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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이름도 생소하고~거의 써본사람도 없을것만 같은 요넥스 아큐블레이드의 개봉기를 올려봅니다.
제가 요넥스 제품을 써보게 된것이 아마 07-08 시즌이었나..08-09 시즌이었나 가물가물하지만, 그때쯤일겁니다 .
라이딩 98%의 성향을 가진 저에게 라이딩 스킬에 있어서 정말 엄청나게 큰 발전을 가져다 준 데크가 요넥스의 스무스란 데크 였습니다...
중이 고기맛을 들이면 절에 벼룩이 안남아단다더만, 요넥스에서 바인딩과 부츠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광분하며 "이거다!!"
하면서 질러버리고 싶었지만, 절대 국내에선 수입도~~재고도~~물건도 없던 제품이 오늘 개봉기를 쓰게 된 이 제품입니다.
우선 국내에선 구할수가 없는 제품이란게 확실합니다.
제가 구하게 된 경위도 요넥스 코리아에 시승용으로 남아있는것을 임대해온 것이니까요..
게다가 일본내 소가 자체가 엄청납니다. "해외오더란걸 해볼까~?" 했는데, 저 두개만 합쳐도 거의 10만엔 가까이 합니다.
아무리 제가 지르는데 주저함이 없다하나 1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두가지 제품의 테스터가 될순 없었습죠...
아무튼 이렇게 구하기 힘든 물건을 정말 두근두근하면서 세팅을 해보았습니다.
1. 케이스
두둥~전 당연히 요넥스~이렇게 써있을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시마노....
전 자전거를 타지 않지만, 물어물어 듣기듣기로는 시마노는 자전거의 기어제품에서 참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더라...
그리고 얼핏 본 신문에서 참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일등공신 브랜드라더라...
는 글귀는 읽어본적이 있습니다...
아니 근데 바인딩이라니....;;;;
게다가 저도 어디가서 스노우보드 구력으로는 그렇게 딸리는 편은 아닌데, 저 상자를 열어보니 깝깝...합니다.
정체불명의 수많은 부품과 일어, 영어,불어(인지 어느나라 말인지...도 모를...)등으로 된 제품 메뉴얼이 있더라구요...
아큐블레이드엔 로우 하이백과 하이 하이백의 두가지 제품이 있다는데 라이딩을 좋아하는 저에겐 딱 맞는 하이 하이백~!!
2. 외관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저도 어디가서 바인딩 세팅 좀 해보고 이거저거 제품 좀 써봤다~~고 어깨에 힘 좀 줄려고 메뉴얼따위
쿨~하게 던져놓고 세팅을 해보고자 바인딩을 꺼내본 후 부터 난감...해집니다. 딱 봐도 이건 하이백..이건 디스크 공간..이건 뭐...
이렇게 구분이야 당연히 되는데 어디부터 건드려야 할지 감이 안옵니다.
이 제품은 S/M, L/XL. 이렇게 구분이 되는 타 브랜드의 바인딩과 틀리게 바인딩 크기에 맞춰서 바인딩을 조절을 직접 해야 합니다
게다가 그 볼트는 일반 십자볼트가 아닌 육!각! 볼!트!
물론 전용공구가 들어있긴 하지만, 손쉽게 분해 조립을 할만한 제품은 아닌듯 합니다....
저도 여기서부터 다시 영문메뉴얼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3. 사이드 외관
굉장히 생소한 느낌의 바인딩입니다. 저기 무슨 밸브같이 보이는 부분이 바인딩 체결후 탈착시의 레버이고, 옆면으로 다다다다닥~
보이는 볼트 구멍들이 세팅의 복잡함을 설명합니다.
바인딩의 크기 및 하이백로테이션 포워드 린 모두가 당연하게도 가능한점은 아주 좋지만, 그걸 왜 모두 육각렌치로!!!!???
자전거엔 육각렌치만 쓰는건가요...?
4. 입벌린 바인딩 내부
자랑스레 입을 열은 바인딩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내부에는 단순하다기보단 뭔가 기계스런 느낌을 주는 스프링..;; 이 들어가 있고, 하이백을 제외한 부분은 거의 금속제 입니다.
바인딩 디스크 또한 금속제이기 때문에 내구성 하나는 왔다~!! 겠구나..싶습니다.
5. 세팅을 해본 모습
영차 영차 세팅을 한 후 제품에 인스톨 하기직전의 모습입니다.
약간 세팅에 에로사항이 꽃피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엄청나게 세팅이 세밀하게 가능합니다.
저는 굉장히 마이웨이로 세팅하는걸 좋아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을 참 좋아합니다.
양발의 포워드린도 다르게 하고, 로테이션 또한 틀리게 하며 센터링도 조금씩 차이를 두는 편인데, 이런 세팅의 자유도는 굉장히 높아서 참 마음에 듭니다.
근데 왜 육각렌치로 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손 아팠습니다.
6. 최후 세팅의 자세~!!
두둥~!! 모든 세팅을 마치고 인스톨까지 마친 후 부츠와 셋업을 해본 모습입니다.
함께한 데크는 12-13 요넥스 넥스케이트 136 입니다.
데크의 성향 자체가 퍼니함 하나이기때문에 특별히 엄청나게 라이딩세팅보다는 편한 세팅을 해놨습죠...후후...;;
이렇게만 쓰면 참 뭐 있어보이겠지만, 아니 저 디자인은 대체!!??
저 바인딩과 부츠의 연식은 추정치 08-09 인데!!! 이거슨 마치 시대를 역행한 01-02 시대의 향수!!??
실제로 누구에게 보여도 부츠만 보여주면 옆의 요넥스 마크만 지우면 그냥 렌탈입니다....렌탈....아낰...;;;;
근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생각보다 굉장히 단단해 보이는 제품군과 세팅후의 느낌입니다.
시대가 흐른건지...제품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엄청 괜찮은 느낌을 줍니다.
하다못해 저 부츠도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던데, 이 제품들은 일본애들이라 그런지 다른가 봅니다...
정리~!!!
1. 장점
세팅의 자유도가 굉장히 높아서 본인이 원하는 세팅이 가능하다~!!
보기엔 엄청 투박해보이지만, 그만큼 단단한 느낌을 주며 의외로 가볍습니다~!!(물론 보기보다는요...;;;)
보기엔 저래도 직접 신어보고 체결해보면 굉장히 좋은 느낌을 준다~!!
2. 단점
세팅의 자유도는 높은데 대체 왜 육각렌치란 말이냐!!!!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건데 대체 왜 디자인이 저런것이란 말이냐!!!!
아무래도 우리나라에 정식출고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출고가격 자체가 넘사벽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
이정도를 들수 있을듯 합니다.
나머지는 직접 슬롭에서 테스팅을 해봐야 할것 같으며 단점을 마구 언급한듯 하지만, 실제로는 저는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는 바인딩과 부츠 세트입니다.
버튼 퓨전 바인딩 스텝인을 써본 저로서는 상당히 날가님과 다른느낌이네요....
(확실히 연식 차이인가 봅니다 ㅎㄷㄷㄷ)
제가 우연찮게 작년에 얻어서 써본 반딩은
장점. 탈부착이 간편하다 / 그로인해 여친 또는 강습에 유리하다
단점. 생긴만큼 요즘 반딩에 비해 무겁다 / 힘의 유격(?) 손실이 크다
요정도뿐 ㅎㅎ;; (초짜라서...;;;;;)
여튼 스텝인 방식을 써본 1인으로서 조금더 무게감과 힘 손실에 따른 것만 해결되면 좋았을터인디 ㅎㅎ
지금은 여튼 뭐 하이백이 여닫는게 되니
(기술발전에 시대 따라가는게 무서운 1인 이요 ㅜㅜ 장비도 넘 어려워요 ㅜㅜ)
클릭커 HB 바인딩에서 디자인으로 봐선 진화하진 못한듯 하네요.
윗분들이 설명하신것 처럼 90년대 중후반 스텝인 바인딩이 상당히 잘나갔었죠~
스위치,로시뇰,버튼 등 많은 브랜드에서 출시했었지만 항상 문제는 부츠의 플랙스나 소재,무게등이
바인딩의 역할을 분담하여야 하기 때문에 착용감이나 무게나 어쩔 수 없이 밀릴수 밖에...
제가 보드를 시작한 초반에 클리커(하이백 없는 모델)를 탔었는데 약간의 유격과 걸어다닐때 불편함은 있었지만
성능에서 그리 딸리지 않았죠~ 이후에 하이백이 있는 클리커를 타보니 부츠는 한결 편했구요~
이후 버튼에서 스텝인바인딩을 탔는데 탈착은 쉬웠으니 무게감이 컸었구요~
이때부터 버튼의 스텝인바인딩은 미국에서 렌탈용으로 많이 풀리더군요.
한때 일본 라이더들은 front는 스트랩 back은 스텝인을 착용하기도 하더군요...
제 기억에 지금 사진의 모델의 전신이라고 할만한 클리커바인딩이 스텝인중에 갑이었다는 결론~
윗분중에 말씀하신것 처럼 강습할때 정말 최고죠~
예전엔 킥커를 떠서 공중에서 탈부착하는 기술이 있었죠 ^^
옛날생각나고 좋네요 ^^
엄청 신기하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