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끝난후에 헝글을 한참 떠나있다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0607시즌엔 에볼 타는 유저 거의 못마주쳤는데
(오크를 베이스로 성우,휘팍,하이원 원정 수시로 다녔습니다.긍데 딱 3분 봤습니다.)
왜 이렇게 갑자기 에볼이 칭찬 일색이 되었는지 ㅋㅋ
유저로서 기분 좋긴 하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타보신건지는 좀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이네요ㅋ
그래서 제가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것들만 대충 적어보겠습니다.
라이딩시에 엣지그립력 말씀하시는데 경험상으론 어떤 아이스라도 밀려본 기억 없습니다.
엣지그립력은 후한 점수 주고 싶구요~ 캠버와 더불어 탄성도 좋아서 통통 튀는 리바운딩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전에 탔던 덱중에 나이트로 수프라팀이 있었는데 그것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프리스타일 트윈팁덱이란 한계 때문인지 다이내믹한 라이딩감까진 아니지만 라이딩시엔 불만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베이스에 홈 뽕뽕 뚫려있는거 아시죠? 신터드 어쩌구 저쩌구?ㅋ
속도? 굉장히 빠릅니다. 직활강으론 거의 최강입니다.
다만 왁스도 정말 빨리 닳습니다. 하루 타면 엣지 주변은 이미 하얘집니다.ㅜ.ㅜ;;
왁싱을 자주 할 수 없는 여건이라면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가볍다고들 잘못 알고 계신분도 많은데 제 기준으론 무거운 편입니다.
무게는 안 재보았지만 어쨌든 무겁습니다. 3.5키로정도는 족히 될 듯 싶네요
탄성 좋은거야 뭐 상급데크중에 탄성 안좋은게 어디 있겠습니까? 탄성은 물론 좋지만
무게도 있고 심하게 하드한 편이 아니라서 가지고 있는 탄성이 모두 발휘되진 않는거 같습니다.
따라서 그라운드트릭시에 눈에 띠게 스케일이 향상되는일은 절대! 없습니다.
데크 하나 바꾸면 날라다닐 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저도 그중에 하나였습니다ㅋㅋ
물론 안되던 기술이 좀 더 쉽게 되고(예를 들어 스위치알리360) 널리계열 스케일이 더 향상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데크 덕분인지 꾸준한 연습 때문인지는 솔직히 확신이 안가네요
암튼 이런 마음으로 데크를 바꾸실거면 어떤 데크를 사도 후회하실꺼 같아서 한말씀 드렸구요
파크로 넘어가서 말씀드리면
트윈팁에 미드와이드 스타일이라서 랜딩시에 감기는 맛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전에 타던 데크(아토믹해쳇-그리 좋은건 아닙니다)로는 항상 랜딩시에 불안한 모습을 마니 보였는데
에볼로 바꾸고 나서는 랜딩잡는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네요
박스에서도 이 놈만의 장점을 십분 살려 안정적이구요
물론 파크에서도 이놈 덕분에 갑자기 한바퀴가 더 돌아가고 그런일은 없었습니다.
제가 에볼을 사기전에 장비사용기를 보면서 데크 덕분에 실력이 부쩍 향상되었다고 쓴글을 봤는데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구요~ 꾸준히 상급라인을 타셨던 분이라면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충분히 에볼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타는 이유는
트윈팁 중에선 제가 시승해본 덱중에 가장 안정적이고 재미있는 라이딩감
붓으로 성의없이 그려논듯하면서도 확 끌리는 베이스 그래픽
키커나 박스에서의 안정감 있는 랜딩과 기술구사등을 들 수 있겠네요
반면 단점을 꼽으라면
(이해가 쉽게)버튼 덱과 비교한다면 무겁게 느껴지는 무게
금방 닳아버리는 왁스면
그저그런 하드함 - 하드하지도 소프트하지도 않습니다.
(갠적으론 하드하면서 확 팅겨주는 덱을 좋아하기때문에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암튼 좋은 데크임에는 틀림없구요~
에볼을 선택하시는 유저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에서 허접하게 써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니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안 되던게 된다는 느낌은 없어요.
그런데 이넘이면 되겠다는 안심? 그런게 있네요.
어디에 내놔도 치우치지도 못하지도 않은 발란스가 좋은 데크랄까?
무게는 좀 무거운 편이에요. 앞으로 계속 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