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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 : 12/13 Capita DBX 157
부츠 : 11/12 Burton Ion 265
시즌말 부상으로 아웃하고 아이쇼핑중에 갑자기 찾아온 지름신에 의해서 구입한 바인딩 입니다.
뭔가 좀 특별해 보인다고 해야하나 병원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곰곰히 고민한후 구입했습니다.
1. 외관
저렴해보이는 렌탈틱한 외관입니다. 검은색을 선택안한 이유는 정말 저 저렴한 외관 때문입니다. ㅜㅜ
정말 저렴해 보이네요... 색상도 딸랑 블랙 Or 화이트 입니다.
대신에 저렴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나름 구성물과 서비스는 빵빵 합니다.........
강도가 틀린 바닥 쿠션이 2가지가 더 들어있고 스탠스 재보라고 줄자도 들어있고.... 리쉬코드도 들어있고.... 스티커도 들어있습니다. 외관이 저렴한거 여기서 조금 만회가 되네요. 줄자는 1m 50까지 나오고 정말 스탠스 재기 편해보입니다.
2. 특징
가장 큰 특징인 킹핀 시스템입니다. 저 가운데 원형을 기준으로 바인딩이 앞뒤로 왔다갔다 합니다.
이게 기초적인 뼈대역할을 하고 데크와 결합이 됩니다. 알미늄 재질은 Ride나 여타 알루미늄 프레임을 주로 쓰이는 6061이라 합니다. 그 재료 뭔지 모릅니다. ㅡㅡ; 회사 라우터 기기 바닥판으로 하드코팅후 쓸 예정인데 자세한건 모릅니다.
디스크까지 알루미늄입니다. 저렴해 보이는 외관을 뒤로 하고 속을 들여다 보면 아 이거 정말 튼튼하겠구나 이생각 듭니다.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구나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와셔도 저렇게 일일이 셋팅 방향까지 표시되어 있어서 설명서를 잘 읽어봐야 합니다. 쿠션까지도 앞쪽끼는거 뒤에 끼는거 전부 표시되어 있더군요... 다른건 떠나서 이 바인딩을 개발하면서 그래도 많은
고민이 들어간 흔적이 보입니다. 확실히 대충 만든 바인딩은 아닌거 같습니다.
기본적인 센터링 셋팅에 알맞은 위치까지 나와있습니다. M사이즈 기준 260~265정도는 기본적으로 가운데에 놓고 사용하면 센터링이 맞을꺼 같습니다. 실제로 이온 265를 가운데에 위치시키니 센터링이 맞았습니다. 대신 그 외의 사이즈는 아무래도 센터링 조정이
필요할듯 합니다. 개스패달이 왔다갔다 움직이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센터링 맞추는거를 설명서에 표시해 주어 좋긴하지만 여타 바인딩에 비해 선택의 폭이 적습니다.
3. 장단점.
스트랩은 탄력적으로 잘 조여지지만 풀어내는건 버튼이나 살로몬 같은 브랜드 바인딩보다 조금 뻑뻑합니다. 스트랩도 단단하게 조여져서 느낌이 짱짱한 느낌이 강합니다. 집에서 데크에 묶어두고 부츠 신고 폴짝거려봤는데........
생각보다 단단한 바인딩입니다. 바인딩의 킹핀 시스템인지 시소 역할을 통해서인지 토션주기가 편합니다. 그렇다고 바닥 충격까지
고스란히 전해져서 발바닥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지만 바닥 쿠션과 네군데 쿠션으로 인해서 인지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만 스트랩이 단단해서 그로인한 저림 증상은 슬로프에 나가면 어떻게 다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편의성은 모잘라지만 반응성이나 이런면에선 상당히 좋다고 생각됩니다.
반응성을 최대한 희생하지 않는범위에서 스트랩과 라쳇이 좀 개선되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바인딩이 토와 힐쪽으로 왔다갔다가 하다보니 중간에 얼음이나 눈이 끼면 아무래도 쓸어내거나 그런거에서 불편을 주고 가장 어필하고 있는 앞뒤 왔다갔다 하는 부분에서 어떤 영향을 주지 않을까 좀 우려스러워 보이나.. 슬로프에 나가 보질 못해서
그 부분은 확인이 안되었습니다.
또한가지 단점은 하이백 로테이션이 안됩니다. 힐컵 자체를 높게 만들어놔서 하이백 로테이션까지 불필요하다 생각한건지 모르겠지만 노백으로 타기 좋게 만들어놔서인지 하이백을 크게 중요시 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4. 마무리
허전한 하이백에 데크에 붙여져 나온 스티커 남은걸로 꾸며봤습니다. 이러니 조금은 봐줄만 하네요 ㅡㅡ;;
전반적으로 첫 상품치고 나름 많은 고민과 개발을 통해서 나온 바인딩 같습니다. 여러부분 개선 되어지면서 내년 내후년이 어쩌면 기대되는 바인딩 입니다.
이상 남은 시즌 안전보딩과 함께 섣부른 지름신을 멀리 하시길 바라면서 마칩니다.
그냥 슬로프가 아닌데서 착용해 봤을때는 생각보다 부싱 유격의 없는 편입니다. 거의 보드에 닿아 있어서 유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부싱 고유의 플렉스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동영상에선 유격이 좀 나오는걸로 나오네요... 일반 손으로 왔다갔다 했을땐 거의 유격이 안보일 정도였거든요. 사람 체중으로 왔다갔다 하면 많이 틀려지겠지만... 일단은 토션쪽 반응은 상당히 괜찮은거 같습니다. AS는 글쎄요... 솔직히 안생기길 바라는데....
A2 디스트리뷰션이면 아마 쇼군쪽인거 같은데... 해외쪽 AS는 괜찮은데 국내는 모르겠습니다....
안되면 외국에 직접 메일 보내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영어 짧은데... AS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제 소견으로는...
약간의 움직임은 라이딩을 도와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파인쪽에도... 비슷한 컨셉의 사이드와인더 바인딩이 있죠...
IPO 바인딩처럼... 약간의 유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이런 유격이 더 카빙을 돕는다는...
비슷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알파인 쪽은 바인딩과 부츠 사이가 거의 빈틈이 없게 딱딱하게 결착이 되지만,
프리 셋업은 이미 바인딩과 부츠 사이에 어느 정도 유격이 있기 때문에... IPO 바인딩 시스템의 이런 점이
카빙에서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저한테는 미지수이죠....
저도 사용해 보고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아주 딱딱한 카본 보드에 통할지... 궁금하네요...
무게가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