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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ton TWC Pro 156 사용기 - Half Pipe
[ 라이더스펙 ]
키 : 178cm
체중 : 72kg
보딩경력 : 10년
라이딩 스타일 : 프리라이딩 > 하프 파이프 > 킥 > 지빙
스탠스 : 레귤러, 58cm, (15, -3)
Burton TWC Pro는 버튼을 대표하는 스노우보더인 숀화이트가 타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번에 아주 좋은 기회로 Burton TWC Pro 156 를 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프리라이딩과 하프파이프를 주로 하기에 TWC Pro는 꼭 타보고 싶었던 데크 였습니다.
프리라이딩에 대한 내용은 '킁'님이 아주 잘 써 주셨기에
저는 하프파이프에 관하여 장비 사용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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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엣지그립 : ★★★☆☆
기존의 엣지와는 다른 Frostbite 방식이 적용 되어 기존의 Radial 방식을 타시던 분들은
처음에 적응하기 좀 어렵습니다.
트리플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바탈레온의 이블트윈 처럼 약간 늦은 엣지 그립이 발생하며
이후 일정 각도 이상 엣징을 줄 시에는 다시 엣지가 풀리는 현상이 있어
처음 타실때는 데크가 가지는 엣지각에 적응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 베이스활주성 : ★★★★☆
하프파이프용 데크인 만큼 기본적으로 빠른 베이스 활주 성을 보여주었으며 Frostbite 방식이 이 활주성에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활강시 역엣지가 타 데크에 비해 덜 걸림을 확연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 고속 발란스 : ★★★★☆
중상급 경사에서 라이딩 및 하프 파이프 립오버시에도 트렌지션과 월에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발란스를 보여줍니다.
- 리바운딩(팝) : ★★★★☆
기존의 딱딱한 돌(철판) 데크들과 비교할 정도로 딱딱하진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느낌이 드는편이며 캠버가 높은 만큼 탄탄하고 강한 허리힘에서 올라오는 팝은 강하면서 기분 좋게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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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프 런 -
이번 장비 시승기에서 TWC Pro의 가장 큰 특징은 Frostbite 엣지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딩에서나 하프 파이프에서나 이 Frostbite 방식의 엣지의 특성이 가장 잘 들어나고 이것으로 인한 많은 장/단점이 발생합니다.
[ 장 점 ]
드랍-버텀-트렌지션-월에 이르는 라이딩에서 빠른 베이스의 특징과 Frostbite 방식의 엣지의 특성이 그대로 들어납니다
기존의 데크들은 라이더의 작은 움직임에도 엣징이 발생하지만 TWC Pro는 약간 늦은 타이밍에 엣징이 발생함으로 인해
토/힐 베이스 상태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드랍시 기존 데크와는 다르게 확실히 토/힐 베이스로 진입이 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버텀에서 트렌지션 진입 시 스피드와 라인 잡기에 용의한 정도의 엣징 만 발생 합니다.
월을 지나 에어 시, 과도한 엣지가 들어가지 않기에 라인 선택이 용의 합니다.
스핀을 시도 할 시에 엣지가 쉽게 릴리즈 되기에 스핀에 유리합니다.
[ 단 점 ]
라이더 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Frostbite 엣지를 적응 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과도한 엣징 시 오히려 컨트롤이 어려워 집니다.
파이프 월 진입시 엣지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 됩니다.
[ 총 평 ]
이번 Burton TWC Pro 156는 하프 파이프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능을 보여 주었습니다.
휘팍 파이프의 특성상 열려 있는 백사이드 월과 닫혀 있는 프론트사이드 월에서 TWC만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백사이드에서는 강한 팝으로 에어의 높이를 높여 주며,
프론사이드에서는 Frostbite 엣지 방식으로 인하여 편안한 라인잡기를 도와 줍니다.
그 어떤 데크들과는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Frostbite 방식의 엣지는 이 방식을 처음 경험해 보는 많은 라이더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데크가 하프에서 좀 더 빠른 런을 통한 높은 에어를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은 것은 분명합니다.
[ 마 치 며 ]
오랜만에 새로운 방식의 데크를 경험해 보게 되어 굉장히 기뻤습니다.
또한 많이 사라져 가는 정캠버 데크 중에 Burton을 대표하는 숀화이트가 사용하는 모델이
아직 정캠버를 유지 하고 나온다는 것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었습니다.
파이프를 즐기시는 다른 TWC 유저분들의 의견도 들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짧은 사용기를 마칩니다.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좀 더 타보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파이프에서 사시더니만.. 이데크로 연습중이셨군요 ㅎㅎ
저도 파이프 요즘 들어가는데 아직 립 위의 세계는 힘들어서-_-;;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