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둘다 직접 타보지는 못했지만 c-16을 3주동안 방 책상 앞에 사놓고 구경해봤고 어제 미션 OLS를 구입하였기에 두 바인딩에 대한 저의 느낀점을 써보겠습니다.
구입 동기:
-작년 시즌에 전 미션 01-02를 쓰고 친구의c-14 빼서서 몇번 타봤는데 안락한 가죽 스트랩과 가벼운 무게에 감동 먹어서 c-16을 구입했으나, 돈도 궁하고 비싼 돈 만큼 잘 뽀개 질 것 같아서 마음 바꾸고 아이매니아에 미션 OLS를 판다는 소문 듣고 잽싸게 구입.
-부츠와 궁합:
싸바스 255를 쓰고 있고 바인딩 싸이즈는 M입니다. 항상 장비 리뷰할때 바인딩이랑
부츠 싸이즈 정도는 적어둬야한다는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유는 궁합이라는것이 브랜드종류도 중요하지만 싸이즈 종류도 궁합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 부츠가 상당히 애매한 싸이즈라 small과 미듐이 걸치는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스몰을 살까 고민해봤지만 그냥 미듐으로 사기로 결정 했습니다.
이유는 c-16같은 경우 M 싸이즈를 쓰면 상대적으로 두툼한 앵클 스트랩에서 나오는 편안함이 상당히 좋았고 OLS같은 경우 medium도 상당히 타이트하게 잘 맞았기에 small을 쓸 생각조차 안했습니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mission greed나 OLS가 싸이즈가 좀 크게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느껴본바로는 힐컵부분이 상대적으로 넓어보여서 그렇지 미션이 c-16보다 타이트하게 맞습니다) 뭐 힐컵 궁합은 부츠가 하이백과 밀착되어 있는 이상 그리 중요하게 안봤고 (솔직히 힐컵 유격 좀 생기던데 어쩔수 없구 부츠가 사이드 유격으로 인해 좀 대각선 방향으로 틀리지만 스트랩을 매면 틀린 상태에서 안 움직여 버리니 상관 없다고 판단 했고 틀린 정도에 대해서 바인딩 각 offset을 줬습니다) 센터링은 바인딩을 대크 맨 앞에 까지 땡기니 문제 없었습니다. 정말 mm단위로 깐깐하게 따진다면 c-16은 아무리 앞으로 둘려고 해도 힐쪽으로 살짝 쏠리더라구요. 이게 작은 부츠와 큰 바인딩을 쓰면 생기는 문제지요. Mission이 mm단위로 따진다면 같은 방법으로 바인딩 장착했을 때 샌터링이 더 잘 맞았습니다. 정말 실력은 허접하면서 왜이리 따지는건 많은지 참^^
-앵클 스트랩
역시 c-16따라올 바인딩이 없는거 같습니다. 같은 가죽이더라도 c-16 바인딩의 것은 넓직하고 엄마같은 느낌을 주고 또한 맨듯 안 맨듯한 느낌을 가져다 주는 대신 미션 바인딩의 가죽 스트랩은 좀더 스트랩이 매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크기 또한 비교적 c-16의 것 보다 작아서 그런지 타이트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같은 길이로 앵클 스트랩을 맞춰 놓고 부츠를 매려고 했을때 c-16 스트랩이 좀 더 여유있게 들어갔습니다. 이건 슬로프 상단에서 바인딩을 맬 때 상황을 상상하시면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라쳇
보통 사람들은 c-16과 OLS가 같은 라쳇을 쓴다고 생각하는데 아닌듯 합니다. 앵클 스트랩 부분것만 같고 토우 쪽은 mission의 것이 좀 더 작았다는 느낌이 드는데....이것은 제가 c-16을 청산해버려서 단지 직감으로 느낀것입니다. 아마 80%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OLS는 토우캡 방식이라 라쳇의 조임강도와 힘이 더 필요한데 (부츠를 안쪽 힐컵쪽으로 밀어내기 위해서) 라쳇이 안 밪쳐주는것 같았습니다. 좀 쌔게 조이다 보면 플라스틱 재질의 일명 빨래판의 이빨이 퉁퉁 나가면서 라쳇이 더 이상 강하게 못 조이면서 헛 도는거였습니다. 사고 test로 3번정도 매보고 꽉 조여봤는데 이빨 나가는거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OLS유져분들 넘 토우캡 쌔게 조이려고 하지마세요. 빨래판 바로 나가버립니다) 여기서 한가지 팁이 있다면 빨래판 끝을 잡아당기면서 라쳇을 땡겨주면 어느정도 강도 있게 장비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일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에이에스 바로 받으려다가 그냥 귀차니즘 때문에 토우캡 위치 변경해서 조심히 쓰다가 나중에 바꾸려고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열 받으면 토우 캡 빼버리고 앞부분 그냥 일반 토우 스트랩으로 바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하이백
OLS에 장착된 팀 스카이백 요넘 최고입니다. 만져봤을때는 c-16하이백보다 강도가 쌔고 아주 두툼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놔서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딱딱함은 둘이 비슷하다고도 볼수 있는데 묵직함은 팀이 좀 더 하더라고요. c-16의 하이백은 솔직히 여자들이나 타기에 좋지 (가볍고 편안해서) 험하게 타는 남자분이시라면 시즌 말에 하이백 다 뽀개져 있을겁니다. 특히 배이스 플래이트와의 나사 연결부분이 더더욱 그렇겠죠. c-16유저분들 여유 되신다면 당장 스카이백 팀으로 바꾸세요. 또한 앞에서 말한거와 같이 팀 스카이백은 부츠 뒤쪽에 길다랗게 달라 붙어 있는 느낌을 줘서 부츠랑 일체감을 주는 느낌이 c-16하이백은 좀 넓게 받쳐준다는 느낌을 줍니다. 둘다 장단점이 있는 부분인듯 상당이 subjective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배이스 플래이트
이쪽은 c-16에게 한표를 주고 싶습니다. 바인딩의 가벼움은 하이백도 중요하지만 배이스 플래이트의 무게가 가장 크게 좌우를 하는데 확실히 c-16의 배이스 플래이트가 가볍습니다.
-전체적인 무게
물론 이것도 c-16이 압서지요. 세상에서 최고로 가벼운 바인딩이지만 OLS역시 가벼운 측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럭스 슈퍼 타이탄 라이드 미그등에 비해서는 OLS가 가볍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p1보다도 가볍겠죠. 가벼운 바인딩 무거운 바인딩의 선택 이것도 개인 취향이지만 전 무조건 가벼운거 좋아합니다. 힘없는 말라깽이라서 TT
결론:
쓰고 읽어보니깐 무지 허접하네요. 철자도 많이 틀렸는데 한국에서 오래 살지 못한점 양해해주시고 전 단지 올해 바인딩을 선택하시거나 내년에 장비 준비하실때 버튼 바인딩의 대표적인 두 라인에 대해 참고하시라고 (p-1이 빠졌네요) 올려봅니다. 저의 결론은 토우캡 싫어하신다면 그냥 미션 바인딩 사셔도 무방할것 같구요. OLS를 산다면 Greed를 사셔도 괜찮을것 같구요. (토우쪽에 잘 안돌아가는 톱니 라쳇 실망했습니다) 꼭 c-16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시겠다면 트릭 삼가하시고 조심히 쓰시면 될것 같고^^ (물론 하이백 뒤로 바짝 붙여서 쓰셔야하는거 잊지 마시고) 돈이 남아돌고 c-16을 험하게 쓰고 싶다면 하이백을 팀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거의 최강의 조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바인딩 값 45에 하이백 값 최소 7만원이니 바인딩 한짝에 50만원 넘게 투자하는 엽기적인 상황이 벌어지네요....ㅋㅋㅋ 하튼 전 OLS를 굳히기로 결심했지만 c-16에서 다운 그래이드 시켜 대략 몇만원 아꼈는데 이걸로 여자친구 크리스마스 선물 사는데 보탤수 있다는데 만족감 느낍니다. 하지만 요즘 널리고 널린 03-04 미션 바인딩 값싸게 20만원 초반에 구해서 팀 스카이백 달았어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 거의 30만원 돈이 나오는데 이럴바에 그리드를 샀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니다 생각해보면 미션과 팀 스카이백을 사면 하이백이 두개이니 좋을수도 있겠네요. 하튼 보드를 타러 가지 못하고 있으니 맨날 쓸대 없는 고민 무지하게 하는것 같군요. 빨리 시험 끝나고 보드 타러 가고 싶은데 맨날 책상에서 장비 구경하려니 깝깝하네요. 아참 글구 아이디와 비밀 번호 잊어버려서 로그인 못하고 계속 글 남기고 있는데 이거 좀 어떻게 해결해주세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