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렇게 많은 데크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한국에서 나의 쥬시는 인기가 없나보군요...우찌 장비사용기 한편 없는지...^^
여기...캐나다에서는 쥬시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미국도 물론이구요...
모든 매장에서 딜러들이 자신의 선호 모델로 쥬시를 꼽고 있지요...

각설하고 사용기 올리겠습니다.

일단 이눔은 157.5 짜리 입니다. 색깔을...카키색이고...베이스는 검정색...
그래픽은 스탠스 사이에 코끼리 닮은 비현실의 동물이 있고 테일쪽이 약간 색이 변하면서...
몽환의 분위기를 연출하려했는 듯...그리고 복잡하지 않고 동양적이며...깔끔한 그래픽인듯...

무게는 그리 가벼운 편은 아니고 그렇다고 많이 무겁지도 않고 그럭저럭인듯...
하드함은 이게 과연 트릭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드함을 보입니다. 그러나 하드함이 주는 탄력은 좋은듯...
제가 74킬로 정도 나가는데...알리 칠려고 체중 이동을 하면 이눔이 단단히 버티죠...74킬로를...절대 많이 안굽히고...그리고는 사정없이 저를 튕겨냅니다. ^^

그리고 라이딩시...엣지 전환 빠르고 그립력 좋고...신터드 베이스가 주는 속도감 좋고...하드함이 주는 안정성...쳇...제품군이 왜 트릭인지...마치 라이딩용인 것처럼...ㅡ,.ㅡ
Jussi Oksanen이 말하듯이 자신의 트릭 용도로 만들어졌지만...미안하게도 어떤 용도로도 굴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이눔이 직접 몸으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약한 탑시드...벌써 많은 기스와 찍힘으로 스티커를 붙이게 만들더군요...한 5-6회 정도의 원정만에...
여기 캐나다에서 팍 튀는...붉은 악마 도깨비 그래픽과 무한 한문 그래픽을 탑시드 쪽에 붙이고...
테일에 큰 상처를 버튼 붉은색 으로 걸쳐서 가리고...테일 끝에는 주황색 드래곤 브랜드로 마무리 했습니다. 될 수 있는데로 깔끔이 하려고...^^

쥬시...사실 첨에는 가벼운 드래곤을 안산것에 대해 후회가 자꾸 밀려와 이눔을 덜 사랑했었죠...
여기는 가격이 그렇게 많이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고가 제품은 초이스가 중요하거던요...
그런데 세월이 흐를 수록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데크인거 같습니다.
요즘 정말 잘 나가는 옥사넨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버튼 카달로그 젤 앞에 내세운 만큼 제값을 하는 눔입니다.
국내에서도 쥬시를 가지고 계신 많은 보더 여러분들...점점 깊어가는 사랑을 느껴 보시면 좋겠고...

내년 쥬시는 풀어진 레코드 테잎 그래픽으로 그동안 동양적인 매력을 버려버렸더군요...
개인적으로 01-02, 02-03에 비해 실망이 컸습니다. 베이스도 인디움 시터드에서 걍 신터드로 하향 조정하고...새로운 고가 라인을 위해 쥬시를 약간 죽인듯한 인상이...

끝으로 제 애마의 안장은 미션 둠입니다. 첨에는 칼라의 매칭을 위해 구입했지만...허거덩 뜻하지 않았던
기능성을 보여주더라구요...편하고 잘 잡아주고...반응성 좋고...
그리고 부츠...이눔은 제가 가장 조심하는 부분이라...발도 약간 평발이고...관절도 안좋은 편이고...이눔이 불편하면...라이딩 자체가 고통이라서...보튼꺼 다 신어보구 어쩔수 없이 이온 골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말라뮤트가 필요했지만...사이즈가 없어서...ㅠㅠ
암튼...많은 분들이 버튼을 싫어하신다지만...한국의 수입상이 잘못되서...가격이 비싸고 그래서 미움을 받는 것이지...여기는 다른 브랜드의 상급모델과 가격이 유사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만 버튼 좋아한다는 터무니 없는 얘기는 이제 그만...저도 그렇게 알고 있다가...캐나다하고 미국 딜러들한테...크게 푸사리 먹었습니다. 몇몇 제품은 없어서 못판다구요...사실 저 그렇게 돌아다녔지만... c-14 바인딩하고...몇몇 데크...잘 안보이더라구요...매장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한국인 성향이 워낙 군중적이라...넘 많은 분들이 버튼을 찾으셔서 그런것 같은데...걍 그건 한국의 특징이지...제품이 미움받을 이유는 아닌듯...
그리고 저도 담에는 심스나 포럼의 다른 모델도 타보렵니다. 심스같은 경우 여기서는 인기 대단하더라구요...
역사는 버튼보다 더 오래되었다고...^^

허접 사용기 읽어주신 분들...감사하구요...앞으로도 캐나다 통신 자주 올리겠습니다...^^
아...스티커질 한 제 애마는 담에 디카 사진 한장 올려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