지만
모글이 살짝이라도 올라와서 걸릴때는 얘는 그냥 안넘어갑니다.
#에어턴
-이것도 노즈블러트때 처럼 통통 튕겨서 적응이 첨엔 잘 안됐습니다.
탄성을 약간 죽이면서 해야지만 잘되더라고요~
조금 프레스를 가하면.. 탄성때문에 약간 불안해 지더군요
이건 제가 탄성이 강한 보드를 많이 안타봐서 그런것 같습니다.
제 이전 데크가 탄성이 없고 하드한 보드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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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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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과 성능을 만족시키는 보드
제가 가격대비 성능을 디게 따지는 사람중 하나인데...
이보드는 정말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합니다.
장점
- 살아있는 엣지
- 야생마 같은 탄성
- 직진성 (이건 직접 주변에서 경험해 보세요... 진짜 잘나가여~)
- 알리, 널리 후 착지시 안정적
(램프는 양지에서는 다 철거해서 못뛰어 봤습니다.)
- 진짜 가벼워요~ 다른 상급 데크와 한번 같이 들어보세요~
- 다른 모델 중가격대로 최상급 모델의 기술들을 만끽할 수 있다.
- 글구 그래픽이 정말 은은하게 사람을 끌어 들입니다.
하얀 눈에서 보면 데크가 더 좋아 보이더라고요~
- 베이스가 기스가 왠만하면 잘 안나더군요!
(양지 설탕가루 밭을 달리고, 그르륵 소리가 나는
얼음밭을 한 타임 내내 달렸는데도.. 기스가 눈에 안보입니다.
물론, 긁히기는 했겠지만, 눈에 안보입니다.
제 예전 테크는 그르륵 소리한번에 하나씩이었는뎅.. ^^)
단점
-제가 지금 새거 사고 들떠 있어서 아직 발견을 못했어요!
-다른 분들은 고속 라이딩시 노즈가 약간 떨린다고 하네요~
기타
-고작 하루타고 이런걸 적으려니, 쪼메 글킨하지만
다른것도 좀 타보고 이것도 좀더 타본다음
후기 다시 올리겠습니다.
-제가 산거라 아직은 콩깍지가 씌어 있습니다.
알아서 약화시키면서 보세요~
다른 데크에 비해 녹이 잘들고 노즈.테일이 약하다 이거 정도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