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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곤지암입보딩의 핵 베어그릴스입니다.
곤지암리조트 개장날 오전에 데크 부러트리고 오후에 학동가서 데크한장 들고왔습니다.
물론 콧수염 실장님의 뽐뿌에 강매당한듯하지만 3일 타본결과 일단은 대 만족입니다.
운동선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큰머리와 과체중 과근육형 체형을 지난탓에 9년 보더생활에 참 많은 데크를 부러트렸는데요.
매 시즌마다 2~3장은 깨먹은듯... 물론 곤지암엔 파크도 없는데 말입니다... ㅜㅜ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에 몰고다닐 데크는 미국인지도 2위에 빛나는 K2사의 HAPPY HOUR154가 되겠습니다.
일단 가장 맘에 든 자동알리버튼이 되겠습니다.
저 위에 눈깔모양 보이시죠? 저걸 누르면 알리가 시전되게끔 만들어놨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다 뻥이였음... 그런건 없었어요.
카빙양말과 알리버튼은 봉황이나 용 같은거란걸 이제야 알게되었습니다.
진짠줄 알고 라이딩하다가 노즈를 몇번을 눌러봤는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리를 직접 시전을 해보니...
무반응...
그러나!!! 몇가지 트릭을 시도해보니 확실히 틀리더라구요.
널리계열이나 콤보시전시 반박자 빨라진 느낌 같은걸 받았습니다.
카다록에는 뭐 힘을 가운데로 모아서 집중을 시켜서 반발력을 어쩌구 저쩌구 적혀있으나
미천한 몸뚱이는 엄청난 반발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생긴게 일본원정때 본 파우더보드 비스무리하기도 하고 위협적으로 생겨서 마음에 약간 들었습니다.
그래픽을 한번 볼까 하는데.... 볼께 없습니다. 그냥 노즈테일에 사기성 알리버튼무늬만 있을뿐...
스티커를 붙이기위한 작은 배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리프트캠버??
밑에 그림보시죠.
뭐 매시즌 나오는 특이한 캠버들... 이번시즌 역시 아 또 이런게 나왔구나 했습니다.
플랫캠버만 주구장창 만들었던 K2사가 드디어 볼륨을 주었구나 하는 느낌이였으나
타본 결과 라이딩시 정캠, 트릭시 리버스캠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며...
뭐 쉽게 말하면 기존의 플랫캠버의 아쉬운 강력한 카빙을 선사하기위한 배려로 보였습니다.
앞으로 데크가 사망하지 않는이상 이녀석을 계속 몰고댕기겠지만 많은 기대가 되는녀석입니다.
매년 익스트림스포츠 전문미디어 트랜스월드 스노우보드에서 수십명의 라이더들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수백장의 데크중 GOOD WOOD의 영광을 얻는 데크들을 이상하게 슬로프에선 잘 볼수 없습니다.
고가의 일본데크들이 슬로프를 점령한 요즘
혼자 생각한건데 진정한 명기,명데크는 본인에게 맞는 데크가 아닐까 합니다.
같은 장비라 할지라도 개개인의 능력과 스팩에 따라 천차만별의 평이 나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보더님들 본인이 사용한 장비들을 이렇게 미흡하게나마 마음담아서 사용기를 적어주시면
정보가 부족한 저같은 아마추어보더에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스노우보드를 더 재밌고 알뜰하게 타고 연구하며 그런정보들을 같이 공유해가며 즐기는 헝글보더님들이 됩시다.
(사실 요 부분은 이정석대표님 인터뷰 내용을 따왔습니다.^^;;;)
저두 작년 에어블라스터 콜라보모델 타고있는데 같은 유저분 만나니 무척 반갑네용^^
사용기 잘봤습니다. k2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저평가 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사용기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