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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노빌레 보드크로스 데크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아, 조금이나마 정보를 더 드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http://www.nobilekorea.com/product/104)
노빌레 알파인 데크와 똑같은 기술을 적용하여 만든 노빌레 SBX의 스펙입니다!
노빌레 SBX의 가장 큰 특징은, 노빌레 브랜드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인 APS 라는 특허기술 시스템입니다
APS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데크의 제작 과정에서 특별한 공정을 통해, 금속 보강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데크의 떨림을 잡아주어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시스템입니다
금속 보강재가 들어간 데크의 경우, 데크의 떨림을 잡아주어서 주행시 안정감이 매우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금속 재질의 첨가로 인해 데크의 내구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티타날 소재가 들어간 고급 데크들의 경우, 한 시즌정도 바짝 타면 데크의 외형 자체가 변해져 있을 정도로 수명이 짧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빌레 SBX는, APS 시스템을 통해 금속 보강재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은 없애는 그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Carving Line 155 / 165 사용기>
주행성 : ★★★★★
주행성을 비교해볼 만한 데크 중 제가 타보았던 데크들은 Apex Pro 154, Oxess BX 163 이겠네요!
제가 타보았던 Apex와 Oxess도 베이스가 빠르기로 유명한 데크들입니다. Nobile SBX는 그와 못지않게 빠른 베이스를 가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SBX 데크이다 보니, 베이스의 활주성에 크게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플렉스 : 155 ★★★★ / 165 ★★★★★
155사이즈 데크의 플렉스는 타 브랜드들 Stiff 수치로 보면 8.5/10 정도 되는듯 싶습니다.
주행에 특화된 데크답게 단단한 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조작성에 있어서 어느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플렉스입니다
165 사이즈는 10/10정도의 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크 허리 자체가 딱봐도 더 두꺼워요
데크가 힘을 주어도 잘 휘어지지 않습니다. 단단한 데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조금 버거울수도 있는 강도이지만
데크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정말 재미있게 탈 수 있습니다.
안정성 : 155 ★★★★☆ / 165 ★★★★★
요즘 금속보강재가 들어간 데크들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주행 시 안정성이 뛰어나서 일거라 생각됩니다.
감자밭을 뚫고 간다드니, 아이스를 가르고 간다드니 하는 등의 표현이 그에 맞는 표현일듯 싶어요
노빌레 SBX는 금속 보강재가 들어가 있지 않음에도, 강설이나 감자밭에서도 굉장한 안정감을 가져다 줍니다.
눈앞에 감자가 막 굴러다니고 빙판이 막 보여도, 그냥 평소에 타시던대로 타시면 됩니다 :)
그립력 : 155 ★★★★☆ / 165 ★★★★★
보드크로스용 데크 답게 그립력 또한 엄청납니다. 그립력이라는게 참 애매한 개념이긴 하지만, 작년 한 시즌 탔던 APEX Pro와 비교해 봐도, 노빌레 SBX의 그립력이 너무나도 좋다는게 느껴집니다.
자세가 망가져 있거나 설질이 엉망이어도, 웬만하면 데크가 넘어지지 말라며 잡아줍니다.
특히 165사이즈의 경우, 그냥 내가 넘어지고 싶어도 데크가 끌고가요. 그에 따라서 조작성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데크를 잘 길들이게 되면 굉장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평 :
위에는 너무 다 좋은점만 얘기해놓긴 했지만, 165짜리 데크를 시승해 본 분중 한 분은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데크가 정말 좋은데 숙련자가 아니면 다루기 힘든 데크다." 라구요
155를 타봤을때 개인적인 느낌은, 여태 타보았던 데크들보다 안정감 있고 가벼웠습니다. 맨 처음 탔을때는 조작에 있어서 조금 어려움을 느꼈지만, 두어번 타고 적응하고 나니까 이거만큼 편한 데크가 없는듯 싶습니다.
슬라이딩턴이나 알리, 널리계열도 나름대로 여유있게 할 수 있는 편이고, 카빙에서도 165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한 만족감을 가져다 줍니다.
165는 굉장히 단단해요, 슬라이딩턴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좀 힘들어요, 보드크로스용 데크 165짜리를 타면서 슬라이딩을 찾는게 좀 잘못된 말인것 같긴 하지만, 슬라이딩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카빙에 있어서 정말 최고입니다.
설질이 어떻든간에 데크가 눈을 물고 놔주질 않아요. 앞에 감자가 있어도 데크가 다 튕겨내고 안정감있게 달려가구요.
타고있다 보면, 이 데크가 내 데크였으면 좋겠다 라고 수없이 생각하게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재주가 워낙에 없어서, 제가 타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제대로 전달해 드리지 못할것 같지만
혹시나 필요하신 정보를 드릴 수 있을까 싶어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시즌 부상없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
ps. 요즘 붓아웃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신것 같은데, 노빌레 SBX는 허리 폭이 넓은편에 속해서
어느정도 선택지의 폭을 넓혀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휘팍이나 하이원에서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