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 11/12 Burton Vapor 155, 11/12 Nidecker Legacy 154, 12/13 Never Summer Proto CT 154

부츠 : 11/12 Burton Ion(인터핏) 265, 12/13 Nike Zoom ITES 265

 개인적으로 내몸에 가장 가까운것을 중요시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컴퓨터 같은경우 마우스와 키보드를 가장 꼼꼼하게 보는 편입니다. ㅡㅡ;

그래서 개인적으로 부츠, 바인딩을 가장 꼼꼼하게 살펴서 내몸에 가장 편안하게 다가오는것을 중점적으로 체크해서 봅니다.

바인딩이 내 부츠와 궁합이 잘맞는가...... 가장 많이 사용하게될 라쳇은 잘 잠기고 풀리는가.... 스트랩은 푹신하고 잘 잡아주는가, 바닥 쿠션은 적당한가 이걸 중점적으로 본후에 바인딩 고유 플렉스와 데크의 플렉스를 비교해서 중간이상의 플렉스를 가진 바인딩을 선호 합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시즌도 중반을 넘어서고 이번시즌 사용한 바인딩에 대한 개인적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1. 11/12 Burton Cartel Restrict Reflex와 11/12 Burton MALAVITA RESTRICT EST

 헝글에선 많이 까이는 브랜드인 버튼 입니다. 개인적으로 버튼 데크들은 제껴두고 바인딩과 부츠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데크의 플렉스를 느낄수 있다는 기술인 REFLEX니 뭐니 이런거 다 떠나서 바인딩 자체가 경량화에 상당히 신경쓴 모양새 입니다.

가볍고, 넓은 앵클 스트랩이 편안하면서도 잘잡아주고 토캡도 안잡은듯이 잡아주면서 라쳇도 부드럽게 잘조여지고 잘 풀립니다.

부츠와의 궁합은 같은 버튼 이온이기에 따질필요 없어야 하는데 265 부츠사이즈에 바인딩 M 사이즈에 맞추는데도 바인딩 양옆이 상당히 비는 느낌입니다. 많이 신경쓸만큼 차이가 크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바닥 쿠션은 AUTO CANT라 해서 바깥쪽은 단단한하고 안쪽은 상대적으로 소프트해서 자연스럽게 캔팅이 가능하게 했다는데

말은 참 그럴싸 하지만 솔직히 그냥 쿠션 두껍고 푹신푹신하다는거 외엔 구체적으로 차이를 느껴지진 않네요.

사용해 보면서 솔직히 단점을 찾기 힘든 바인딩이었습니다. 내구성도 나쁘지 않고 셋팅도 편하고...... 성능도 좋고..

다만 새로 구입한 Nike ITES에 사용할때 넓은 앵클 스트랩이 부츠 거는 부분과 간섭이 있는 궁합상의 문제로 장터로 보냈습니다.

그 외 단점은 바인딩 자국이 데크에 잘 남는다 입니다.

그리고 말라비타 RESTRICT EST입니다.

전반적으로 카르텔과 차이가 거의 없고, 날개달린 하이백과 EST 시스템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버튼 데크에만 사용가능해서 범용성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The Hinge라는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데크를 유연하게 컨트롤하면서 팝을 이끌어낼수 있는 시스템이라는데..... 그에 맞게 좀더 힘전달을 확실하게 적용할수 있을까해서 하이백에 날개를 단 이걸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원래 셋팅과 다르게 좌우 하이백을 바꿔서 날개부분을 안쪽으로 두고 라이딩 하면 라이딩할때 무릎을 모으면서 데크에 프레스를 줄때 좀더 유리 합니다.

거의 카르텔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면서 버튼데크에 쓰게 되면 뭔가 좀더 버튼 데크의 성능을 끌어낼수 있는듯한 착각을 주지만

결국 타는 사람의 실력이 중요하다는걸 깨닳게 해준 바인딩 입니다. ㅡㅡ; 결국 장비는 거들뿐이죠.....

다만 넓어진 하이백으로 인해서 일반 말라비타에 비해 살짝 무겁습니다.

2. 12/13 Rome 390 Boss S/M

 카르텔을 장터로 보내고 구입한 바인딩 입니다.

샵에서 셋팅 기피하는 1순위로 따지면 아마도 ROME 3피스 바인딩을 꼽을거 같습니다...

이미 Rome 바인딩은 날아라가스님이 잘 올려주셔서..... 제가 써봐야 별로 소용없을거 같습니다.

다만 캔팅부분.... 제 경우인지 모르겠지만 57~59정도의 스탠스를 쓰는 저에겐 3.5도는 필요없는거 같습니다.

2.5도가 적당했습니다. 3.5도를 쓰니 생각보다 무릎이 좀 아프네요. 쿠션도 좋고 다 좋은데 바닥 홈에 눈이 잘끼고....

확실히 플라스틱 바인딩 보단 무게가 무겁습니다. 라쳇도 솔직히 버튼 라쳇보다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카르텔보단 확실히 약간 부드럽다는 느낌입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반응성과 연관되어질거 같다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네요. 성능 부분에선 카르텔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3. 12/13 Salomon Hologram 바인딩

 솔직히 홀로그램 사용기를 정말 기다렸는데 거의 올라오질 않아서 궁굼증+약간의 충동구매성으로 구입한 바인딩입니다.

특징은 힐컵이 좌우로 부드럽게 왔다갔다 합니다. 릴레이가 단종되고 홀로그램이 새롭게 나왔는데..... 릴레이 바인딩을 써보진

않았지만... 기존 릴레이의 무거운 무게를 보완해서 나온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 특징은 바인딩을 데크에 조립할때 빼고 나머진 손으로 전부 셋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이백 기울기 조절이 버튼 DIODE처럼 하이백 로테이션과 함께 같이 조정이 됩니다. 버튼 DIODE는 드라이버가 필요한데 이건 손으로 조정할수 있어서 정말 편합니다. 아마도 셋팅 편의성에선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바인딩중 가장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달로그에 2.5도 캔팅이 적용되어 있다고 나오지만. 캔팅이 적용 안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뭔가 사기맞은 기분입니다.)

데크에 장착하고 사용하니...... 허 힐턴이 이상합니다.... 힐턴으로 넘어갈때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면서 반응이 느린 느낌입니다.

엇 망했다..... 역시 검증된 장비를 타야하는건데 라는 처음에 들었습니다. 몇번 어색함을 느끼며 내려온후 하이백 셋팅을 다시 했습니다. 기존의 셋팅하던데로 포워드린을 딱 부츠 기울기만큼 주고 적당히 로테이션을 주고나니.. 어색함이 사라지더군요...

물렁한 힐컵으로 인해 반응성이 느려 엣지체인지가 느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카르텔이나 390 Boss에 절대 밀리지 않네요.... 그렇지만 유동적인 힐컵 부분은 아직 내공이 적어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련지는 참으로 고민입니다.

다른 바인딩의 경우 힐컵이 딱딱하기 때문에 노즈쪽이나 테일쪽으로 몸의 기울기를 줄경우 데크에 영향을 어느정도 가해지게 되는데 홀로그램은 힐컵이 부드럽기 때문에 데크위에서 체중이동이 있더라도 그 영향을 적게 가져갈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내공이 딸리다 보니 참 설명하기 힘드네요.....

현재까지 느낀건 폴짝거리더라도 무릎은 덜아프다 정도 밖에 없습니다. ㅡㅡ;; 아니면 하이백에 윙을 달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굼증도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재밌는 물건인거 같아 정캠버에도 달아보고 역캠에도 달아보고 이래저래 해봐야 겠습니다.

솔직히 메인으로 들어갈 홀로그램 사용기 여야 하는데 써놓고 보니 좀 많이 부실하네요.

좀 개성이 강한 바인딩이다 보니 좀 다른분들과 생각을 공유해 보고 싶어서 일단 부실하게나마 사용기 올려 봅니다.

이상 시즌 중반 넘어가면서 창밖에 비를 바라보며. 멘붕에 빠져 있던 레드미라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