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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냅스의 가격대는 살로몬 부츠중 중간 정도 입니다. 플렉스는 8 이구요.
색상과 디자인은 사진을 보면 금새 알수 있으므로 기능성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 신어본 느낌은 발에 짝 붙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밀가루를 발에 붙이는 느낌으로. 샵에서는 윗단계 제품인
프랫지도 권했지만 느낌이 그닥 오지 않다군요. 참고로 발모양이 발등이 낮고 폭이 좁은 전형적인 칼발 입니다.
이너부츠의 바닥이 약간 울퉁불퉁한 느낌이 드는데 신으면 발에 딱 붙습니다. 일부러 그런식으로 제작한 듯 보입니다.
이너부츠의 끈묶기는 그닥 어렵지 않고 편합니다. 역시 벗을 때도 끈을 빨리 늘어뜨릴수 있어서 간편하고요.
아우터부츠의 끈묶기는 몇가지 단계를 거처야 합니다. 살로몬에서 제공한 동영상에는 두번 잡아당기면 끝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네번의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잘 조여집니다. 즉, 발목부분에 달린 3개의 고리에 걸때 마다 한번씩
당겨야 하며, 마지막으로 부츠 중앙의 고리에 끼우고 당겨야 합니다. 이렇게 당겨놓고 위에서 보면 좀 벌어져 보입니다.
덜 당겨 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히 당겨진 겁니다. 사실 저는 고리에서 당기는 과정을 한번 생략
합니다. 고리마다 다 당겼더니 다리에 피가 안통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부츠를 바인딩에 결합해 보았는데 아뿔사 부츠가 큽니다. 예전에 사용하였던 DC 저지부츠보다 더 빵빵합니다.
플로어 바인딩의 모든 스트랩을 2칸씩 더 늘려야 겨우 들어 가는데 이것도 원활하지는 않습니다. 부츠의 토우부분이
바이딩 밖으로 많이 튀어나와서 느낌이 좀 어색합니다. 첫날 보딩에서 대여섯번 타보니 부츠의 감각도 잡히고
질도 드는 느낌이 납니다.플렉스가 8이라고 는 하지만 발목부분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뿐 발목과 발등이 접히는
부분은 부드럽습니다. 주간보딩 후 끈이 느슨해지지 않았나 점검해 보았는데 거의 처음느낌 그대로 입니다.
보딩하면서 몇번씩 다시 조여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뒤꿈치도 상당히 잘 잡고 있습니다. 너무 꽉 누르는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은 뒤꿈치 옆부분의
피부가 살짝 벗겨 졌습니다.
아쉬운점은 이너부츠 뒤꿈치 부분에 융기된 털 입니다. 이 털의 방향이 아래쪽을 향해 있어서 신을 때는 괜찮은
데, 토우턴을 하면 발뒤꿈치를 살짝 찌르는 따끔함이 있습니다. 특히 걸을때는 계속 찔러대서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집에서 양말을 벗고 보니 뒤꿈치에 상처는 없지만 계속된 자극으로 벌겋게 되었습니다. 약간 쓰리기도
하고요. 이 털은 양말을 붙잡아서 뒤꿈치가 뜨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아 보겠다는 괴상한(?) 발상으로 보여
집니다. 근데 정작 양말만 붙잡고 뒤꿈치는 뜨게 되며, 더군다나 발을 수백개의 침으로 찌르는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살로몬 퀵레이스 방식이 조금 불편하던데요 ㅜㅜ