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딩] '00-'01 버튼 미션

버튼사의 중급 바인딩 중에 가장 잘 나가는 놈이죠.
미션을 기준으로 라인이 나뉜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구입 당시 커스텀이냐 미션이냐를 놓고 한참을 고민한 끝에
미션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구입가격은 한화로 약 19만 5천원

색상은 노락색과 파란색의 조화로 언뜻보기에 촌스럽지만,
제 데크가 탑시트는 오렌지색이고 베이스는 노란색이라
그런대로 어울리는 색상 매치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미디움 싸이즈이고, 제 부츠는 버튼 룰러 7.5입니다.
미디움 사이즈에 딱 적당한 크기는 8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바인딩이 스트랩이 끝까지 조여져서 불편을 좀 겪다가
추후에 바인딩 조정을 통해 적당 길이를 찾았습니다.

버튼 바인딩이 다 그렇겠지만 무엇보다 강점은 바인딩의
조정을 본인의 부츠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확히 그 조정장치들을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트랩의 길이를 조정하는 것에서부터, 스트랩 위치 조정,
하이백 고정 장치 등등, customize가 손쉽니다.

바인딩의 느낌은 발 전체를 넓게 감싸줍니다. 아주 꽉 잡아주지는
않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있게 잡아줍니다. 제가 써본 다른 바인딩은
드레이크 매트릭스인데, 이건 뭐 아주 발을 데크에 못 박더구만요..
미션은 그만큼 세게 잡아주진 못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내구성이 조금 약합니다.
제껀 하이백 부분의 부츠랑 닿는 부분의 고무가 닳아버렸습니다.
또 라쳇이 플래스틱인 점은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지요.

같이 들어있던 액서세리로는 레드의 스톰패드, 그리고 리쉬코드 입니다.

캐나다 보드장의 특성상 이 두가지 액서세리는 필수입니다.
언제나 한발을 보드에 고정한 채로 리프트에 타기 때문이죠.
한국보드장에선 들고 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선 안전상의 이유로 들고 타지 못하게 합니다. 떨어뜨린다고..
그래서 리프트 타고 내릴때, 스케이팅을 잘해야 하고,
초보때는 리프트에서 내릴 때가 가장 곤혹스럽죠.

그래서 스톰패드는 꼭 필요하고, 리쉬코드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중요한 액서세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예, 이상 허접한 사용기 였구요, 버튼사의 바인딩 가격이 타사의 것에
비해 조금 값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구입한다면
노쓰랑 드레이크 궁합으로 구입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